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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일일][아내의 유혹] 김순옥 -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1.30|조회수1,936 목록 댓글 3

[아내의 유혹] 김순옥 - 시놉시스

 

 

 

 

 

 

 

 

1. 프로그램명 : < 아내의 유혹 > (가제)

2. 형식 : SBS 일일드라마 (40분 X 120회)

3. 작가 : 김순옥(金淳玉)

4. 연출 : 오세강 감독님

5. 기획의도

  여자들은 때론 꿈꾼다. “내가 다시 태어나면, 지금처럼은 살지 않을 텐데..”“내가 다시 태어나면, 어떤 남자를 만나 어떻게 멋지게 살아볼까?”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던 만족하지 않던, 여자들은 누구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마련이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가슴 한켠에 남기고 살며, 그 대리만족을 위해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든다.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과, 지금보다 나은 현실을 갈망하면서.
  이런 여자들의 소망과 꿈을 담은 드라마를 써보고 싶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선택한 결혼에서 돌이킬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여자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 그래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자신을 철저하게 모욕한 남편과 내연녀(친구)를 지독하게 복수하고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드라마를 간단히 요약하면,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는 이야기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완전히 다른 여자가 되서,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해 자신의 남자로 뺏어오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의 남편과 간통을 하고, 남편의 가정을 철저하게 파탄내 버리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배신과 음모로 첫 번째 죽음을 경험한 여자가 팜므파탈로 변신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다.   

6. 등장인물

< 은재네 집>

구은재     주인공 (33) 패션디자이너, 부동산 재벌가의 며느리

책임감 강하고, 성공한 디자이너로서의 꿈과 욕심도 많지만, 평생 가난을 짐처럼 떠안고 산 탓에 고생하는 부모를 걱정하는 맘이 크다. 더없이 효녀고, 가족에 대해선 맘약하고 자기 희생정신이 크다.
명문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Q패션쇼핑몰(민여사가 대표로 있는 쇼핑몰) 주최 디자인 공모전에 응시하여 패션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다, 교빈에게 당해 아이를 임신하면서 꿈이 접힌다. 애리와 함께 응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해서, 파리 디자인스쿨 유학기회까지 얻었지만, 교빈과 결혼하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만다.
결심하긴 힘들지만, 한번 결심하면 죽을힘 다해 최선을 다하는 성격. 사랑없는 결혼을 선택했지만, 남편과 시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꿈과 희망을 쏟아부으며 7년을 살았다. 요리와 꽃꽂이와 살림에 있어선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삶이 거짓과 배신덩어리였음을 깨닫고 완전히 다른 여자로 변모한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친자매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냈던 친구의 배신으로 만신창이가 된 후, 죽음의 고비를 넘어 요부로 다시 태어난다.
 
은재엄마   윤미자 (59) 식당도우미
 
전통적인 한국 엄마. 인정 많고 정도 많지만, 남에게 아쉬운 소리나 싫은 소리를 못하고 전정긍긍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남편 구영수가 대책없이 저지른 일들을 뒷감당하느라, 평생 궂은일에 고생을 바가지로 하며 살았다. 딸이 돈많은 부동산 재벌가로 시집갔지만, 딸에게 폐끼치는 게 싫어서 돈 얘기는 죽어도 못한다.
자식들 몰래 빌딩 청소며 허드렛일을 하면서, 혼자 눈물도 많이 흘리고 속앓이도 많이 하며 산다. 빌딩청소를 하면서 우연한 사건으로 민여사와 알게 되어, 인연을 맺는다.

은재아빠  구영수 (62) 고속도로테잎 메들리가수

평생을 허풍 하나로 밥먹고 사는 사람!! 게으르고 대책없는 낙천주의자에 생활력이 거의 없고, 변두리 밤무대에서 번 알량한 돈 몇푼도 동료들에게 퍼주고 오는 위인이다. 마누라 고생하는 데는 무관심하지만, 자식일이라면 끔뻑할 만큼 부성애는 유난히 깊다. 
평생을 가수하겠다며 빤짝이옷만 사들이고, 죽자살자 안팔리는 고속도로테잎만 찍어내는 무능력한 가장이다.
 
은재오빠  구강재 (35)

엄마도 아빠도 닮지 않은 별난 성격의 소유자다. 의리도 있고, 나름 뭣같은 정의도 살아있지만 한번 열받으면 물불 안가리고, 직장상사라도 멱살잡이해서 패대기치고 마는 다혈질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주먹 하나로 누구에게도 꿀려보지 않고 살았다. 부잣집 아들 교빈과 친구지만, 교빈도 강재 앞에선 고개도 쳐들지 못할 만큼 설설 기었다.
동생 은재가, 혼전에 교빈의 아이를 임신하자 교빈의 집에 쳐들어가서 가재도구를 다 때려부수고, 대외적으로 집안망신을 줘서 결국 결혼시키고야 말았다.
집안식구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는 무대포지만, 거친 말과 행동 밑바닥에는 가족에 대한 절절한 애정도 담겨 있다. 가난한 집의 맏아들로 엄마의 고생을 보고 자랐지만, 마음과 달리 뭐하나 이뤄내지 못한 자책감을 주먹으로 푸는 성격이다.
그런 강재도 애리에게만큼은 절대적으로 순정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애리의 말이라면 꼼짝 못하고 뭐든 들어준다.
식만 안올려다 뿐이지, 애리를 자기의 여자로 여겨 오래전부터‘색시’라고 부르며 온마음을 다바쳐 사랑한다. 그러나 결국 자기의 여자를, 매제에게 뺏기면서 복수심에 인생을 망친다.  

신애리  은재의 친구, 강재의 애인, 은재남편의 내연녀(33)

구영수의 고향친구 딸이며, 은재의 동갑친구다.
구영수와 애리의 아버지는 서울 상경 후 이웃하며 살았는데, 애리의 아버지가 죽고 엄마가 재가하자, 영수가 맡아 키웠다.
구영수 집에서, 집안살림을 도맡아 할 정도로 야무지고 눈치 또한 빠르다. 어릴 때부터 남의집에 얹혀살면서, 뛰어난 처세술로 사람들의 환심을 얻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고, 성공에 대한 욕망도 남다르며, 머리회전도 비상한 유능한 여자다. 한집에서 같이 자란 강재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었고, 영수 부부도 강재의 짝으로 점찍고 있었다.
은재부모에겐 진짜 며느리처럼 상냥하고, 은재에겐 더없는 단짝친구처럼 다정했지만, 속으론 무서운 신분상승을 꿈꾸는 악녀다.
가난한 강재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강재의 친구인 교빈을 처음부터 맘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교빈이 은재를 건드리고 결국 결혼까지 이르자, 묘한 시기심과 질투심을 느낀다.
은재와 같은 집에서 성장하면서, 은재에게 늘 피해의식과 경쟁의식이 있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은재와 비슷한 성적이었음에도 전문대를 가야 했고, 오랫동안 준비했던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은재에 밀려 파리 유학이 좌절됐다. 부잣집으로 시집간 은재가 늘 부러웠고, 부잣집 아들의 사랑을 받는 은재에게 질투심을 느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교빈과 눈이 맞아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교빈의 지원을 받아 꿈에 그리던 파리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패션디자이너로 멋지게 성공하여 돌아와, 은재의 가정을 파탄내는 엄청난 짓을 저지른다.
 
< 교빈의 집 >

정교빈 (35)   은재의 남편. 강재의 친구.
 
학창시절부터 졸부인 아버지만 믿고, 거드름 피우며 한량처럼 살았다. 공부엔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돈으로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 밑에서 부동산 일을 배웠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버지였고, 다혈질인 아버지 앞에선 고개도 못들만큼 주눅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보다 진취적 사업마인드를 갖고 있어, 해외 부동산 및 집장사 등으로 사업을 번창시키는 재주를 가졌다. 돈값과 얼굴값 하느라 엄청난 바람둥이다.
고등학교때부터 은재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은재가 상대해주지 않자 강재로 은재를 범해서 결혼까지 가게 된다. 그러나 결혼 후, 임신한 아이가 잘못되자, 곧 은재에게 싫증을 느끼고 죄책감없이 바람을 피우고 다닌다. 그러다 은재의 친구이며, 처남의 여자인 애리를 건드리는데.. 야심이 있는 애리가 적극적으로 접근하자 파리 유학을 미끼로 해외로 보내버린다.
그러나 5년 후,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온 애리에게 다시금 빠져들게 되고, 애리가 조정하는 대로 은재와 이혼하고, 은재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게 된다.

시아버지  정하조 회장 (63) 전문 부동산 졸부

무엇이든 돈으로 해석하고, 돈으로 이해하는 물질지상주의자.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다.
젊었을 때, 자신을 먹여 살리다 시피하고 대학까지 뒷바라지 한 첫사랑 민여사를 배반하고 도망쳐 지금의 재산을 이뤘다.
압구정 일대에서 과수원을 하던 민여사 아버지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과수원을 맡아 일하겠다며 과수원까지 등기 이전받았지만, 결국 민여사를 배신하고 허영덩어리인 부잣집 딸과 결혼한다.
그 후, 압구정 땅이 아파트 부지로 팔리면서 어마어마한 땅부자가 되고, 완벽한 인생 역전에 성공한다.
현재는 그럴싸한 회사를 차려 회장 소리를 듣지만, 결국엔 집장사가 주업이다. 졸부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거금을 들여 국회의원까지 넘봤지만 결국 쓴잔을 삼키고 말았다.

시어머니 백미인 (58) 허파에 바람든 사치스런 여자

돈좀 만지는 집안의 외동딸로 살았지만, 무식하고 사치만 즐긴다. 자신은 남편을 요리한다고 믿고 있으나, 실상 정회장에겐 여자보다는 돈이다.
며느리인 은재에겐 우아하게 요리와 꽃꽂이를 강요하면서, 자신은 친구들과 대낮부터 화투판을 벌이며 노닥거리는 이중성격의 소유자다.
 
시고모  정하늘 (42)

모든 사람이 정회장과 나이차이 많은 동생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정회장과 민여사(정하조의 첫사랑) 사이에서 난 딸이다.
10살 정도의 지능에 덜떨어져 보이나, 한번씩 옳은 소리 잘하고, 시청자를 웃게 해 줄 역할.

시누이  정수빈 (31)

은재의 여고 후배이자 시누이.
중성적인 성격에, 돈에 정신 못 차리는 가족들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인물. 때론 고모(하늘)의 친구가 되어주고, 힘든 은재의 시집살이도 다독여주는 호감적인 인물이다.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
   
가정부  박부자 (40) 정하조 집의 가정부
 
백미인의 돈을 쓰고 못 갚아, 가정부로 들어왔다가 평생 눌러 앉아있다.
기사 운수를 두고 정하늘과 사랑의 라이벌이다.
 
기사  김운수 (45) 정하조 집의 운전기사

< 민여사 집 >

민여사(62)    패션쇼핑몰 경영 및 사채업자
 
외부상으로는 서울 최고의 패션쇼핑몰(밀레오레나 두산타워 같은 패션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뒷면에는 경영인과 정치인등을 상대로 큰 돈을 굴리는 그야말로 큰손.
젊었을 때, 의지하고 사랑했던 정회장(정하조)에게 사기와 배신을 당한 후 남자는 그 어느 누구도 믿지 않고, 사업상 중요한 자리에도 모두 여자만 쓰고 있다.
정하조와 사이에서 난 딸을 정하조에게 뺏기고, 미친 듯이 찾아헤맨 끝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얼음처럼 차가운 성격으로 변했다. 다시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성을 딴 소희라는 딸이 있고, 훗날 입양한 건우라는 아들이 있다.
사업적인 면에선 누구보다 냉정하지만, 한번 마음을 주면 더없이 따뜻하고 인정도 많다. 

민소희 (29)   민여사의 외동딸

바쁜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늘 오빠인 건우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건우에게서 차츰 이성의 감정이 싹이 트고, 결국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하고 만다.
건우에 대한 소희의 마음을 눈치챈 민여사는, 불같이 소희를 닦달하고, 건우 역시 소희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소희는 건우를 포기하지 못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자살을 감행하면서 민여사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조건우  (31) 건축설계사. 민여사의 양아들

고아로 불우하게 자라다, 민여사에게 입양되어 민여사의 사랑을 받으며 올곧게 성장했다.
민여사의 딸인 소희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주는게, 민여사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했지만, 소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소희에게 더없이 냉랭하게 대한다. 
소희가 사라진 후, 죄책감에 미칠 듯이 괴로워하고, 민여사와의 관계도 편치않게 되는데.. 그러다 주인공 은재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유능한 건축설계사로, 교빈의 회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교빈의 절대적인 신임과 친분을 갖게 된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남자. 따뜻하고 다정하고, 때론 냉정하면서도, 은재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저돌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그 外

민지(7세)    애리가 낳은 교빈의 딸.
             교빈과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생긴 아이지만, 결국 애리가 교               빈을 뺏어오겠다고 맘먹게 된 동기가 된 자식이다. 자신의 자               식에게만큼은 번듯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강재는 당연히 자신의 아이인 줄 알               고, 온갖 정성을 다해 민지를 아끼고 사랑한다.   
  
7. 줄거리

  주인공 은재(33세)는, 부동산 재벌가의 며느리다. 손대는 것보다 황금알을 낳는 부동산 천재인 시아버지로 인해 졸부가 된 집안으로 시집왔다. 돈이라면 남부럽지 않게 있지만, 무식하고 천박한 티가 면면에 흐르는 집에 시집와서, 힘들지만 잘 참아가며 7년을 살았다.
  은재의 친정은 가난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집이었다. 매일매일 사건사고가 터지고, 돈이라면 죽을만큼 안붙는 운이었다. 사람은 좋지만 더없이 무능한 아버지는 평생을 가수지망생으로 살았다.
  그런 아버지 때문에 평생 안해본거없이 고생하고 사는 어머니가 있었고, 고등학교부터 주먹쓰며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오빠가 심심치않게 대형사고를 펑펑 내주고 있었다.
  은재가 남편과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은 우연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명문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Q패션쇼핑몰이 주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서, 파리 디자인스쿨로 유학을 준비하던 은재는, 강압적으로 교빈에게 당해서 뜻밖에 아이를 갖게 된다.
  공부 잘하고, 얌전하고, 얼굴도 예쁘장한 은재는, 처음엔 자신의 이상형과 완전히 다른 교빈에게 전혀 마음을 주지 않았다. 때문에 교빈은 가질 수 없는 은재 때문에 날마다 애를 태웠고, 결국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은재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야 말았다.
  그런데 덜컥 은재가 임신을 하게 되고, 슬쩍 발을 빼려던 교빈은 격분한 강재가 쳐들어와서 난리를 피우자, 할수없이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다. 교빈 집안의 벼락같은 반대가 있었지만, 강재가 당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정회장을 찾아가 만천하에 부도덕한 아들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난동을 부려, 결국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은재는 그렇게 교빈의 아내가 되었다. 은재의 결혼생활은 처음엔 평탄해 보였다. 무엇보다 돈걱정이 없었고, 돈잘쓰는 교빈이 외박할 때마다 장롱이 터져나가도록 명품가방과 명품옷을 사다날랐다. 별난 시어머니 때문에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은재를 며느리로 인정한 시아버지가 모든걸 막아줬기 때문에 큰 부딪침은 없었다. 더구나, 교빈이 경제적으로 친정을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고맙고 눈물났다.
  때문에 은재는, 사랑없이 결혼했지만 차츰 교빈에게 마음을 열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내가 되려고 애썼다. 더할수없을 만큼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의 전형을 보여줬다.
  그러나 첫아이가 유산되고, 정회장이 아들에 대한 구설수로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자 모든 불똥이 은재에게 떨어졌다. 유난한 시어머니의 냉대를 홀로 감당해야 됐고, 힘겨운 시집살이를 시작해야 했다.
  허영심 많은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은재는 꽃꽂이와 요리를 배웠고, 하루종일 집안을 쓸고닦으며 살림에 젖어 살았다. 매일같이 들이닥치는 시어머니의 친구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외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시아버지 몰래 친구들과 고스톱판을 벌이고, 때론 춤선생을 데려와서 춤판을 벌이는 시어머니는 은재를 개인비서처럼 부려먹었다. 세월이 지날수록 은재의 몸은 지쳐갔지만, 어느 여자나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친정에 문제가 터질 때마다, 시아버지가 몰래 쥐어주는 용돈이 그녀의 고단함을 보상해주곤 했다.

  고진감래라고, 그렇게 살아왔던 은재에게 드디어 7년만에 기쁜 소식이 생겼다. 시집살이 스트레스로 아이가 없던 은재가 드디어 임신을 하게 된 것.   은재의 임신을 계기로, 시댁에서 은재의 위치도 달라졌고, 은재는 결혼생활 7년만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은재와 어린 시절부터 친자매처럼 지냈던 애리가 갑작스레 귀국해 들어왔다. 5년 전, 느닷없이 후원자가 생겼다고 파리 유학을 떠났던 애리. 그리고선 5년 동안 연락을 끊어서 오빠 강재의 애를 그토록 태웠던 애리는, 그렇게 홀연히 다시 은재 앞에 나타났다.
  은재의 절친한 친구이며 예비새언니였던 애리는, 그러나 더 이상 5년 전의 더부살이하던 애리가 아니었다. 세련된 외모와 당당한 모습으로, 멋지게 패션디자이너로 자리잡고 돌아온 것이다. 은재와 강재는 성공해서 돌아온 애리를 보며 감격에 젖었고, 은재 식구들은 예비며느리로 애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나 돌아온 애리는 또다시 교빈을 찾았고, 두사람은 다시금 뜨거운 관계에 빠져 들었다. 5년만에 만난 애리는 더욱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 있었고, 애리의 철저한 계략대로 교빈은 점차 은재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약혼식까진 하지 않았지만, 강재 식구들은 애리를 오래전부터 며느리처럼 대해왔다. 은재도 애리를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곧 새언니가 될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애리가 무작정 반가웠고, 자신의 모든 힘든 문제를 애리에게 상의하고, 시댁식구와의 갈등까지도 애리에게 털어놓곤 했다.
  교빈 또한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맘먹고 덤비는 애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교빈. 그렇게 교빈과 애리의 불륜은 깊어졌다. 처남댁이 될 사람인 줄 알면서도 교빈은 애리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똑똑하고 자신감있고, 섹시하고 도발적인 애리는 모든 면에서 은재와 달랐다. 답답할 만큼 살림밖에 모르는 은재와는 다르게, 남자가 원하는 게 뭔지 애리는 알고 있는 여자였다. 은재에게 없는 것이 애리에게는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위험한 만남은 계속되고, 교빈과 애리의 관계는 점점 대담해져갔다. 애리의 의도적인 거짓말로, 교빈은 은재와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 은재의 모든 행동이 눈에 거슬렸고, 은재의 고분고분한 태도도 재산을 노리는 위선적인 행동으로 보였다. 점차 의심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교빈과 은재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러다 결국 은재는, 교빈과 애리의 부정을 알게 된다. 한집에서 자매처럼 자란 친구이면서, 미래의 새언니라고 믿었던 애리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이 났다는 사실에 은재는 경악했다. 자신이 받은 충격도 충격이었지만, 자신의 아빠엄마 거기다 강재가 받을 배신감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은재는 어떻게든 식구들이 알기 전에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다. 애리가 교빈과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알면, 강재는 교빈을 죽일 것 같았다. 은재는 애리를 찾아가 눈물로 애원하며, 관계를 정리해 달라고 사정했다. 모든 부정을 덮어줄테니, 자신의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눈물로 매달렸다.
  그러나 애리는 완전히 다른 여자가 되어 있었다. 자신의 친정식구들에게 며느리처럼 싹싹하게 대했던 예전의 애리가 아니었다.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며, 눈치빠르게 식구들의 사랑과 무한한 신뢰를 받아내던 애리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애리는 그저, 남의 남자를 욕심내는 내연녀일 뿐이었다. 더 이상 은재의 친구가 아니었다. 거기다 차츰 애리는 교빈의 안방까지 넘보고, 임신한 은재를 모욕주며 너무도 당당하게 몰아붙였다.
  은재는 교빈에게 애리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채근하지만, 교빈은 계속해서 애리에게 끌려다니며 결국 은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믿었던 남편까지 등을 돌리고, 은재는 어디에도 마음을 붙일 수가 없는데,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는 더욱 거세진다.
  그런데 그 때 더 큰 문제가 터졌다. 애리가 다섯 살 된 아이를 데리고 와, 교빈의 자식이라고 밝힌 것. 은재와 교빈은 경악하고, 애리는 교빈에게아빠로서 책임질 것을 강요했다. 놀란 교빈은 부랴부랴 유전자검사를 해보니, 자신의 아이가 틀림없었다.
  신혼생활 1년을 제외하곤,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은재 몰래 끊임없이 바람을 펴오던 교빈이었지만, 아버지가 무서워 가정을 깰 생각은 단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애리의 마수에 걸린 교빈은 결국 은재와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고, 노골적으로 은재를 멸시하고 모욕을 줬다.
  교빈은 자신을 믿지 않는 아버지가 골프채를 휘두르며 난리칠 것이 두려워 애리의 존재를 숨겼지만, 애리가 자신의 아이를 키운다는 사실에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었다. 이미 은재는 교빈에게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교빈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버리기로 결심한다.
  한편 강재는, 애리가 낳은 아이를 자기의 자식이라고 오해한다. 애리에게 남자는 자기밖에 없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것. 강재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기도 하고, 장난감도 사주면서,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해 준다.
  은재의 친정엄마와 아빠도, 사위가 바람펴서 난 자식을, 자신의 손주라고 믿고 금지옥엽 예뻐해 준다. 그런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은재의 마음은 갈가리 찢겨지는데.. 무엇 하나 속시원히 밝힐 수 없는 은재는 지독한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은재의 오빠 강재는, 애리가 낳은 아이가 사실은 매제인 교빈의 핏줄임을 알게 되고, 다짜고짜 교빈을 찾아가 죽일듯이 주먹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다.
  겁에 질린 교빈은, 동생 은재의 행복을 위해서 참으라고 달래지만, 성질을 이기지 못한 강재가 휘두른 몽둥이를 맞고 쓰러진다. 이 일로 강재는 경찰에 붙잡혀 가고, 교빈이 끝까지 합의를 해주지 않자 감옥살이까지 하게 된다.
  강재를 미끼로, 교빈과 시어머니는 은재에게 이혼을 강요하고, 결국 은재는 강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하게 된다. 그렇게 은재는 교빈과 굴욕적인 상황에서 결국 이혼을 한다.
  교빈과 은재가 이혼을 했음에도, 시아버지 정회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애리는 불안함에 안절부절하고, 정회장이 은재에게 집까지 마련해준 사실을 알게 되자, 온전히 교빈을 차지하고 싶은 집요함이 극에 달한다.
  고민끝에 애리는 은재를 데리고 서해안 돌섬을 찾아가고, 은재에게 뱃속의 아이를 지우고 외국으로 떠나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애리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는 은재는 애리와 티격태격하며 실랑이를 하게 되고, 그 때 애리의 연락을 받고 교빈이 돌섬에 도착한다.
  교빈은 엉망이 된 모습으로 울고 있는 애리를 보고 격분하고, 은재를 다그쳐서 손에 낀 결혼반지를 빼라고 몰아붙인다. 뱃속의 아이를 지키는 심정으로 끝까지 결혼반지를 빼지 못하는 은재. 그리고 강제로 은재의 손에서 결혼반지를 빼내 바다쪽으로 내던져버리는 교빈.
  은재는 마지막 끈을 붙잡듯, 미친 듯이 결혼반지를 쫓아 뛰어가고.. 그 때 민물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한다. (강화도 근처에 밀물때 잠겨버리는 돌섬이 있음)
  놀란 교빈은 밀물이 차오르자, 은재를 놔두고 혼자 돌섬을 빠져나가고 은재는 계속해서 반지를 찾아헤매다 결국 돌섬에 갇히고 만다. 순식간에 육지로 이어지는 길은 사라져버리고, 걷잡을 수 없이 밀어닥치는 바닷물에 허우적대는 은재. 은재가 전혀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교빈은 알고 있었다.
  교빈은 은재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애타게 살려달라는 은재를 남겨두고 냉정히 돌아서 가버린다. 그리고 그런 교빈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애리.
  결국 은재는 실종되고, 온식구가 나서서 찾아헤맸지만 어디에도 은재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은재가 입었던 찢겨진 치마와 신발만이 발견되는데..
 
  교빈과 애리는 엄청난 비밀을 공유한 공범자가 되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은재와 만난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아무도 모르게 은재의 유서를 만들어내서, 식구들은 은재가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은재를 죽였다는 공포에 시달리는 교빈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인 애리의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결국, 애리는 교빈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은재의 친정식구들은 교빈과 애리의 결혼에 충격을 받고, 딸의 시신을 확인하지 않은 만큼 딸의 죽음을 믿지 못한 채 미친 듯이 딸을 찾아헤매고, 그러다 점차 실의에 빠져가게 된다.
  동생의 실종과, 애리의 배신으로, 반미치광이가 된 강재는 교빈에 대한 증오심에 이성을 잃어가고, 교빈은 예전에 은재아버지가 쓴 차용증서와 폭력으로 강재를 밑바닥으로 내몬다. 식구들이 길바닥으로 나앉게 될 위기에서, 강재는 부모에 대한 걱정으로 결국 교빈에게 무릎을 꿇고 깊은 자괴감에 빠진다. 강재는 애리를 찾아가 다시 돌아오라고 눈물로 매달리지만, 애리는 냉혹하게 강재를 대한다. 삶의 모든 희망을 상실한 강재는 그렇게 폐인처럼 황폐해져 간다. 

  Q패션쇼핑몰의 오너이며 사채시장에서 큰돈을 주무르는 민여사는, 외동딸 소희를 삶의 전부로 알고 살아가는 여자다. 젊었을 때 뼈아프게 남자의 배신을 겪은 뒤로, 돈 외엔 그 무엇도 믿지 않는 냉정한 여자다.
  민여사는 딸 소희를 누구보다 강하게 키웠다. 어떤 남자에게도 뒤지지 않게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했고, 영어와 중국어, 일어에도 능통하게 만들었다. 수영과 승마, 골프도 선수 수준으로 잘했고, 멋지고 당당한 여자로 온정성을 다해 키웠다.
  그러나 자신의 꿈이었던 외동딸 소희가 양아들 건우를 짝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불같이 소희의 사랑을 반대하고 나선다.
  그러나 민여사가 반대하면 할수록 소희는 더욱더 건우에게 빠져들고, 평생 안하던 반항까지 하게 된다. 건우는 여동생으로만 여겼던 소희가, 자신을 남자로 생각함을 알고 당황하고, 소희의 마음을 잡기 위해 소희에게 더없이 차갑게 대한다.
  결국 민여사는 양아들 건우를 집에서 내보내고, 소희의 머리를 삭발시켜 집에 가둬놓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실의에 빠진 소희는, 어느날 민여사 감시를 피해 집을 나가 바다로 향하고, 만취 상태에서 결국 자살을 감행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소희의 신발과 핸드백을 발견한 민여사는 있는대로 사람을 풀어 몇날몇일을 소희를 찾아헤맸지만, 어디에도 소희의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소희가 실종되고, 민여사는 건우를 원망하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건우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죄책감에 미친 듯이 소희를 찾아 바닷가를 맴돌고.. 그러다 며칠후 운명처럼 물에 빠진 젊은여자를 건져내게 된다. 그러나 그 여자는 동생 소희가 아니라 낯선 여자 은재였다. 
  정신을 잃은 은재는, 건우의 보살핌을 받으며 차츰 몸과 마음이 회복되어 가고, 건우는 누군가 자기처럼 소희를 돌봐줄 것을 바라며 은재를 보살펴준다. 충격으로 말을 잃은 은재는 삶의 모든 희망을 잃은 듯 힘든 시간을 보내고, 뱃속에서 자신의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복수심에 급속도로 무섭게 변해가게 된다.
  뱃속에서 죽은 아이를 꺼내는 날, 남편 교빈과 애리에게 처절히 복수하겠다고 결심하는 은재.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고, 돈한푼 없이 길바닥에 버려진 은재는 죽지않기 위해 식당일이며 청소일이며 닥치는대로 하기 시작한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를 악물고 어떻게는 살아남아야 했다. 결혼해서 7년동안 부잣집 며느리로 살았던 시간은 다 잊어야 했다. 지독한 생활고를 겪으며, 가장 밑바닥에서 손톱이 갈라질도록 물일을 해대며 홀로서기를 시작하는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은재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주는 건우.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는 은재에게 차츰 연민을 느끼고, 은재가 잠든 사이 밥상을 차려놓고 가거나,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놓고 가는 건우의 따뜻한 손. 그렇게 조금씩 은재와 건우는 가까워진다.
  소희가 사라진 후, 양아들 건우와 데면데면 지내던 민여사는, 건우가 바다에서 건져온 여자와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에 불쾌해한다. 건우 때문에 소희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민여사는, 건우가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는게 소희에 대한 배신처럼 느껴졌다.
  때문에 민여사는 은재를 대놓고 차갑게 대했다. 무시하고 못살게 굴었다. 그러나 민여사의 구박에도 꿋꿋한 은재의 모습을 보며, 민여사는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우연히 은재가 디자인한 옷을 보고 단박에 은재의 재능을 알아본다.
  힘든 시간 속에서, 은재는 Q패션쇼핑몰 디자인 공모에 응시하고, 은재의 작품을 본 민여사는 오래전 은재와의 스쳤던 인연을 기억해 낸다.
  7년 전, 민여사가 오너로 있는 Q패션쇼핑몰 주최 디자인 공모에서 1등을 한 은재의 디자인. 그에 대한 부상으로 파리 디자인스쿨 유학 기회까지 주어졌는데, 은재는 임신과 결혼으로 유학을 포기했던 것. 7년 전과 똑같이 은재가 써놓은“가난하지만, 예쁜 옷을 꿈꾸는 이들에게..”라는 문구를 보며, 민여사는 은재를 제대로 키워볼 결심을 한다.
  민여사는 은재에게 다시금 파리유학을 권하는데, 은재는 정중히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자신이 여기서 꼭 할일이 있음을 털어놓고, 자신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은재는, 남편 교빈과 애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민여사의 딸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었다. 은재는 완벽하게 소희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소희가 평소 잘하던 수영과 승마를 죽을힘을 다해 하나씩 배워간다. 매일같이 밤을 새가며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온몸에 멍이 들도록 그토록 싫어하던 운동을 해냈다.
  그리고, 소희의 화려한 외모로 꾸미고, 헤어스탈도 과감하게 바꿨다. 목덜미에 있던 큰점도 빼버리고 치아까지 교정하면서, 은재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식성도 예전과는 다르게 육식을 즐겼고, 소희의 식성대로 먹고, 소희의 사소한 습관까지 배워나갔다. 밤새 토해가면서 전혀 못하던 술까지 배워서, 와인 이름까지 줄줄 외울 만큼 술의 전문가가 되었다. 사소한 잠버릇과 말투까지 고치고 또 고치면서 완전히 다른 여자로 변해 갔다.
  매사 참고 희생만 했던 은재의 삶을 버리고,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소희로 다시 태어난 은재. 그리고 점차 변해가는 은재를 바라보는 민여사는, 죽은 소희가 돌아온 듯 가슴이 벅차고, 은재를 소희로 생각하며 아픔을 이겨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은재는 민여사의 딸이 되었다.
  민여사는 건우가 은재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고, 소희를 대신해서 두사람을 맺어주겠다고 결심한다. 소희 대신 은재가 행복한 것이, 소희에 대한 용서받음이라고 생각한 것. 남편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던 은재는 차츰, 다정하고 따뜻한 건우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은재와 건우는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은재는 Q패션쇼핑몰의 유능한 디자이너로 성장하면서, 애리의 고가브랜드 디자인과 경쟁관계에 놓인다.
  그러나 은재는, 민여사의 딸이며 건우의 여자로서의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남편 교빈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자신의 친정식구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거기다 뱃속의 아이를 죽게 만든 사람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교빈은 죽은 전처와 너무 닮은 은재를 보고 놀라지만, 성격이나 취향, 습관, 가정환경, 신체적 특징, 무엇하나 비슷한 게 없는 은재를 보면서 점차 의심을 버리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재가 죽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파도에 휩쓸려가는 은재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고, 바닷가에 흘러온 은재의 유품으로 은재가 죽었음을 의심할 수 없었다.
  교빈은 은재를 만날수록 차츰 은재의 팜므파탈적인 외모와 유혹으로 마음이 흔들리고, 걷잡을 수 없이 은재에게 빠져들게 된다. 술 잘마시고, 자신감있는 성격에, 수준급인 승마와 골프, 거기다 화려한 말솜씨까지 은재는 정말 완벽한 여자였다.
  교빈은 지금의 아내인 애리의 눈을 피해서 몰래 은재를 만나고, 차츰 은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본처와 바람이 나고, 본처와 간통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가 자신의 본처임을 모르는 교빈은, 은재의 마력에 더욱더 빠져들고, 그러다 결국 현재 아내인 애리에게 두사람의 관계를 들키고 만다.
  애리는 남편이 만나고 있는 여자가, 은재와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거기다 상대는 Q패션쇼핑몰의 메인디자이너였다. 그때부터 은재와 애리의 첨예한 대립은 시작되고,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엎치락덮치락 싸움은 치열해진다. 은재와 애리는 예전과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애리는 남편을 뺏기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부인의 입장이었고, 은재는 남의 남자를 뺏으려는 요부의 입장이었다.
  거기다, 애리가 거금을 들여 준비하는 디자인이 Q패션몰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애리는 회사에서 곤란을 겪고 있었다. 몇 개의 대박 상품으로 승승장구하던 애리는 계속된 표절시비로 치명타를 입고, 회사에서의 입지도 좁아지게 된다. 궁지에 몰린 애리는 시아버지 몰래 시댁의 돈을 끌어다 쓰게 되고, 그 사실이 정회장에게 발각되고 더욱 미움을 받는다. 
  남편의 외도와 디자인의 실패, 시댁식구들의 싸늘한 반응에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게 되는 애리는 더욱 악바리로 변하고, 어떻게든 은재를 남편에게서 떼놓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교빈은 은재를 포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애리가 시댁돈에 손을 대는 입이 겹치면서 교빈의 마음은 애리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교빈은 또다시 애리를 버리고 은재를 선택한다.
  한바탕 집안에 폭풍우가 몰아닥치고, 은재는 다시 남편의 집으로 들어간다. 악바리 애리는 죽겠다고 협박하며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버텼지만, 은재는 복수의 일념으로 단호히 애리를 바닥으로 내몬다. 애리에게 받은 고통을 고스란히 애리에게 돌려줬고, 남편을 뺏긴 모욕감이 무엇인지 철저히 느끼게 해줬다. 애리는 계속된 무리수로 회사에서도 신뢰성을 잃어, 결국 퇴사를 종용당한다.
  그렇게 은재는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지만, 전혀 행복하지가 않았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었지만.. 여전히 건우를 사랑하고 있었고, 건우가 그리워 밤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복수였다. 교빈과 애리를 파멸로 몰기 위해 자신의 행복 따윈 잊어야 했다.
  거기다 다시 친정식구와 만나게 된 은재는, 교빈이 자신이 사라진 후, 자신의 친정에 얼마나 가혹하게 대했는지를 알게 되고, 더욱더 남편에 대한 복수심을 느낀다. 교빈은 장인에게 받은 차용증서를 미끼로, 은재네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장인장모에게 더없이 모욕감을 주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했다.
  은재의 친정엄마는, 딸과 닮았다고 생각해 자꾸 마음이 쓰이던 여자가 진짜 은재임을 알고 뜨거운 감격에 젖는다. 그동안 숨어서 조용히 집안을 돕던 은재는 그렇게 다시 친정식구들과 만났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삶의 모든 희망을 상실한 강재의 모습에 은재는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되고..

  교빈이 얼마나 비열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지른 남자임을 알게 된 은재는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고, 교빈이 가진 재산을 하나씩 가져오기 시작한다. 은재의 계략으로 교빈의 집은 점차 위기를 맞게 되고, 그 많던 부동산과 현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면서 부도위기가 닥친다.
  시댁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바닥으로 몰린 시댁은 은재에게 도움을 부탁하는데, 은재는 시댁을 도와주는 척 하면서 시댁의 재산을 모조리 뺏어오게 된다.
  민여사는 처음엔 은재의 복수가 달갑지 않았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다 써버리는 은재가 안타까워 미칠 것 같았다. 그러나 Q패션쇼핑몰의 강남지점을 짓기 위해 땅을 매입하던 민여사는, 자신을 상대로 교활하게 땅사기를 하려던 사람이 정회장임을 알고 경악한다. 그제서야 은재의 시아버지가 오래전 자신을 버린 정하조임을 알게 되고, 은재를 통해 정회장에게 철저한 응징을 결심한다. 두 번씩이나 자신을 배신하고 사기를 친 사람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
  한편, 어느날 교빈에게 소포 하나가 배달되어 온다. 소포를 열어본 교빈은 사색이 되는데, 그 안엔 은재에게 줬던 결혼반지가 들어 있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교빈은 은재를 뒷조사하고, 은재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본처임을 알고 경악한다. 은재가 복수를 위해 다시 자신의 집에 들어왔음을 느꼈지만, 이미 모든 것은 늦었다. 재산은 사라졌고, 모든 것은  완벽하게 끝나 있었다.
  은재는, 남편 교빈이 가장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과감하게 교빈을 버리고 자신의 실체를 드러냈다. 은재가 전부인임을 알게 된 교빈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자신이 은재에게 철저하게 복수당한 것을 느낀다. 거기다 은재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미칠 것 같은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은재는 시댁과 교빈을 파멸로 내몬 다음, 보란 듯이 교빈을 버리고 건우에게로 돌아간다. 모든 것이 은재의 계략이었음을 알게 된 순간에도, 교빈은 여전히 은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하고, 은재는 교빈에게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교빈은 질투심과 여자에게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술에 빠져 지내고, 그럼에도 은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재 외엔 어떤 여자에도 이제 관심이 없었다. 은재를 되찾아올 수만 있다면, 잃어버린 재산 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그렇게 교빈은 재산과 부인까지 모두 잃고, 비참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다시 시댁을 빠져나온 은재는 다시 건우와 사랑을 시작한다. 건우는 꽤 실력있는 건축설계사로, 교빈의 회사 일을 해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교빈은 유능한 설계사인 건우를 많이 좋아하고 의지했다. 그러나 자신이 믿고 일을 맡겼던 건우가, 자신의 아내와 사랑하는 관계임을 알고 더욱 질투심에 미칠 것 같았다.
  건우는 은재에겐 연하의 남자였지만, 따뜻한 마음과 진실된 사랑으로 은재를 보듬어 주었고, 은재는 건우로 인해 지난 상처가 아물어감을 느끼며 오랜만에 깊은 행복함을 느낀다.
  그리고 민여사의 채근으로, 은재와 건우는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하게 된다. 민여사는 은재를 친딸로 여기며 진심으로 은재의 행복을 바래주고, 은재는 낳아준 부모만큼 민여사를 끔찍하게 대해준다.
  그런데, 은재와 건우의 결혼식 전날, 죽은줄 알았던 민여사의 친딸 소희가 돌아온다. 갑작스런 소희의 등장으로 은재와 건우의 사랑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되고, 민여사도 건우도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민여사는 진심으로 은재를 친딸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했지만, 소희의 등장으로 더 이상 은재와 건우의 결혼을 밀어줄 수가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건우 또한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소희가 눈앞에 나타나자, 그녀에 대한 죄책감에 괴롭기만 하다.            
  결국, 은재는 자신이 건우곁을 떠나야함을 느끼고, 은재와 건우는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건우는 사랑하는 은재를 붙잡고 싶지만, 자기 때문에 죽음까지 선택한 소희를 또다시 고통으로 몰아넣을 수가 없었다. 
  은재는 그렇게 민여사와 건우곁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친정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미싱 앞에 앉았다. 이젠 더 이상 Q패션몰의 메인디자이너도 아니었고, 민여사 같은 든든한 후견인도 없었고, 가진건 미싱 하나와 디자이너로서의 열정뿐이었다.
  은재는 일을 통해 아픈 상처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건우에 대한 미칠 것 같은 그리움에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옷을 만들고, 옷을 팔면서, 경제적으로 친정을 이끌어가며 씩씩한 가장의 모습을 보인다. 더 이상 예전의 나약한 은재가 아닌, 다시 태어난 은재의 당당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쓴다.
  어딘가에 사랑하는 남자가 살고 있고, 너무도 사랑하는 두어머니를 마음속에 갖게 되었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의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것을 축복이라고 여긴다. 유창한 영어와 자신감, 사교술을 갖게 된 은재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디자이너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희로 살면서 얻은 능력으로, 은재는 당당하게 유능한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다.

  한편, 민여사는 오래전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한 정회장에 대한 복수심으로, 정회장 집안을 완전히 몰락시키도록 뒤에서 그림자처럼 움직였다. 그리고 민여사가 원하는 대로 정회장은 모든 재산을 잃고,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나락에 빠졌다.
  그 옛날 정회장은, 민여사 집안이 가지고 있던 압구정 과수원땅을 자기 명의로 뺏어서, 부동산 재벌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민여사와 결혼해 과수원을 일구겠다는 말에, 민여사 아버지가 의심없이 과수원 명의를 정회장 앞으로 해줬던 것.
  거기다 정회장은 자신과 민여사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뺏어 사라졌다. 그리고 한참후에 그 아이가 병으로 죽었다는 소식만을 전해줬을 뿐이었다. 아이를 뺏어가고, 극기야 죽게 만든 정회장 때문에 민여사는 평생동안 깊은 상처를 갖고 살았다.
  사람을 믿지 못했고, 미친 듯이 돈만 모았고, 겉으로는 패션몰의 오너였지만 뒤로는 사채시장의 대모로 거금을 주무르고 살았다. 그러다 또다시 정회장이 민여사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하자, 보란 듯이 지난 세월을 앙갚음해 준 것이다.
  민여사는 정회장 일가의 비참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고통받은 세월이 보상된다고 느꼈지만,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다시 충격에 빠져든다. 그것은 정회장의 여동생인 줄로만 알았던 은재의 시고모(정하늘)가, 사실은 자신과 정회장 사이에서 낳은 딸임을 알게 된 것. 열 살 지능밖에 되지 않은 42살의 늙은딸의 모습을 보게 된 민여사는 가슴이 미어짐을 느끼며 오열한다.
  거기다 정회장의 부인(백미인)이 집안이 망한 후, 밥만 축내는 시누이(하늘)를 식당으로 보내 고생을 시키자, 그 모습을 보게 된 민여사는 자신의 복수가 결국 자기에게로 되돌아왔음을 느끼고 절망감에 빠져든다. 자신을 배신한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결국 자신의 불쌍한 딸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었던 것. 지능이 떨어지는 하늘은, 망한 집안에서 완전히 천덕꾸러기가 돼서 여기저기서 구박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정회장과 독대한 민여사. 왜 하늘을 죽었다고 거짓말하고, 정회장의 동생으로 키웠는지를 묻는데.. 정회장은 뜻밖에도 민여사가 좋은 남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길 바랬다고.. 그게 자신의 마지막 양심이었다고 털어놓는데, 정회장의 40년만의 고백에 민여사는 비로소 정회장을 마음으로 용서하게 된다. 그렇게 민여사는 나머지 인생을 큰딸 하늘과 둘째딸 소희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비로소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교빈은 모든 것을 잃고서야, 지난날 방탕하게 살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애리가 나쁜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자, 애리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처음으로 몸을 움직여서 돈을 벌러 다닌다. 애리에게 큰 상처를 줬지만, 애리에 대한 정이 남아있던 교빈은 그렇게 다시 애리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애리 또한, 몸이 망가지고 병을 얻고서야, 절친한 친구였던 은재를 괴롭혔던 지난 과오를 반성하며 진심으로 은재에게 용서를 구한다. 은재와 함께 자라면서 느꼈던 경쟁의식과 질투심, 소외감을 털어놓으며, 진심어린 참회를 하는 애리. 죽음 앞에서 모든 욕심을 내려놓은 애리의 모습에, 은재는 마음이 아파옴을 느끼고 함께 자란 자매로서 애리를 진정으로 용서하게 된다.
  그리고, 교빈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강재에게 각막을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애리는 교빈의 품안에서 세상을 떠난다.
  애리의 유품을 정리하던 은재는, 애리의 마지막 디자인 작품을 보고 가슴이 먹먹함을 느끼는데.. 그것은 은재의 웨딩드레스였다. 은재의 행복을 비는 편지와 함께.
  애리가 죽고 얼마큼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은재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정신이 없다. 은재가 디자인한 옷이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계속되는 물량주문으로 공장을 늘리고, 매일같이 야간작업을 해야 될 판이었다. 그리고 공장 한켠에 애리가 디자인한 옷들이 애리 이름을 걸고 만들어지고 있었다. 수익금은 보육원이나 복지센터에 기부되고..
  그런 은재에게 다시금 건우가 찾아온다. 의류사업가로 성공한 은재와 이름있는 건축설계사가 된 건우는 가슴 저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마주하고 선다. 건우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여동생으로라도 남고 싶다며, 소희가 건우를 자유롭게 놓아준 것. 민여사의 설득으로, 소희는 진심으로 건우와 은재의 행복을 빌어주게 된다.
  그렇게 은재와 건우는 서로를 너무도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느끼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데.. (그렇게 행복한 결말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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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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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식인 | 작성시간 12.01.31 감사합니다 ㅎㅎ 시놉시스라는걸 몰랐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ㅎㅎ 본 드라마라 이해가 잘가는것 같아요
  • 작성자Binna | 작성시간 15.12.08 감사요~~
  • 작성자호랑이 | 작성시간 23.07.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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