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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대한민국 변호사] 서숙향 -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2.10|조회수754 목록 댓글 0

[대한민국 변호사] 서숙향 - 시놉시스

 

 

 

 

 

 

 

                                                     
Information         
제 목     수목 미니시리즈 「대~한민국 변호사」
기 획     오경훈   
제 작     함재훈  김태원 
극 본     서숙향  KBS 극본 공모 당선「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적」(2002)
          MBC「베스트극장」다수,「환생-NEXT」(2005), KBS「미스터 굿바이」(2006) 등 
연 출     윤재문 「베스트극장」‘오월의 사랑’ 등  l  기획 「있을 때 잘해!!」(2007) 등
        / 이상엽
출 연     이수경 이성재 한은정 류수영 임예진 성동일 강성진 이호재 정호근 이희도
         박원숙 신신애 김병만 전준홍 이건주 박용기 등
형 식     70분물 16부작 수목 미니시리즈
장 르     로맨스. 코미디.
첫 방송   2008년 7월 9일 (수) 밤 9시 55분
소 재
이혼으로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남자와 그의 변호사가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벌이는 법적 대결담. 4者 연애담.  

주 제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이 있다.  

기 획 의 도
사람과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 닮았다. 얼핏 보면 똑같다. 다르다고는 하나 'ㅁ'과 'ㅇ'은 얼마나 미세한 차이인가.
하지만 이 두 단어 사이에 '돈'이 끼면 상황은 일순간에 복잡해지면서 사랑의 진정성이, 사람의 신뢰도가 생선처럼 도마 위에 오른다.
사람과 사랑사이에 '돈'이라는 게 끼어들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직업이, 필요 없을 종족이 '변호사' 아닐까?
       
대한민국의 유례없는 재산분할 청구액수 1000억.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돈으로 보이지만, 법적으로 하자 없는, 얼마든지 가능한 청구액이다.
보통 이혼하는 아내들은 재산의 50프로 내지, 양보해서 3분의 1을 요구하고, 대한민국의 이혼하는 남편들은 크게 인심써봐야 재산의 10프로? NO!! 0.1프로를 주려고 한단다. 한 푼도 주기 싫은 거다. 양측의 갭이 커도 너무 크다.
한 이불 덮고 살았어도 마지막엔 서로에 대한 거리가 그만큼 멀어졌다는 것일 테고, 님에서 남되는 게 아니라 웬수되는 현실.

이 드라마는 돈 때문에 시작됐지만 사람과 사랑의 끈을 다시 굳건하게 연결시켜 주고자하는 여변호사의 이야기다. 신참 변호사 우이경의 활약담이자 스스로의 연애담이며, 돈의 노예로만 살던 한민국이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진정한 사랑에 눈 떠가는 성장담이랄 수 있다.

최고의 여배우 '이애리'는 미국서 거액의 위자료 전문경력을 쌓은 국내최대 로펌 '대보'의 '변 혁'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대형 로펌 '대보'와 맞선다고 하니 그 어느 로펌도 꺼려하는 상황에서 금융계 파워맨, 거물 '한민국'이 제 발로 찾아가 의뢰한 변호사는 뜻밖에도 경력도 일천한 신참내기 변호사 '우이경'이다.

           한 민국(의뢰인) vs 우 이경(변호사)
           이 애리(의뢰인) vs 변 혁(변호사)

상대측(이애리)은 하필 우이경의 친구요, 상대측 변호사(변혁)는 하필 우이경의 옛사랑이었고, 지금도 진행 중인 남자이며, 우이경의 의뢰인(한민국)은 법과는 상극인 무법자적 캐릭터.
이들 네 사람은 우연이 아닌, 이번 이혼재산분할 소송으로 일부러 (작정하고) 엮여진 관계이며, 덫이고, 숙명이다.

'이혼과 돈' 이라는 불유쾌한 명제에서 출발하지만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유쾌하게 돈과 사랑을 쫓을 것이며, 차츰 1000억에 준하는 가치를 발견해 갈 것이고, 종국에는 서로를 향해 미소 지을 것이다.


제 작 방 향
1. "동거와 결혼, 그리고 이혼, 다시 사랑으로 이어지는 로맨스의 다양한 패러다임"
- "변호사와 의뢰인"간의 선을 넘는 멜로는 불륜만큼 위험하다. 법정에서도 상대측으로부터 치명적 약점으로 흠 잡힐 수 있다. 승소하기 위해선 사랑은 접어야 한다. 돈을 위해선 사랑 따위, 팽개쳐야 한다.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난 우이경과 한민국. 돈을 위해 시작한 싸움인데, 돈 때문에 발목이 잡히고, 계획에 없던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사랑의 선택에 있어 바보가 되고, 답답해지고, 순수해지는 두 사람. 사랑의 시련에서 맴돌고 끝나는 드라마가 아니라 시련에서도 각기 다르게 꽃을 피우는 유쾌한 로맨스를 선사할 것이다. 

2. "대형로펌 & 나홀로 변호사의 싸움!!"
-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 하는 대결 구도. 후줄근한 변호사 우이경과 대한민국 최대의 로펌 '대보'의 변호사 변혁과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더구나 이 둘은 6년 전 대형로펌 '대보'에서 한사람은 최말단 경리직 사원으로, 한 사람은 촉망받는 신입 변호사로 상하관계였다가 눈 맞아 동거까지 한 애증의 관계. 우이경이 변호사가 된 것도, 법조계 골리앗인 '대보'와의 정면 대결을 남들처럼 피하지 않은 것도, 모두, 서럽고 멍들게 했던 과거의 인연탓. 힘없고, 빽없고, 약자인 우이경이 그저 쇠심줄 같은 고집과 우직함으로 승리하는 상황을 여자들은 가슴 졸이며 응원하게 될 것이다.
      
3. "혼전 계약서 * 재산분할청구 * 부부or연인간의 부동산 소유권" 분쟁 등
생활밀착형 솔로몬식 법률분쟁을 로맨스와 함께 지켜보는 재미.
- 아내로 산 6년간, 1000억의 재산분할을 받는데 승소한다면 대한민국 이혼의 재산분할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 이애리는 한민국이 까맣게 잊고 있는 비장의 무기 '혼전 계약서'부터 결혼과 동시에 이혼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그런 그녀를 영악하다고 욕할 것인가? 지혜롭다고 부추길 것인가? 어느 변호사를 만나느냐에 달렸다 그건. 그것이 바로 이애리가 친구인 우이경을 놔두고, 변혁을 찾아간 결정적 이유!
등 장 인 물

♡ 우이경  29세 l 이 수 경
- 변호사
- 평균 3건의 의뢰가 전부인, (하루 평균이 아니다. '한 달' 평균 3건) 월세 내기도 빠듯한 신참내기 변호사.
  누가 뭐래도 꿈쩍 않는 소 같은 고집, 가끔 보이는 변호사답지 않은 무식 때문에 '우이독경'으로 불린다.

풍신여상을 나와 대형로펌 '대보'에서 경리로 일하던 중 로펌 내 신입이었던 '남자 변호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동거했다. 3년간의 동거 어느 날, 연기처럼 떠나버린 남자변호사를 죽일 놈 쳐 죽일 놈 하면서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심 기다린다.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남자가 유일하게 분신처럼 남기고 간 법전들을 이 악물고 들추다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생활까지 간신히 마치고, 사무장 하나 달랑 둔 최소규모 변호사가 돼있다.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는 의뢰도 여자변호사라 그런지 이혼문제가 대부분이다.
'처녀' 변호사라면 그나마도 안 들어오는 현실이라, 확실하게 '유부녀' 행세한다. 먹고살자고 시작한 행세인데, 이제는 사고, 말투까지 엄청 자연스럽다. 가끔 혼자 있을 때도 유부녀인 척해서 스스로에게 놀란다.
 
요즘 동료들은 잘 달고 다니지도 않는 변호사 배지를 자나 깨나 달고 산다. 매일 아침, 한 쪽 가슴 정중앙에 배지를 달면서 '변호사는 의뢰인과 일심동체가 되어 의뢰인을 도와주어야지 의뢰인에게 불리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 윤리장전보다 '변호사가 직무를 행함에 있어서 진실을 은폐하거나 허위의 진술을 하여서는 안 된다'는 윤리장전을 더 우직하게, 촌스럽게 되뇐다. 그래서 종종 의뢰인으로부터 당신이 형사냐? 검사야?!? 핀잔 듣기 일쑤다. 사실 연수원 성적만 좋았다면 그녀는 검사나 판사가 되었을 거다. 우리나라 최대의 로펌 '대보'에 들어가 보란 듯 경리출신의 서러움을 씻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삼성 같은 대기업 법무팀에 들어가 연봉 수억대의 번듯한 로이어가 되고도 싶었다. 그 잘난 눈,코,입에 낱낱이 죄를 물어 독방 10년형과 뜨건 물고문을 내려도 시원찮을 파렴치범 변혁이 돌아왔을 때, 아 그때 그의 콧대를 사정없이 뭉개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무엇이라도 좋았다.
하지만, 37기 연수원 졸업생 973명중 973등, 꼴찌의 성적순. 연수원에서 공부 '제일' 열심히 했는데 꼴찌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공부 안하고, 원 없이 자고, 놀 걸. 연수원 동기랑 연애나 쫌 할 걸. 막 살걸. 어차피 973등인데. 꼴찐데. 씨.. 후회된다.  
날 버린 남자에게, 여상 출신이라고 눈꼬리 치켜뜨고 따 시키는 서초동에, 아직도 자신을 경리취급하며 은행 잔심부름이나 시키고 싶어 환장하는 재수 없는 '대보'에 한방 시원하게 날리고 싶은데!!! 아.. 그런 날이 올라나?!!!
 
온 국민이 "대~한 민국" 올림픽 응원으로 뜨거운 함성을 토해내던 여름 저녁,
'한 민국'이 서초동의 가장 후줄근한 변호사사무실의 문을 뻥 차고 들어온다.

*** 1982년 3월 13일 생
드라마/ KBS<며느리 전성시대>(2007), MBC<소울메이트>(2006), SBS<하늘이시여>(2006) 등 l 영화/ <가면>(2007), <타짜>(2006) 등

♡ 한민국  30대 중반 l 이 성 재
- 자산금융그룹(운용사&증권사)의 대표. 투자의 달인.
-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같은 남자.

이혼직후 아내로부터 1000억이라는 전대미문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당하자 자기가 아는 일류 변호사들에게서 모두 퇴짜 당하고 할 수 없이 여변호사 우이경을 찾는다. 우이경은 결혼식 때 유일하게 참석한 신부의 친구다. 신부 즉, 아내가 초대한 유일한 친구라면 아내에 대해 뭐든 알고 있을 것이며, 소송에서도 매우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행동. 화가 날수록, 급할수록 머리가 휙휙 잘 돌아간다. 
  
자신의 이름을 딴 펀드명이 있을 정도로 투자금융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일명 '한민국 펀드'가 그것. 번듯한 외모, 명함과 달리 남들 다하는 아주 사소한 위법행위도 예외 없이 걸려 망신살이 끊이질 않아왔다. 상류사회에서 안 그래도 튀는 인물이었는데 유명 스타 여배우와의 결혼으로 6년 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훌륭한 수익률 덕에 주요 일간지 경제면도 장식하고, 스타 아내 덕에 연예스포츠지 1면도 곧잘 장식한다. 덕분에 굳이 수천만 원씩 들여 자산금융회사를 광고하지 않아도 저절로 광고가 되어왔다. 그는 결혼생활 6년간 수천억의 돈을 벌었다. 펀드열풍이 몰아닥친 2005년, 2007년 '한민국 펀드'는 10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로 국민들에게는 수십조 원을 벌게 해주고 본인자신도 3000억을 벌었다. 뿌듯했다. 성취감도 컸다. 대한민국 기업이 수출로 번 돈이 14조원이면 그의 해외펀드로 번 돈은 19조원이다. 이만한 애국자가 또 어디 있는가!
  
그렇게 하루하루 긴장하며 돈이 되는 모든 것에 투자 더듬이를 세우고 살았지만 한 집에 사는 아내에게는 투자하지 않았다. 아 물론 결혼 당시에는 투자다 생각하고 아내를 선택했다. 딱 그때 한번뿐이다. 돈 버는 게 연애하는 것보다도 재미있었고 돈 버는 게 사랑하는 것보다도 스릴 있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그랬다. 수익률이 올라가면 올라가서 흥분됐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 아내와 한 침대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모니터로 달려가 해외증시를 챙겼다. 잠이 안 왔다. 그렇다. 눈치 챘겠지만 슬슬 돈은 그에게 마약 같은 것이 돼버렸다. 이미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는 돈의 노예다. 돈이 주인이고, 심적으로 그는 그 돈의 노예가 된지 오래다.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데,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른다. 누구도 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노예이다 보니 그의 마음은 항상 가난하다. 예민하다. 오직 돈으로 평가하고 처리하고 재단하려는 나뿐 습관이 생겼다. 그런 와중에 몇 번의 스캔들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까지 했더니 아내는 합의이혼을 요구하고, 간단하게 둘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어쩐지 이혼이 쉽다 했다. 서류에 찍은 도장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날아온 고지서. 한민국은 또 어디서 cctv 화면에 찍힌 자신의 무단횡단 범칙금 고지서려니 했다. 열어본 금액은 무단횡단 범칙금 2만원이 아닌 일십백천만십만백만... 천 억이다!! 변호사가 통지한 이혼재산분할 액수가 자그마치 천억이다. 미쳤나 돌지 않고서야?! 펀드로 치면 6년씩이나 아내라는 펀드를 장기(長技) 보유하고 있었는데 결혼생활 6년간의 수익률이 천 억 마이너스라니! 말도 안 된다. 있을 수 없다. 자신의 결혼생활이 그렇게 위험한 투자였던가?
...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 이해가 안 된다. 무엇보다 천억이라니. 피 같고 살 같고 내 DNA같은, 내 돈 천억을 달라니!! 그는 처음으로 경제신문 한 줄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아내의 뇌구조가 대체 어떤지 궁금해진다.
무식한 티내는 것도 아니고 하 나참..원! 식식!!
*** 1970년 8월 23일 생
드라마/ SBS<천국보다 낯선>(2006) 등 l 영화/ <상사부일체>(2007), <데이지>(2006), <홀리데이>(2006), <공공의 적>(2002) 등
♡ 이애리  29세 l 한 은 정
- 인기절정의 위치에서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최고의 여배우.
- 한민국의 아내. 여변호사 우이경의 중, 고등학교 동창 친구다.
 
그녀는 무식하지 않다. 경제신문도 곧잘, 아니 매일 꼬박 챙겨 읽는다. 영어도 잘 한다. 경제신문 The Asian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남편이 바빠 가끔 빼먹는 FORTUNE, Forbes 까지도 읽는다. 그렇다. 남편은 그녀를 모른다. 안다고 착각한다. 언론도 그녀를 모른다. 상류층 사모님으로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6년간 배우고 연마한 뒤 그녀는 이혼을 선택했다. 한민국과의 결혼이 '투자'라고 생각했듯 한민국과의 이혼 역시 '투자'라고 확신한다.
  
6년 전 '미녀와 야수의 결혼'이라는 당시 신문과 방송들의 헤드라인이 말해주듯 (돈에) 야수 같은 남편과 6년을 살았다. 합의 이혼 뒤에야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를 한데는 이유가 있다. 재산분할과 동시에 이혼하자 했으면 그 돈이 아까워 이혼 안 해줄 인간이 한민국이다. 위자료 포함 재산분할 청구액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누가 얼마를 벌었던 간에 이혼시 부부는 30내지 50프로 가량을 나누게 되어있다) 한민국의 수익률은 여배우의 재산분할 청구액도 늘려놓는다.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이혼 재산분할 1000억! 한민국이 까맣게 잊고 있는 '혼전 계약서' 대로라면 이 게임은 100%의 승률이다. 현실적으로 500억을 생각했으나 1000억까지 자신한 것은 대형로펌 변혁의 제안이다. 변호사 잘 만나 그녀는 성공적인 이혼으로 갈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겉으로는 소송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며 우아하게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결혼 전 탑의 위치에 섰던 만큼 이혼과 함께 다시 복귀한 연예계에서 예전 같지 않을까 노심초사 잠을 못 이룬다. 물밀듯 CF며 영화가 들어오는 데도 일이 없을까봐 조바심내고. 자기도취에 빠져 미스 아니면 안한다고, 주인공 아니면 안한다고 버티며 예민해 있다. 애처롭기까지 하다. 억대를 벌면서도 받는 데만 익숙해서 돈 쓸 줄을 모른다. 몇 천원 간식비 계산을 로드매니저에게 하라 시켜 뒤로 욕을 먹는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대중의 냉정함을 아는 그녀는 이혼직후라는 프리미엄이 방송이고, 영화고 자신을 찾는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한때일 수 있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그녀에게 일이 안 들어오는 것은 한 순간이다. 미쳐서 일하고 싶은데, 신명나게 일하고 싶은데, 평생 일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 일이 뚝 끊길까봐, 아주 현실적인 고민을 매순간 하는 것이다.
간단한 정신과 진단名- "행복 불감증". 배우가 되고부터, 여러 사람에게 사랑 받고부터 그녀는 훨씬 더 외로워졌다. 그래서 과감하게 배우직을 버리고 한 결혼인데, 오직 한사람의 사랑만 바랐을 뿐인데.. 그 6년간도 너무 외로웠다. 그래서 동정이 가고, 미워할 수 없고, 따뜻하게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나 보다 그녀의 변호사는.
  
그녀는 과연 거액의 위자료를 챙기고 새로운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앙숙으로 앙금 무지하게 남은 채 신속하게 이혼합의 했지만 그녀와 한민국은 재산분할소송 과정에서 비로소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만큼 제대로 잘~ 헤어지게 된다. 그녀가 진실로 바랐던 것은 1000억이라는 돈 보다는 얼마든지 돈 안 들이고도 할 수 있는 따듯한 말 한마디, 관심, 대화였을지 모르겠다. 

*** 1980년 7월 10일 생
드라마/ SBS<사랑하는 사람아>(2007), KBS<서울 1945>(2006), MBC<원더풀 라이프>(2005) 등 l 영화/ <신기전>(2008) 등 

♡ 변 혁  34세 l 류 수 영
- 이혼의 시작과 끝, 그곳에 리차드 변(Pyun)이 있다.
- 미국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로 '거액의 위자료'만 취급하기로 명성을 쌓았다.
  초보시절을 지냈던 로펌 '대보'로 다시 스카우트되어 돌아온다.

그는 6년 전 말없이 떠났던 여변호사의 그 '동거남'이다. 원래도 느물느물 유들유들했던 성격이 미국서 6년 지내더니 더 심해져 돌아왔다. 실없는 척도 잘하고 깐죽이는데 일가견이 있으며 변죽 좋고 뻔뻔해서 변호사 특유의 딱딱함 보다는 재미난 성격이다. 엉성하고 빈틈 많고 놀기 좋아하고 게으르지만 변호사로 임할 때는 완전 딴사람이 된다. 타고난 언변으로 여자도 잘 꼬시고, 판사도 잘 꼬시고, 의뢰인도 잘 현혹시킨다.
딱 하나 결점이 있다면 이렇게 말발은 서는데 글발이 안 서 체면을 구긴다는 것. 소장 작성에 서툴러 진땀을 뺀다. 다행히 요즘은 법정이 소장 보다는 공판위주로 가 조금 안심이 된다. 7,8년 전 우이경이 경리였음에도 뛰어난 문장실력으로 당시 몰래 그의 소장 작성을 도와줬던 인연으로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인가 미국에서도 소장을 작성할 때만큼은 그녀를 떠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성공해 수많은 여자를 원 없이 사귀고 헤어지면서 변혁은 6년 전 자신과 동거한 순수했던 경리 우이경이 진짜 여자임을 비로소 깨닫는다. 같이 살 때는 몰랐던 그녀의 진가를 미국에 와서야 알았던 것.
  
로펌의 러브콜을 받고 화려하게 다시 복귀하면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예전 동거하던 집부터 찾아가는데 세상에 아직도 우경리가 자신을 기다리며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옳다구나 당장 있을 곳도 마뜩찮고, 무엇보다 내 소유의 내 집 아니냐는 핑계로 변죽 좋게 눌러 앉아 버리는데, 우이경의 형편은 그야말로 절실해서 나가고 싶어도 돈 없어 길거리로 나앉을 판인데다, 분명 이 집을 구입할 때는 두 사람의 공동소유라는 몇 가지 정황이 있었다. 그 옛날의 우이경이 아니지 않은가. 우이경은 필살기로 버티며 집 소유에 관한 소송을 내는데, 결국 둘은 다시 동거하며 집 소유에 관한 소송까지 직접 준비하고 스스로 변호하게 되는 상황에 빠진다. 그리고 서로가 상대측 변호사라는 것을 모른 채 금융재벌-여배우의 의뢰를 맡게 되는 것. 경리가 아닌, 서툴지만 열정이 넘치는 변호사가 된 그녀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어서 발가벗고 덤벼도 보고 별 짓을 다해보지만, 옛정을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 연애는 연애고 일은 일이어서, 한민국 쪽 변호사가 우이경이라는 걸 알고는 해보나 마나 이긴 게임이라며 자만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배우 이애리가 누구하나 기댈 곳 없어 외롭고 힘들어하면서 변호사인 변혁에게 의지하자 둘은 변호사-의뢰인 간의 금지된 룰을 어기고픈 유혹에 빠진다. '의뢰인'인 여배우가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끊임없이 대쉬해 놓고도, 같이 사는 여변호사는 반드시 이겨야 할 웬수같은 상대측 변호사로만 보이는 것.   
  
미치겠다. 또 도망가야 하나? 왜 변혁은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하는 것일까?
여배우의 사랑을 받는 자신이 뿌듯하고, 남자로서 어깨에 힘주고 싶어지다가도 바람에 갈대 같은 스스로의 변화에 쪽팔림도 느끼는, 역동적 인물이다.

*** 1979년 9월 5일 생
드라마/ SBS<불량커플>(2007), KBS<서울 1945>(2006), MBC<환생-NEXT>(2005) 등 l 영화/ <블루>(2003) 등 

<우이경의 인물들>

오옥희 사무장 l 임예진
이혼녀고, 중학생인 아들이 하나 있다. 남들 보는 데서는 우이경을 너무 오버다 싶은 만큼 깍듯하게 존중하지만 남들 안 보는 데서는 무시도 잘하고, 동생 대하듯 한다. 우이경의 일이고, 연애고 '토'다는 게 취미이자 인생낙. 서초동 법원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변호사인 우이경보다 많은 월급을 가져간다. 당연하다. 오사무장 없으면 사무실 운영이 안 된다.

우석호 l 이희도
우이경의 아버지. 한민국 빌딩의 경비근무직이다. 부인이 죽고 나서 혼자 산다. 아내의 오랜 투병생활에도 싫은 내색 한번 않고 집까지 팔아가며 여한 없이 내조했다. 결국 아내는 죽었고 남은 가족인 우이경과 우석호는 빈털터리가 됐다. 딸인 우이경은 아버지가 한민국의 빌딩에서 경비직인 줄 모른다. 딸과 달리 다정다감하고 애교 만점이다. 

<한민국의 인물들>

오류동 l 성동일
한민국의 수족같은 비서. 거의 2미터 가까운 키에 체격이 산 같다. 입도 무겁고, 몸도 무겁다. 대리운전 하다가 한민국을 알게 돼 친구겸, 호위무사겸, 드라이버겸, 비서가 됐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니 한민국에겐 배우인 아내보다 더 오랜 지기이고 이애리와의 연애과정부터 모두 지켜본 유일한 산 증인이다. 서민적이고 가정적이고 어려워도 아내와 아이들과 단란하게 사는 모습이 한민국의 부러움을 산다. 주종의 관계면서도 한민국이 신뢰하는 유일한 인물이고, 오류동 역시 한민국의 일이라면 절대복종! 끈끈한 남자의 우정을 보인다. 외양은 근육질인데 실제론 싸움에 약하다. 소심하지만, 체구만큼 우직하다. 서로 모르게 짝사랑만 하고 있는 우이경과 한민국의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어울리지 않게 방자역할을 한다. 소란스럽고 방방 나대는 방자가 아니라 신중하고 말수적은 새로운 방자의 모습.

고경희 l 박원숙
한민국의 어머니. 아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하루하루 부를 쌓고, 경제계 거물로 성장해 간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둘의 결혼 물론 반대했다. 결혼 전 병원을 통해 여배우가 처녀인지 아닌지 조차 검사하려 들 정도로 까다롭고 성질 팍팍하다. 결혼 전 이애리를 불러 억지로 '각서'를 받아 공증해 놓았다. 내용인즉, 절대 이혼하지 않을 것이며, 이혼시에는 위자료 및 재산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 라는 내용. 한민국은 이 각서의 존재를 모른다. (-->사실 이애리가 결혼직전 '혼전 계약서'라는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낯선 서류를 작성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시어머니의 이기적인 '각서'공격에 따른 탓이 크다. 시어머니의 각서 요구만 아니었다면, 이애리 역시 시어머니 몰래 '혼전 계약서' 따위 떠올리지도 않았을 거다.)
그저 매스컴에만 오르내리는 귀찮고 짜증나는 '딴따라' 출신으로만 여배우를 취급한다. 결혼이후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카리스마가 남자 못지않고, 간단한 외출에도 수행남자들을 쫙 대동하고 다닐 정도로 과시욕 또한 엄청나다. 근데, 몇 년 살지도 않은 며느리가, 아이 하나 못 낳아준 며느리가 그런 내 아들의 생때같은 돈 1000억을 달라고 한다니!!! 제대로 그녀의 성격 나온다.

<대보로펌> 사람들

최고수 l 이호재
<대보>로펌의 대표(변호사).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로펌을 만들어낸 법조계의 거물. 1등 로펌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그래서 일개, 더구나 예전 자신의 로펌의 경리출신인 우이경에게 패소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을 못한다. 우이경 변호사가 아예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대놓고 무시한다. 오영탁 구박하고, 변혁 이뻐하는게 취미다.
   
오영탁 l 정호근
파트너급 변호사. 잘 나가는 후배변호사에 대해 시기,질투가 있다. 풍채는 번지르 좋아 보이는데 겁이 많아 크게는 못하고 자잘하게 이간질, 자잘하게 비방, 자잘하게 음모를 꾸민다. 별 해도 못 끼치면서 말이다. 그의 음모는 어리석고 귀여운(?) 수준이다. 예전 의뢰인(여자)과 눈이 맞아 스캔들 한번 내고, 이혼 당했는데, 아무도 모른다. 그러다 예전 <대보>에서 사무장으로 지내던 옥희를 만나 멜로감정이 싹트고 몰래 연애한다. 대보 변호사라는 본분을 잊고, 이애리가 아닌 한민국 측을 돕는 남자.
<그 외 인물>

배수진 l 강성진
연예부 기자. 이름대로 배수진 치고 스타 기다리는 것, 스타 집 앞에서 잠복근무하는 끈기로 각종 특종을 잡아왔다. 그동안 여배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불화설'과 '파경설'을 보도하는데, 여기에 '시어머니갈등설'은 물론 최근 한민국의 친부확인설, 또 다른 여배우 스캔들까지 기사화하며 불화를 지피는데 일조를 했다. 황색 저널리즘의 입맛 당기는 요리로 여배우의 기사를 내면서도, 한민국보다는 여배우 쪽에 동정과 우호적인 기사를 쓴다.

부동산 아줌마 l 신신애
한강프로젝트 개발 호재로 요즘 이촌동의 아파트 값은 2000년 당시에 비해 엄청나게 뛰어오른다. 더 오를 것이라며 사려는 매수자들과 팔고 뜨려는 입주자들로 복비가 짭짤하게 들오는 와중인데, 510호 우이경집 만이 골칫거리다. 말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고, 성질 우락부락한 편이다. 멋 낸다고 냈으나 도리어 역효과로 촌스럽기 십상이다. 변혁의 편이 되어 우이경을 곤란하게 만든다.
 
전이만 l 김병만
중국집 배달부. 배달 간 장소에서 '바빠서 그럼 전 이만' 하고 가는 게 트레이드마크다. 노총각이고, 심성 착하고 여린 면 무지하게 많다. 찔찔 눈물도 흔하다. 제 일 아니어도 힘들고 궂은일 지나치지 못하고 끼어들기 좋아하고 그래서 그간 숱하게 돈도 안 되는 동네 억울한 일들을 우이경에게 공짜상담 해달라며 물어다 줬다. 우이경을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변호사라고 믿고 있고, 비상시 우이경의 편이 돼 준다.

 


STORY

누군가 이애리의 뒤를 쫓는 듯한 시선. 이애리가 직접 차를 몰아들어선 곳은 대형로펌 <대보>다. 금융재벌 한민국과의 합의이혼 조정을 30분도 채 안 돼 끝내고, 다음날인 그러니까 바로 오늘, 이애리는 주요일간지의 1면을 화려하게 그녀의 이혼소식으로 장식한다. 이애리의 결혼 초읽기 내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밟는 배수진 기자의 생각에도 오늘의 이애리 행보는 아무래도 수상쩍다. 바로 어제 양측 합의하에 판사 앞에서 이혼을 끌어낸 이애리가 24시간도 안 돼 우리나라 최대의 로펌 대보를 찾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역시나 대보는 배기자의 출입을 엄격히 가로막는다. 미치겠다. 들어가야 되는데. 저 안에서 이혼직후 이애리는 대체 뭔 일을 저지르고 있단 말인가?

그 시각, 짬뽕국물 흘려가며 후줄근한 중국집 배달부가 우이경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온다. 달랑 자장면 시켜 먹는 우이경사무실의 수준. 그래도 배달부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신속배달이다. 자신이 처한 허접한 법률상담을 덕분에 공짜로 친절하게 우이경이 해주는 인연 때문이다. 흘린다고 배달부가 알아서 깔아주는 신문지 1면에는 '스타배우 이애리의 이혼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다. 순간 자장면이 코로 들어갈 만큼 놀래 뒤로 넘어가는 우이경. 이애리의 그 화려했던 결혼식에 참석했던 신부 측 유일한 친구하객은 우이경 뿐 아니었던가!!! 이혼이라니?! 애리는 결혼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우이경에게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전화 한 통화 건 적이 없었다. 결혼하고 오로지 결혼생활에만 전념하려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그간 새어나오는 잡음들은 그냥 시기심에 언론이 뜬소문들을 부풀려 보도하는 것이려니.. 그저 멀리서 나처럼만 살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랬는데.. 세상에 이혼이라니!!!! 당장 이애리의 핸드폰으로 득달같이 번호 눌러 대는데..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 우이경임을 보고 조용히 플립을 닫는 이애리. 그녀의 앞에는 <대보>의 대표 변호사 '최고수'가 앉아있다. -바로 일주일전 대한민국 젊은 부자 100인 가운데 1위로 등극했으며, 펀드붐으로 개인의 재산이 3000억에 이른 한민국을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의뢰한다는 것이 그녀의 요지. <대보> 최고의 변호사를 직접 만나보고 자신이 선임하겠다는 요량이다.

한민국은 일에 한창 핏대를 올리고 있다. 언제 이혼했느냐 싶게 그에게 이혼의 시름이나 영향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마침, 수족같은 비서 오류동이 다가와 언질을 준다. 이제는 이혼한 아내 이애리가 <대보>와 접촉했다고. <대보>? <대보>엔 왜?!?
<대보>에선 최대표는 이애리 변호의 적임자를 누구로 할까 고민하다 6년 전 <대보>에서 일하다 미국으로 떠난 변혁을 떠올린다. 그간 변혁은 미국에서 거액의 위자료 소송으로 명성을 쌓은 이쪽분야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에 머물 곳이 마땅치 않은 변혁은 호텔에 짐을 풀까 생각하다 아예 이전 그가 동거했던 곳으로 향한다. 이애리가 낸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대해 알게 된 한민국은 뒤통수 얻어맞은 듯 얼얼하다. 최고의 변호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한민국은 모든 곳에서 거절당하고, 결국 우이경을 찾아간다.

 

 

 

 

 

 

 

 

 

 

 

 

 

 

 

 

 

 

 

 

 

 

 

 

 

 

 

 

첨부파일 대한민국변호사_요약시놉.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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