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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미니][네 멋대로 해라] 인정옥 -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2.10|조회수2,127 목록 댓글 1

[네 멋대로 해라] 인정옥 - 시놉시스

 

 

 

 

 

 

 

 

* 기획의도

인생을 낭비하며 제멋대로 살던 ‘나쁜 남자’가 계층, 학력, 환경이 전혀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결심한 순간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잃을 게 하나도 없으니 내일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하루 하루를 맞이하는 그에게 세상과 이웃, 가족의 의미가 점점 다르게 인식된다.
그는 변한다.
그때부터 그의 진정한 삶은 시작된다.
죽음은 그에게 모든 기회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된다.
그에게 남은 삶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는 한 시한부 20대 청년을 둘러싼 ‘불멸의 사랑’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의 진솔한 사랑법을 보여줌으로써 건강한 젊은이의 표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 줄거리

고복수가 출감한다. 첫 수감은 현장체포라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번 구속은 참으로 억울했다. 박 형사가 증거조작을 한 것이다. 복수는 출감하자마자 꼬붕이를 만나서 박 형사의 활동구역을 찾아간다.
중고 레코드점. 전 경이 CD를 고르고 있다. 그 옆에서 한동진도 CD를 고르고 있다. 주인에게 앨범에 대해 이것 저것 질문을 한다. 둘은 안면이 없다. 이 때 선글라스 여인이 강아지를 끌고 들어와 다짜고짜 핸드백으로 동진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강아지를 안기고 사라진다. 동진이 다른 여인과 바람을 피운 모양이다. 그는 잠시 겸연쩍어 하다가 강아지를 한 쪽 구석에 묶어 두곤 CD 고르던 일을 계속한다. 건망증이 심한 동진은 강아지를 잊고 상점을 나갔고, 상점 주인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탓에, 뜻하지 않게 경이 강아지를 맡게 된다.
복수가 출감기념으로 박 형사를 골탕먹이고 귀가를 위해 선 버스 정류장.
복수는 경의 가방에 손을 넣는다. 작업개시다. 그러나 복수와 경의 눈이 마주친다. 복수가 놀라는 것도 잠시, 경이 끌고 온 강아지가 도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경도 도로로 몸을 기울이고 그녀를 향해 버스가 달려든다. 복수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지만 겁먹은 복수의 몸이 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저만 살겠다고 혼자서 도로를 구른다. 고복수도 전 경도 눈을 질끈 감을 뿐이다.
거친 소음은 버스 타이어 터지는 소리. 그들은 때마침 펑크난 타이어 땜에 살았다. 목석처럼 서 있던 경이 안도의 미소를 짓고 졸도한다.
다음날. 꼬붕이가 발목을 삐어 따라간 병원. 병원복도 대기의자에 복수가 앉아있다. CT실 안에 들어간 꼬붕이를 복수가 기다리고 있는데 불현듯 저만치서 여인을 부르는 조그만 여자. 환자복을 입은 경이다. 놀란 복수는 고개를 애써 돌린다. 엊저녁 응급실로 실려 온 그녀가 오늘까지 병원에 있다. 그가 그녀를 피해 가려할 때, 그가 쓰러진다. 그것도 그녀 앞에서. 복수의 불치병이 자각증상을 일으키는 순간이다. 이 후 재생 불량성 빈혈임을 알게된다. 경의 팔에 안겨 쓰러지는 복수. 고복수 앞에 죽음이 가깝다.
그는 자꾸만 아득하고 자꾸만 짜증이 난다. 꼬박 24시간을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TV만 봤다. 프로그램이 끝나 푸른 바탕화면만 들어있는 TV를 차마 끌 수가 없다. 󰡒지갑 털다가 길에서 쓰러져 죽으면...󰡓 복수는 그렇게 하루를 꼬박 세우고 그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루를 꼬박 잔다.
그는 다음 날부터 꼬붕이한테 당장 일을 구해 오란다. 꼬붕인 그런 재주 없다. 이 세계에서도 이 둘은 인맥이 없다. 일자리가 마련 될 때까지 그는 새벽 운동을 시작한다. 죽기 전까지 건강해져서 아버지한테 뭘 좀 해 드려야겠다. 그러다가 동네 한 구석에 잠바차림의 동네 아저씨들이 몰려 서 있는 것을 본다. 인력시장이다. 복수는 마침 한 사람이 결석한 그 틈에 끼여든다.
복수가 간 곳은 드라마 촬영장. 이 패거리는 엑스트라들이다. 참기 힘든 엑스트라를 하다가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스턴트맨. 성룡같다. 태어나서 이렇게 재미나고 감동스런 장면은 본적이 없다. 고복수 생애 처음으로 목표가 생겼다. 그는 꼬붕이와 함께 스턴트맨 사무실을 찾는다.
복수와 경은 다시 만난다. 그가 훔친 그녀의 신분증, 그리고 강아지가 엮여서 만나게 되고, 복수는 경의 언니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경은 강아지를 돌려주려 만난 한동진과 가까워진다. 그의 예술적 기질이 맘에 든다. 어른스런 그의 태도가 참 좋다. 자유로운 자태가 황홀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똑똑하다. 그러고 보니 그녀 주변엔 지적인 자가 없다. 그와 좋은 음악동료가 되고 싶다.
복수는 경의 동진에 대한 사랑은 가짜라고 여긴다. 그 의도가 불손하다. 한 동진이 문화부 기자라 줄이라도 엮어줄까 하는 기대심리가 경에게 있다고 우겨댄다. 경이 아니라는데도 혼자서 막무가내로.
또한 동진의 무책임한 친절을 경멸한다. 고복수는 한동진에게서 전 경을 구하려 한다. 별 치사하고 유치한 짓을 다 해 가면서. 미래는 복수의 행동이 웃긴다. 아니 불안하다. 복수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하지만…

* PD / 작가

# 연출 : 박성수
- 연출 작품
미니시리즈 <햇빛속으로><맛있는 청혼>
주간 수사 드라마 <강력반>
6․25 특집극 <낫> (96. 6/24-25)
<베스트극장> 다수 제작.
'스물 여섯, 쉰 둘'(95년 7월, 제190화)
'아빠가 딸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 (제269화)
'어머니, 당신의 이야기'(제275화)
'내가 사랑한 마법사'(제284화)
'널 위해 아무도 모르게'(제292화)
'전등사'(제300화) 외 다수

- 인터뷰
1. 드라마 제목명을 <네 멋대로 해라>로 한 이유는?
물론 외화에도 이미 이 영화명이 있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제목입니다.
저의 평상시의 모토는 ‘비굴한 겸손보다 오만한 솔직이 낫다’ 이죠.
사람의 본심과 본성에는 이웃을 생각하고 아픈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문명이 이루어지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그런 본성이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엔 타인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가 더욱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인물들 일상 속의 모든 행동, 사랑 등이 사회가 강요하는 이해와 상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진정한 솔직함으로 발휘되길 바랍니다.
주인공 캐릭터들을 통해서 너 자신을 위한 길이 가족과 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말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네 멋대로 해라>라는 제목이 정해지게 된 겁니다.
 
2. 양동근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와 그의 매력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양동근이라는 배우를 잘 몰랐습니다.
TV에서 그가 하는 드라마나 시트콤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인공'복수'을 찾는 동안 그에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고 꽃미남같이 잘 생기지 않은 그가 좋았습니다.
전 평상시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배우 캐스팅하기를 꺼려합니다.
양동근은 눈빛이 참 맑습니다. 대본 해석의 순발력과 연기의 유연성, 그리고 캐릭터에 파고드는 열정과 진지함을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3. 주인공 외에 특별히 애정을 갖는 배역은?
이나영이 맡고 있는 '전경'의 역할입니다.
자기확신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인디 락 키보디스트로서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순수함에서 시작된 주위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열린 자세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4 . iMBC 네티즌에게 한마디!
시청률과 소위 말하는 대박 그리고 경쟁적 홍보등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기획의도를 끝까지 밀고 나가서 시청자들이 볼 권리가 있는 드라마,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드라마,네티즌과 시청자를 존중하는 드라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극본 : 인정옥
생년월일 : 1968년 태생
출신학교 :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업
작품 : 「환상여행」「테마게임」「해바라기」 외 다수
영화 : <여고괴담> 시나리오

- 작가의 변 :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는 “제대로 사랑하기를 주제로 죽어가는 사람이 죽음직전에 가장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와 남겨둔 과제와 풀어야 할 숙제 등은 결국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드라마”이다.

* 등장인물

# 고복수 (26세) - 양동근
말수는 적지만 몸으로 모든 걸 표현한다.
소매치기 전과 2범이며 경력은 15년이다. 3년 전 송 미래 탓에 현장 체포되어 전과 1범을 달았었다. 1차 출감 후 다시 수감된 이번 건은 누명이다. 그에게 원한을 가진 형사 박정달이 무슨 수를 썼다고 생각한다.
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는 이혼을 했다. 부모의 이혼 전, 아버진 극장 간판 그림을 그렸다. 집은 가난했고 아버지의 심한 방락벽과 주벽때문에 어머니는 아버지에 지쳐 떠났다. 가난한 아버지는 그를 잠시 보육원에 맡겼다. 중학교 입학 때까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는 보육원 형을 따라 앵벌이가 됐고 그 형보다 더 나이가 많고 키가 큰 형에게서 소매치기를 배웠다.
박 형사와의 인연은 그 때부터다.
그가 중학교를 입학 할 나이가 되자 조그만 전셋집 한 칸을 마련한 아버지가 나타났다.
지금 아버진 버스 운전사이고, 묵묵히 그를 바라본다. 그는 말없는 아버지가 참 좋다.
그는 아버지 몰래 어머니를 만난다. 그의 어머니는 항상 칭얼대며 어디서든 소란을 떨지만 그는 어머니의 외로움과 가난을 연민한다. 그래서 소매치기 수입의 3분의 2는 어머니 몫이 된다.
그에겐 엄마 같은 송미래가 있다. 과격한 그녀지만 그는 그녀의 품에 안겨 잠을 자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소매치기 현장에서 경을 만나게 되고 운명의 여인임을 자기 맘대로 확신해 버린다. 이제 그는 미래를 배신하고 경에게 끈질긴 구애를 시작한다.

- 프로필
생년월일 : 1979년 6월 1일
학력 : 서일대학교 연극영화과
혈액형 : B형
취미.특기 : 음반모으기
데뷔작품 : 송년 특집극 "탑리"
출연작 : [드라마] 서울 뚝배기, 형, 관촌수필, 신세대보고, 학교, 광끼, 선감원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댄스댄스, 해변으로 가다, 수취인불명, 해적 디스코 왕이 되다.
[수상경력] 91년 KBS연기대상 "아역상" 백상 예술대상 "아역상"

# 전 경 (25세) - 이나영
힘없이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남의 일에 신경 안 쓴다. 의자에 앉으면 늘 한 쪽 턱을 받치고 앉는다. 멍해 보인다. 그러나 한 번 화가 나면 독사다. 한두 명 호되게 당하게 될 거다. 고복수와 한동진을 만나기 전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인디 락 키보디스트다. 정식으로 결성된 밴드에 소속되지 못했다. 객원으로 몇 군데 불려 간 적은 있지만, 애들 장난질 같은 그룹이었다. 좋은 친구 몇 명과 연습 중이다. 잘 될 거란 보장은 없다. 멤버들 모두 좀 덜 됐다. 맹한 밴드다.
방송에 뜨고 싶어 하는 일은 아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락 매니아였고 그런 곡을 만들어서 연주를 하고 싶었다. 독립해서 먹고 살 정도만, 그래서 인디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를 할 정도만, 그래서 계속 작곡하고 음반을 낼 정도만, 그래서 알 만한 음악광들 입에 오르내리는 정도로만 성공하고 싶다. 그게 말도 안되게 대단한 욕심이란 걸 이 맹꽁이 밴드는 잘 모른다.
현실감각 없다.
지방대 피아노과를 졸업했을 때, 아버진 유학, 아니면 결혼, 아니면 피아노 학원 중 택일하라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다 거절하고 이렇게 건달처럼 살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 프로필
생년월일 : 1979년 2월 22일
별명 : 병아리, 조선시대, 트위티, 타조..etc
데뷔 작품 : SBS 2부작 「어느날 갑자기」
버릇 : 초조하면 손톱을 물어뜯는다.
스트레스 해소법 : 친구들과 수다떨기, CRYING

# 한동진 (30) - 이동건
사교적이다. 자상하다. 수줍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 어눌하다. 말꼬리를 흘린다.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안 씻는다. 잘 삐진다. 자아도취한다. 골초다. 문화부 기자다. 그는 자유연애가다. 동거도 여러 번 했다. 자상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소문에 아내를 잃었다 한다. 아주 어린 부부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린 아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다. 밝혀진 바는 없다.
경에게는 남다른 점이 있다. 소박함이다. 음악에서나 생활에서나 부잣집 딸 같지가 않다. 집시기질을 타고난 여자다. 이런 여자가 진정한 음악가다.
그는 그렇게 과대망상한다. 물론 연인으로서는 말이다. 그러나 문화부 기자로서 경의 음악적 재능을 판단하고 싶진 않다. 자고로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니까... 괜히 잘못하면 알만한 사람들한테 욕 먹는다. 게다가 그는 사회부 기자생활을 하다가 문화부로 전공을 돌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경과 동거하고 싶어 안달났다. 결혼은 싫다. 경의 아버지가 귀찮게 굴지만 않으면 경과 함께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다. 그의 고급취향에 이 졸부가정은 영 개운치가 않다. 점차 경조차도 마뜩치가 않다. 경이 좀 세련되게 굴었으면 좋겠다. 자신도 모르게 경을 구박한다.

-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 7월 26일 서울출생
학교 : 서울예대 재학 중
별명 : 시어머니, 어둠의 자식(고집이 세서)
출연작 : 「세 친구」, 한일 합작드라마「프렌즈」,뮤지컬「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등

# 송미래 (27세) - 공효진
키 크고 날씬하며 솔직하다.
힘이 세지만 애교 또한 죽인다.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 질투심 강하다. 잔머리를 쓴다. 드세다. 복수보다 나이가 많다. 프로야구 치어걸 5년차다. 체력의 한계를 느껴 직업을 바꾸려 한다. 지금은 간호사 공부를 하고 싶다.
그녀는 주민등록상의 나이보다 세 살이 많다. 여동생 빼곤 아무도 모른다. 결국은 복수가 알게 됐지만 서류상의 나이가 어린 탓인지, 그녀는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많다.
복수를 만난 건 야구장 남자 화장실에서다. 여자 화장실의 수도관이 터져 급한 마음에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 그녀는 그녀의 몸매를 보고 헤롱대는 복수의 눈과 마주친다. 돈을 빼고 지갑을 버리고 있던 복수의 머리채를 잡아채서 경찰에 넘긴다. 복역을 마치고 나온 복수는 여자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다. 복수가 그녀의 집을 찾는다. 마침 밥상을 차리던 여자는 한참 복수를 바라보다가 미소짓는다. 그녀는 대담하다. 고생 많았다며, 밥 먹고 힘내라며, 밥상 위에 복수의 수저를 올렸다. 그렇게 마주 밥을 먹은 첫 날부터 그들은 정이 들었다.
그녀는 중학생 여동생을 돌보며 살고 있다. 여동생은 복수를 싫어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주 얻어맞는다. 그녀는 복수와 자신의 여동생이 친했으면 좋겠다. 고아로 자란 그녀는 이렇게 가정을 만들고 싶다.
헌데 복수에게 여자가 생겼다. 그녀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로 유치한 질투공작을 벌여 나갈 것이다. 그러나 경은 생각보다 만만한 여자가 아니다.
미래가 가진 재산이라곤 딱 세 개. 여동생, 고복수, 그리고 화장대. 많지도 않은 재산 중에 3분의 1을 주고 나면, 너무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전 경과 고복수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녀는 경의 오빠와 불륜 한다.

-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 4월 4일
출생지 : 서울
좋아하는 노래 : 양파의 <나비의 여행>
취미 :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게임
성격 : 천방지축, 낙천적이고, 고민없는 성격
삶의 목표 : 특별한 느낌이 있는 연기자

# 고중섭 (60세) - 신구
복수의 아버지. 바디랭귀지의 원조다. 어떤 경우에 복수와 그의 아버지가 대화를 할 땐 꼭 수화를 하고 있나 싶다.
복수의 아버지는 평생 돈과 인연이 없다. 젊어서야 청춘에 바칠 것이 돈 뿐이 아니어서 그랬다지만, 결혼하고 이혼하고 복수를 키우면서 돈 벌겠다고 열심히 일했는데도 말이다. 극장 간판쟁이?환경 미화원?아파트 경비원, 그리고 지금은 마을버스 운전 기사. 돈을 벌만한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살림에 돈을 좀 모았다. 그래서 조합 아파트 분양을 받았고 조만간 그 곳에 들어 갈 수 있을 거다. 게다가 복수의 대학 학비 2년치를 모았다. 복수는 영리하니까 공부를 하면 금방 직업을 얻고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을 것이다. 애비의 무능 탓에, 아들이 대학 갈 제 나이 놓친 게 못내 쓰다. 하지만 아직도 창창한 20대다. 아들은 영리하니까 금방 사회인들을 쫓아갈 것이다. 아버지는 복수가 대학만 들어가면 소매치기는 곧장 접어 질 일로 안다.
아버지는 늘 불평만 늘어놓는 아내를 피해 다녔다. 아내가 집을 나갔을 때, 그는 어린 아들에게 미안했지만, 여자의 목소리가 없는 고요한 집에서 평화를 느꼈다. 이제 아내를 피해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평화를 알고 있는 복수는 어머니가 가까이 있음을 차마 알릴 수가 없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두려워한다.

# 정유순 (50세) - 윤여정
고복수의 어머니다. 말많고 유난스럽다. 되도록 부딪치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기분상할 말만 골라한다. 그녀는 늙은 팜므 파탈이다.
어려서 식모살이를 하다가 그림 그리는 중섭에게 홀딱 반해 살림을 차렸다. 예쁘장하고 애교많은 그녀가 중섭도 싫지 않았다. 중섭과 이혼 후, 곧 건축업자와 결혼하지만 몇 년이 채 안되서 건축업자 역시 부도가 나서 빚에 허덕이자, 다시 이혼한다. 가난이 지겨워 한 결혼이라, 또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사실 그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다시 재혼하지만 이번엔 독종을 만났다. 늦은 나이에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무지하게 맞고 살다가 애만 안고 도망나와 조그만 치킨집을 차렸다. 그래도 그렇게 맞아가면서 그와 10년을 살았다.
아직도 돈 많은 홀애비를 찾는다. 치킨집에서 그런 남자를 찾는다는것이 실속이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녀는 남자들이 권하는 술을 거절한다. 그녀는 술을 먹지 못한다. 중섭 때문이다. 중섭의 술냄새가 아직까지도 코 끝에 감돈다. 그녀가 싫어 술을 먹던 중섭을 그녀는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술냄새가 싫다.
진실은 이럴지도 모른다. 유순이 중섭을 떠난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다. 중섭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순은 중섭을 사랑했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미워했고 그의 무능을 손가락질 할 수 밖에 없었다. 중섭이 유순을 싫어하는 만큼, 유순은 중섭에게 고함을 질러댔다. 둘은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유순은 복수에게 사랑받고 보상받고 싶다. 중섭을 닮은 복수가 자신을 아껴주길 바란다. 그래서 자꾸만 복수에게 칭얼댄다.

# 전낙관 (61세) - 조경환
전 경의 아버지. 독선적이다. 자신은 질문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듣는 걸 좋아한다. 중학교 졸업 후, 상점 점원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 이태원 카우보이 부츠집에서 점원생활을 하던 중, 그 집 딸인 지금의 처를 강압적으로 훔쳐왔다. 카우보이 부츠는 지금도 그가 즐겨 신는 신발이다.
부부관계가 좋지 못하지만 아내에겐 손끝만큼도 고생스런 일을 시키지 않는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자기가 하면 했지 아내가 나서는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왕비 맛을 이렇게 봐두면 지가 어딜 가서 편히 살겠냐는 거다. 아직도 그는 아내가 불안하다.
막내 딸도 불안하다. 그동안 헛돈을 쓴 생각만 하면 화가 난다. 레슨비며 피아노며 그게 장난인가? 투자를 했으면 거두어 들여야 하는 이치를 모르는 이 놈의 버릇을 확 고쳐 놔야 한다.

# 강인옥 (55세) - 이혜숙
경의 어머니다. 불행해서 미칠 지경이다. 남편이 말 거는 걸 싫어한다. 그녀는 아직도 옛 사랑을 기다린다. 언젠가 돌아온다고 했으니 그럴 것이다. 문화센터 수강을 서너 가지나 하고 있다.

# 전 강 (35세) - 이세창
경의 큰 오빠. 아버지를 그대로 빼어 닮은 큰 오빠는 차 사업을 한다. 렌트카, 이삿짐 센터 및 택배, 요즘은 중고차 매매까지. 아기때부터 오빠는 차를 참 좋아했다. 그걸 보면 오빤 제 꿈을 현실로 이룬지도 모르겠다. 큰 오빠 내외에겐 갓난 아들 하나가 있다. (☞ 실제 방송에선 아이 없었음)
오빠 내외는 금슬이 좋다. 돈 많은 오빠는 가난한 처가에 돈을 주었다. 아내는 그만큼 오빠에게 순종한다. 그리고 행복해 한다. 오빠는 가난한 여자가 좋다. 돈 많은 그는 가난한 여자에게 돈을 주어서 복종케 한다. 참 쉽고 재미난 일이다. 그에게 사랑은 그런 거다. 주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미래는 문제가 있다. 강이 다른 부자보다 다소 째째한 감은 있어도 나름대로 쓸 만큼은 쓴다. 다소 좀스런 것은 아버지 성격을 닮아 그런 것이다. 그래도 아버지만큼 심하진 않다. 그런데 미래가 자꾸만 염장을 지른다. 자존심이 상할 만큼 상했다. 일부러 관심 끌려고 쇼하는 거 아닌가 싶다. 근데 쇼는 아닌가 보다. 그녀는 분명히 말한다. 강은 징그럽고 강의 돈은 귀엽다고...
자존심 상한다. 그러다가 미래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만다.

# 박정달 (43세) - 김명국
박 형사는 한 여름에도 한 손에 가죽장갑을 끼고 다닌다. 그의 손가락은 아홉 개다. 없어진 한 개는 바로 복수 때문이다. 그를 검거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됐다. 사실 복수도 놀랐다. 그래서 그는 복수가 밉다. 복수는 자기 눈앞에서까지 지갑을 훔친다. 그러나 그를 체포하려 할 때마다, 그는 위기를 모면한다. 억세게 운 좋은 악질적인 도둑놈을 감시할 사람은 박 형사뿐이다. 범죄를 유도해서라도 그를 좀 더 오래 감방에다 가두어 놓아야 한다.

3 꼬붕이 (20세) - 허인범
복수의 꼬붕이. 이름도 그냥 꼬붕이다. 복수를 위기로 모는 트러블 메이커다. 복수만 따라하는 껄렁이로 복수가 가는 곳에 그가 있다. 복수를 따라 스턴트계로 갔다가 체력이 약해서 중도포기한다.
한동안 안 보이는가 싶더니 다이어트 약 장사를 한답시고 사무실을 낸다. 자신이 복용해서 효과를 봤단다. 다름아닌 마약. 꼬붕이 위험하다. 복수가 그를 지켜주어야 한다.
그는 미래를 짝사랑한다.

-프로필
생년월일 : 1984년 12월11일
학 력 : 안양예술고 연극영화과 3학년 재학중
혈액형 : O형
취미 : 인터넷 게임
특기 : 표정(코믹)연기, 성대묘사
별명 : 양동근??
성격 : 천진 난만한 활발한 성격
데뷔작품 : KBS 드라마 시티 "아름다운 청춘" 봉수역
앞으로의 각오 : 연기로 승부하는 빛나는 조연이 되겠습니다.

# 송현지(15세) - 전혜진
미래의 여동생. 이렇게 버릇없는 애도 보기 드물다. 미래가 말을 하면 한 마디도 안 진다. 말을 끝내려고 해도 안 지다가 꼭 맞아야 울고 끝낸다. 변덕이 심해서 또 어떤 때는 한 마디고 안하고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다. 미래와 복수는 이 아이가가 자폐증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복수는 현지가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만같은 숫자박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이쑤시개를 왕창 떨어뜨려서 한 눈에 개수를 맞추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예쁜 언니가 복수같은 한심한 인간이랑 사귀는 게 너무 싫다. 현지는 미래가 여객기 파일럿과 결혼했으면 좋겠다. 왠지 그러면 참 잘 어울리겠다 싶다. 누군가 언니에게 비행기를 태워주듯이 언니를 그렇게 높이 오르게 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 기홍(밴드1-베이스) - 김재욱
늘 경 옆에 나란히 앉으려 한다. 말도 안하고 경 얼굴만 보고 좋아한다. 한 동진과 고 복수가 맘에 안든다. 한 마디로 경 주변의 남자는 다 싫어한다. 경의 의견에 늘 찬성이었지만 경이 동진과 사이가 깊어지면서 경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한다. 성격 단순하다.

# 정국(밴드3-드러머) - 김재만
덩치좋다. 혼자서 멋이란 멋은 다 부리고 다닌다. 밴드 주자들 모두가 별로 의상이나 장신구에 신경 안 쓰다보니 이 남자가 묘하게 튄다. 리드 기타의 의상을 지도해 준다. 여름에도 부츠를 신고 다녀서 발에 무좀이 있다.

 

 

 

 

 

 

 

 

 

 

 

 

 

 

 

 

 

 

 

 

 

 

 

 

 

 

 

 

 

첨부파일 [기획안]네멋대로해라__-_인정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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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녕하세요 | 작성시간 20.07.21 인생 드라마..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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