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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일일][웃어라 동해야] 문은아 - 시놉시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2.05.09|조회수986 목록 댓글 0

[웃어라 동해야] 문은아 - 시놉시스

 

 

 

 

 

 

 

 

 

 

KBS 제1TV 저녁 일일 드라마.


* 가제 - <웃어도 좋습니까>< 18번지의 기적> <그 남자네 집> 등등 미정. 
         
         
* 주요 소재.
  -40여년전 미국으로 입양되어 간 9세 정신연령의 여인과 그 아들이 한국으로 돌     아와 친부를 찾는 과정에서 각각 또 다른 사랑과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 드라마 관전포인트.

 
   1) 굳세어라, 동해야!   

  -  한국에서 입양된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아름답지만 부족한 백치엄마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 청년, 칼 레이커! 한국이름은 동해! 
      사랑하던 여자 때문에 모친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가 애인에게 배신을 당하        고 친부를 찾기 위해 한국에서 펼쳐지는 그의 치열하고 아름다운 고군분 투        기.  
      그리고 새로운 연인 봉이와의 사랑 만들기.

 

   2) 열심히 살아간 사람들의 성공 재기담. 
        
     -열심히 살다가 돌부리에 걸려 한순간에 고꾸라진 착한 봉이네 가족.
      그들이 한국에 상처가 많은 동해를 받아주고 가족이 됨으로서 함께
      성공해 나가는 이야기. 


    
   3) 부모를 책임지는 자식 VS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부모들의 대비.

   - 세상의 온갖 풍파를 뒤집어 쓰고도 한겨울 우물가에 핀 민들레처럼 순정한          여인을 엄마로 둔 청년이 어떤 경우에서도 모친을 포기하지 않고 성심껏 돌        보는 모습과..
      자식에 대한 희생을 볼모삼아 다 큰 자식들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해결하려는 한국 부모들을 대비 시켜 보여주면서 부모자식간의 사랑에 대해        돌아보기.

 

  4)  책임감 있는 결혼이야기.

    - 결혼도 속전속결, 이별도 속전속결인 젊은 새내기 부부 커플과 
      온갖 고난을 함께하고 백년해로를 하는 노부부 커플.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려 애쓰는 중년커플을 통해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책임감등에 대해 생각해 보기.


               
   5)  중년의 순애보적인 사랑이야기.
     
    - 순정과 순애보가 사라져가는 현 시대.
      단 하나의 사랑을 잊지못하고 살아온 순수백치 여인 안나와.
      일찍 상처하고 형사로 살아가는 중년 짐승돌 필재.
      그들의 코믹하지만 진정성있는 사랑이야기.  
 
      

 

 

 

 

 


*인물 관계도       

 

 


       
        
*인물소개

1. 칼 레이커. (27. 남) "그렇게 웃지마,엄마! 남자한테는 그렇게 눈을 똑바로 들                          여다보고 웃으면 안된다고 몇 번을 말해!"  


미국 쇼트트랙 선수 --->요리사    

한국이름은 동해.
어쩌다가 미국인부부에게 입양된 9세 정신연령의 한국인 미혼모 엄마, 안나에게서 태어나는 바람에 인생이 참 고달펐던 녀석.
그러나 엄마를 닮아 웃음이 하얀동치미 같이 시원하고 멋진 녀석..

눈색깔도 피부색깔도 다른 서양인들 사이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를 지키기 위해 일찍부터 철이 들어야 했고 무조건 강해져야 했다.
엄마를 입양했던 외조부모님이 얼마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엄마는 이제 오롯이 자신만의 몫.  
영어 불어에 능통하고 요리에 탁월한 재능이 있을뿐더러 입양 외조부모님이 식당을 해서 틈틈이 따 둔 요리사 자격증도 있다.
자존심이 강하고 뭐든지 열심히 한다.

어릴적 그는 대한민국을 미워했다.
엄마를 바다건너 이국만리에 입양시켜버린 나라.
타국에 와서 엄마를 임신시키고 도망가 버린 비정하고 무책임한 아버지가  있는 나라... 대한민국을.
그러나 한국에서 온 유학생 "새와"를 만나 6년을 사랑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말이 곱고 태가 곱고 똑부러졌던 그녀는 그에게 한국어를 가르쳤고 김치와 갈비, 비빔밥을 가르쳤다.  
그리고 몇개월전 방송국에 아나운서로 취직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갔다
전화하거나 화상통화 때마다 죽을만큼 보고 싶다.. 회사 관두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새와를 위해 그는 한국에서 치러질 국제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손을 잡고 생전처음 엄마와 자신의 뿌리가 있는 한국에 들어오는데...

그러나 설렘도 잠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와의 변심이였다.
안나를 평생 책임져야 하는 그와 도저히 함께 하지 못하겠다는 것.

새와 때문에 방황하느라 대표팀에서 잘리고 부상까지 당하는 동해.
다시 미국으로 떠나려고 하지만 이번엔 엄마가 친부를 봤다면서 자지러진다.
징글징글한 나라 대한민국.
그래. 찾아보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친부가 어떻게 생겼나 한번 찾아보겠다. 그래서 물어보겠다. 왜 엄마를 버렸고 나를 버렸냐고!    

그러다가 그는 자신의 생물학적인 아버지라 오해한 집으로 하숙을 구해 들어가고 호텔 <카멜리아>에 임시조리부로 들어간다.   
오해는 풀렸지만... 그런데 , 이 집 사람들이 갈수록 마음에 든다.

자신의 힘든 서울적응기에 마음 아파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착한 사람들.  
힘들 때마다 한 잔의 술과 노래로 서로를 다독여주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그리고 한 여자가 다시 마음속으로 들어오는데.. 
새와의 친구로 새와를 대신해 엄마를 돌봐주고.. 핏줄을 찾는데 함께 동행해주고,
고주망태가 된 다음날  쑥 해장국을 끓여주던 여자.
짝사랑이 전공에다 가족과 주변사람들 뒤치닥거리에 희생과 양보가 일상이 되어버린 나를 닮은 여자, 봉이.
    
동해는 가족을 찾으려면 유명해지는 게 지름길이다는 판단하에 호텔요리 대회를 거쳐 티비에 나가기로 결정을 한다.
그리고 봉이와 함께 요리준비를 하면서 사랑이 싹트고,
봉이 아버지 강재에게 한식과 김치를 배우다가 그가 김치사업을 재개할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카멜리아 호텔 사장집에 시집간 새와의 견제속에 드디어 아버지를 찾지만.
 


 
2. 안나 레이커(40대 후반. 여)  " 아들 ! 아들이 좋다면 나는 좋아! 무조건 좋아"

동해의 엄마. 
짧고 까만머리. 까만 눈동자. 연분홍 입술. 
중년이지만 오드리 헵번처럼 맑고 고운 느낌을 가진 여자.  
5살 때 사라호 태풍 버금가는 큰 태풍으로 순식간에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된 그녀는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그러나 입양되고 난 후 초등학교 2학년때 열병을 앓았다가 그대로 정신연령이 멈춘 여자.
잘 웃고, 대화도 단답형으로 하며 기분 좋을 때만 주절주절. 친해지기 전엔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다.
 
어쩌자고 신은 그녀에게 이다지도 가혹하기만 했던 걸까.

안나의 스물즈음에 찾아온 사랑.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몇 달후 임신을 했지만 자신이 임신한지도 모른채 남자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가 아는거 라곤 그 남자가 한국에서 왔고 고향이 강원도 "동해"라는 것 뿐. 그리고 그녀에게 반지와 함께, 자신이 불던 하모니카를 줬던 남자.
그러나 안나는 알고 있었다.
그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그래서 그 남자가 자신에게 줬던 반지를 손가락에 꽉 끼고 아들을 낳았고 평생 그 반지를 손가락에서 놓지 않았고 그가 불던 하모니카를 목걸이로 만들고 다녔다.
그를 잊지않기 위해 아들의 이름도 "동해"라 지었다

자신이 엄마로서 부족하다는 걸 인식하고 안타까워하고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한다.  새와가 자기 때문에 동해하고 헤어진 것이 슬프다.
동해가 슬픈 것이 세상에서 가장 싫은 안나.
봉이가 동해를 좋아하는 것 같아 감시한다. 새와때처럼 아들이 또 슬퍼하게 될까봐.
 
그런데 요새 안나도 헷갈리기 시작한다. 
어쨌든 세상에서 남자라곤 동해랑 동해아빠만 좋아했는데..그랬는데... 봉이삼촌, 그 형사 아저씨, 필재가 좋아진다.
자꾸만 좋아져서 고민이다.
동해가 남자어른한텐 절대 웃어주지 말랬는데..웃어도 이빨을 네 개이상 보이지 말라고 했는데..
동해가 안 볼때는 그 사람에게 하모니카도 불어준다.

 

 


<이강재의 집>

3. 이강재 (50대 초중반. 남)

봉이의 아버지.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고개숙인 가장.
  
한때는 직원만 70명이상을 거느렸던 잘나가는 김치공장 사장이였다. 
그러나 10년전 방송과 신문의 납함유 업체들 발표 오보로 인해 하루아침에 풍비박산되고 오명을 벗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닌 결과 정정보도를 했지만 이미 부도라는 벼락을 맞고 난 다음이였다. 
큰아들이 막 대학에 입학한 해였다.
아내 선옥과 배타고 대마도로 가서 아무도 모르게 둘이 죽을까하고 계획을 세운적도 있었다.  
그때 기자로서 오보 방송을 했던 현재 김준 보도국장에게 아직도 원망의 앙금이 남아있다.  

어쨌든 그 일 이후 재기에 몸부림 쳐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이 일 저 일을 거쳐 지금은 호텔 <카멜리아> 조리팀에서 어린 주방장과 조리부원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요리에 정진중... 

아직도 빚을 갚느라 고향친구 집에서 일하게 된 아내한테 미안하고..
부도막느라 자신의 아파트까지 날린 동생 필재한테 미안하고..
오빠 사법 공부에 금전적 도움주느라 일찍부터 고생만 한 딸 봉이에게 면목이 없다.      
이미 징치고 막 내린거나 다름없는 꾀죄죄한 인생이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꼭 재기해서 가족들에게 가장의 든든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 조리부에서도 퇴출 일순위다..
속이 상할때마다 옛날에 운영했던 김치공장 앞에 가 서있는 것이 버릇.

그러나 동해를 만나 그를 도와주게 되면서 김치사업을 재개하게 된다. 

 

 


4. 계선옥(50대 초반. 여)

수정의 어머니.
10년전 남편사업실패로 우아하던 사모님에서 미용실 찬모로 추락한 인물.
고향친구 술녀의 미용실에서 주방일 맡아서 도와주고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 화무십일홍... 돌고도는 인생.. 딱 맞는 말이다.
남편의 잘 나가던 사업 실패후 우리집이 마른 웅덩이에 빠진 개구리처럼 숨죽이고 말라가는데 비해 동네에서 직원 하나 두고 빠마말던 술녀네 집은 마른바람에 불이 일듯 활활 일어나는 걸 보면..

한때는 미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저 나이든 아줌마 일뿐.
여자가 나이에 늙나.. 고생에 늙지.
부엌에 술 숨겨두고 힘들때마다 한잔씩 한다.

그래도 희망이라면 역시 자식이다.
큰 아들이 1차 사법고시 패스한 상태라.. 그저 오늘도 큰아들 잘되라고 빌고 빌고 또 빈다. 힘들고 자존심 상하는 일 많아도 그저 참고 참고 또 참는다.. 

그러나...
자식들이 줄줄이 그녀의 속을 긁어댄다.
믿고 믿고 또 믿었던 큰 아들놈이 그동안 술녀네 작은 딸년과 반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도 기함할 지언데 임신까지 하게 되어 사법고시도 실패한채 처가살이를 하게 되더니.. 기어이 이혼을 하면서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그래서 콩밭매기보다 더 힘들다는 애 보기, 그것도 쌍둥이 보기를 하게 된 그녀.
그뿐인가. 그래도 항상 에미 속을 짚어주던 딸, 봉이는 집안좋고 조건좋은 호텔 스타 주방장을  두고 문간방 동해랑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그것도 새와가 사귀다 관둔 놈이라서 억장이 무너지지만.

동해와 봉이의 결혼이후에는 사위를 끔찍이 챙겨준다. 

역시 인간사 새옹지마다..
한때 딸의 상대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동해가 박씨 물고 온 제비처럼.. 행운을 가져다주는데 ..

 


5. 이필재(47세. 남)

수정의 작은 아버지. 형사.
한때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였으나 부상을 당해 낙하산으로 형사가 된 중년 짐승돌.
 
추격하던 범인한테 맞고 멍든 눈을 날계란으로 문질러 대면서도 언제나 큰소리 탕탕. 얼굴에 반창고와 날계란이 떠날줄을 모른다.       
가급적이면 바늘은 몽둥이로.. 몽둥이는 전봇대로 만드는 허풍끼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착하고 정의감도 강하다.
2년의 결혼생활 끝에 자식없이 교통사고로 상처했다.
형의 사업위기에서 아파트문서까지 건네줬으나 부도를 맞는 바람에 형네집에서 같이 산지 어언 10년. 
입맛이 까다로와 형수 선옥의 지청구를 들으면서 티격태격 하지만 누구보다 형수를 가장 잘 챙겨준다.

현재, 자칭 마릴린 먼로라고 주장하는 술녀의 관심을 받고 있고, 형수의 등쌀에 종종 맞선시장에 나가고 있지만 모두 눈에 차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그 여자 안나를 만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번쩍~하고 번개를 맞은 듯 오드리 헵번을 닮은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가 정상이 아닌것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가 같은 집에 살게 되면서 그녀의 순수성에 매료되는데...

오규원의 시 <한잎의 여자>에 나오는 여자처럼 물푸레 나무 한잎같이 쬐그만 여자.
여자 아닌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이 여자 안나에 대한 마음이 갈수록 커지면서.. 
어느 누구라도 그녀를 함부로 하는 것이 보이면 가슴에 불방망이가 일어난다.
형의 사업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집안의 앙숙, 김준 앵커가 동해 친부인걸 알게 되지만... 수많은 난관을 뚫고 그녀를 사랑하고 지켜준다. 
 
    

6. 이태훈(30. 남)
 
강재의 장남.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현재 신림동 고시촌 원룸에서 3년째 사법고시에 도전하고 있는데.. 다행히 올해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하고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다.
어머니 선옥은 술 취하면 대놓고 그를 우리집 "용알"이라고 부른다. 용의 알처럼 귀하게 될 사람이라고.. 그런 그가 무참히 부모의 믿음을 배신해 버리고 만다.
 
술녀의 둘째딸인 "새영"과 부모몰래 6개월전 사귀다 그녀가 임신해 버리고 만 것.
그것도 쌍둥이로 벌써 임신 오개월째지만 사법고시 붙고 양가에 알리려 했던 그들.
아직 대학생인데다 임신까지 하게 된 그녀를 배려해 신접살림도 처가댁에서 시작하는데.. 
그러나 통통 튀는 밝은 성격의 대학생 아내 새영과는 결혼 첫날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발랄하고 귀엽다고 생각했던 아내의 장점들은 즉흥적이고 제멋대로인 단점들로 바뀌어지고..

거기다가 덜컥 쌍둥이를 낳고 나서 두 사람은 육아로 인해, 하루가 멀다하고
얼굴을 붉히며 싸우는데..
사법고시에 실패한것도 따지고 보면.. 사실, 그녀 때문이였는데..
두 쌍둥이를 업고 안고.. 철없는 아내를 쫓아 다니다가 기어이 두 손발을 들고 아이들을 하나씩 나눠갖고 이혼하기로 새영과 합의를 보지만..   
이후, 애들 문제로 다시금 자주 부닥치고 각 가정의 문제들을 서로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재결합한다. 

 

7. 이봉이(26. 여)

카멜리아 호텔 조리부원
이강재의 딸.
발랄, 털털한 성격.
엄마는 그녀보고 말한다. 꿈에 본 떡도 찾아 먹을 년이라고, 그만큼 돈욕심이 많다고.
그렇다. 봉이는 돈 되는 일이라면 불법, 비윤리 그런거 빼고는 무엇이든 닥치고 눈을 밝힌다.
필재 삼촌한테 어젯밤에 꾼 <똥돼지꿈>도 만원에 팔아먹는 여자가 이 여자, 이봉이다.

중3, 한창 사춘기때 아버지의 부도를 맞았다.
집 곳곳에 빨간딱지가 붙었고 우리 가족을 아는 사람들이 아빠의 멱살을 잡았고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가를 그때 알았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한밤중에 잠든 나를 건넌방에 두고 “이대로 둘이 죽자”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소리도 들었다.  
너무 무서웠고,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하나님, 부처님 가릴것 없이 몇날 며칠 기도했다.
우리 가족에게 아무일만 안 생기게 해준다면.. 우리 부모님이 무사하게만 해준다면, 무슨일이 닥치더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부모님 속 썩이지 않고 효도하겠다고. 착한짓만 하고 살겠다고.
하나님인지, 부처님인지 암튼.. 다행히 기도를 들어줬고 가족은 흩어지지 않았다.
그때부터였다.
봉이는 힘든 가정형편을 생각해서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고 이때껏 단 한번도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 본적이 없었다.

밥 짓는 냄새가 좋았고 밥 먹을때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이 되는 게 보기좋아서 요리사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엄마친구 변술녀 미용실에서 일하다가 작년부터 아버지의 소개로 같이 카멜리아 호텔 조리부에서 근무한지 1년째.    
부모님 빚을 같이 갚아 나가는데 열중하느라 아직 남자와 한번도 사랑을 못해본 쑥맥.  
같은 호텔의 스타 쉐프를 1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그녀에게 꿈이 있다면 요리유학을 갔다가 성공해서 돌아와 그 앞에 당당하게 서는 것.
그 꿈을 위해 종목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
요새 아가씨들이 기본으로 들락거리는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 이런곳은 얼씬도 않을뿐더러 택시를 타는 것은 꿈도 꾸지 않는다. 
십원을 쓰든, 백원을 쓰든 꼬박꼬박 기록하는 돈귀신.

새와와는 친구관계지만 서로 흉금을 털어놓을 정도는 아니고,
자기 필요할때만 부르는 새와가 한번씩 확, 치밀어 오르지만.., 어느새 참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착한 여자라 그저 속으로만 욕을 하고 비굴하게 웃는다.
어릴적 사주에서 단명할 운이라 장수하라고 이름도 촌스런 봉이로 지었다는데... 언젠가 내 인생에도 "봉"이 나타나겠지, 하고 스스로 위로하는 씩씩한 그녀. 
 
그런 그녀가 사랑에 서서히, 그러다 풍덩- 빠진다.
상대는 미국에서 날아온 새와의 옛 애인 “동해”.
생방송에 들어간 친구 새와의 부탁겸 아르바이트로 그들을 마중가고.
봉이가 근무하는 호텔에 묵게된 안나를 돈 받고 돌봐주게 되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그리고 동해, 안나 모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봉이는. 한 아들이 한 엄마를 이렇게 사랑할수 있는구나를 보았다.
동해가 새와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이렇게 지독히 사랑할수 있는구나를 보았다.
그래서 새와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착한 남자를, 이렇게 좋은 남자를 어떻게 새와는 상처 주고 배신할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 아버지의 배려로 한집에 살게된 동해와 요리대회 준비를 하면서 그에 대한 연민이 사랑으로 바뀌게 되는 봉이.
그리고 자신이 짝사랑하던 스타쉐프의 구애도 뿌리치게 되는데...

이 남자하고는 무엇을 하든 즐겁다. 그의 슬픔은 나눠가지고 싶다.
그래서 그의 꿈인 가족을 찾는것에 같이 사활을 걸어주는데...

 


<변술녀의 집>

8. 변술녀 (50대 초. 여)
 
새와의 엄마. 
강남 헤어샵 원장.
마를린 먼로의 화려하고 육감적 분위기를 닮았다고 스스로를 마를린이라 부른다.
장사로 이골이 나 걀근걀근 남비위 잘 맞추고 눈치도 빠른 한편 , 남 좋은 일에는 개미허리로 웃어주고 이웃의 안 된 일엔 눈물도 흘릴 줄 알지만 친구 선옥과는 은근히 자식들 문제로 신경전이 있는 상태.

서른셋에 남편이 자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난후 7살, 3살 어린 두 딸을 혼자서 키워낸 여자.
과부가 일생을 혼자 살고 나면 한숨이 구만구천두라 했던가.. 그녀의 젊은 시절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잘나가던 선옥의 집에서 빌린 돈을 종자돈 삼아 시작한 미용실 사업이 십수년전 미스코리아를 몇 해 배출해 내면서 지금은 잘나가는 미용실이 되었다.

두 딸의 연애와 혼사 문제엔 굉장히 단호하다.
선옥의 시동생 필재를 좋아하면서 혹시 딸들 혼사에 방해될까 조심조심하는 그녀.
두 딸이 집안 좋은 곳으로 시집 가 남편한테 사랑받고 살기를 원하기에 두 딸의 명품 인생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는데..
작은 딸 새영이 선옥의 장남과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는 바람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랑스러운 아나운서 큰 딸 새와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곳으로 시집가자 엄마로서 할 일 다 했다고 이제 필재와의 연애를  조심스레 꿈꾸는데..
미국에서 온 안나라는 여자 때문에 모든 게 틀어져 속상해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새영이 이혼을 하고..
큰 딸 새와마저 미국에서 사귀었다는 동해라는 남자애 때문에 결혼생활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안절부절이고...

그저 자식이 웬수다.. 무자식이 상팔자다..라고 되뇌이면서도 딸들에게 문제만 생기면 눈썹이 휘날리도록 치맛자락을 잡고 뛰어다니는 그대 이름은 죄많은 엄마..

 

9.  윤새와. (26. 여)

변술녀의 큰 딸. 방송국 신입 아나운서.
예쁘고 똑똑한 여자.

그 남자 칼 레이커. 동해라는 한국이름을 가진 그를 사랑했다.
문제는 단지 미국에서만 사랑했을 뿐이다.
한때 그는 너무 멋졌고 듬직했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였다.
그러나 한국으로 취직이 되어 귀국하자 그를 향해 치달았던 순수하고 뜨거웠던 감정은 조금씩 마모되기 시작했고 이젠 친구로서 회사에서의 힘든 고충을 토로하고 의지했건만..  
모친 안나의 손까지 붙잡고 한국에 나타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그와의 결혼이라니..
한국에서 막상 안나와 동해를 보니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비쳐졌고 결혼할 자신이 없어졌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인생을 동해에게 걸 수 없었다.
결혼 대신 가족을 찾아보자고 설득했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생 새영의 혼전임신으로 발칵 뒤집힌 엄마에게 안나와 동해 모자를 소개해 줄 수도 없었다.  
 
그때 다른 남자 지오가 적극적으로 대쉬해 왔다.
자신이 제일 존경하는 언론인이자 보도국장이기도 한 김준 앵커의 아들이였다.
어쨌든 아버지를 닮아 자신만만하고 여유롭기까지 한 그의 대쉬가 싫지는 않았다. 지오의 집은 그녀가 꿈꾸었던 완벽한 가정과 여러모로 닮아 있었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시아버지의 조력도 필요했다.
동해에게 이별을 고했고 그가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지오의 적극성과  언론의 때 이른 설레발. 양가 어머니들의 만남등.. 새와와 지오의 결혼이 골인을 하고서야..
그녀는 동해가 아직 한국에 있음을.. 그것도 자신의 친구인 수정의 집에서 살고 있음을 알고 기겁을 하는데..
거기다가 시어머니가 있는 호텔<카멜리아>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대경실색하고 그를 내쫓으려고 안달한다.

때리는 매보다 견주는 매가 아프다고.. 
완벽주의자이며 결벽증 증세가 있는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에서 동해와의 과거가 들킬까봐 좌불안석인 어느날...결국은 들키고 만다.

위태위태한 결혼생활을 끝까지 잘 견뎌내면서 결국 상처받은 남편과 시어머니를 감싸 안아준다..  

 

10. 윤새영(22. 여)
  
변술녀의 작은딸.
무용학과 3학년으로 술녀가 오냐오냐 키워서 천방지축, 철이 없다.
엄마 술녀 말로는 임신하고 보약을 잘못 먹어 그렇다고 하지만..
집안에 똑똑하고 잘난 사람은 언니 한사람이면 된다면서 애교를 부린다.
  
몇개월전 우연히 만난 엄마 친구 아들 태훈에게 특유의 발랄함으로 어필을 해 부모몰래 그의 신림동 원룸을 드나들다가 결국 쌍둥이를 임신했고 양가의 우려속에 임신 오개월의 몸으로 이른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어린나이에 결혼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을 견디지 못하고.. 바깥으로만 돌다가 기어이 쌍둥이를 출산하기는 하지만..
로맨틱할거라고 생각했던 결혼생활은 곧 무덤으로 변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울어대는 쌍둥이들.
번갈아 가면서 아픈 쌍둥이들.
양가 부모님은 니들이 낳은 자식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지만 애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거기다 사법고시에도 실패한 남편, 태훈은 살아보니 꽉 막히고 답답한 아저씨였다.
그가 자고 있는 숨소리도 듣기 싫고, 밥먹는 것도 듣기 싫은 새영.
아직 꽃다운 스물두살 여대생인데, 이대로 인생이 뭉개지는 것이 슬픈 새영.
결국 부모몰래 아이를 하나씩 나누기로 하고 또 철없는 이혼을 감행하지만..
결국,
아직도 자신이 태훈을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주변을 맴돌고 시댁 식구들 일에 발벗고 나서는 등, 재결합해 보려 하지만..

아직 어른이 될 준비도, 부모가 될 준비도 없이 덜컥 결혼을 한 새영이 결혼과 이혼, 재결합을 통해 사랑과 결혼이라는게 나를 죽이고 상대에게 맞춰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  


 
<김준의 집>
 
11  김준.(50대 초중반)

지오의 아버지이자 동해의 친부.
기자 출신의 앵커로 현재 방송국 보도국장.
앵커계의 중년 장동건으로 잘생기고 젠틀한 모습으로 아줌마 팬들을 많이 확보하고하고 있는 만인의 연인.
저녁 9시 뉴스의 간판스타로 수년간 인기를 누리다가 현재는 주말 저녁 12시 뉴스만 담당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선은 강해야 합니다.
 의는 강해야 합니다.
 사랑은 강해야 합니다.
 선이 약하면 비겁해 질수 있고, 의가 약하면 불의에 타협할 수 있고 , 사랑이 약하   면  무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글귀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액자해 놓고 이를 실천해 오면서 살아왔던 그.
 
한점 부끄럼없이 살아왔지만..
결혼전 안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릿해져 온다.
 
미국 유학시절, 대학 앞 홈메이드 식당의  한국인 입양녀 안나.
조금은 정신이 부족한 그녀의 순수성에 매료되어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래서 약혼녀 혜숙과 파혼을 하려했지만 혜숙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울며매달리는 그녀에게 상처를 줄수 없었던 그.
 
혜숙과의 결혼생활이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안나의 안부가    궁금해 왔던 것은 사실.

아내와 함께 사회의 약자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는 등 애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안나를 목격하게 되고...그녀에게 아들이 있음을 ... 그리고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충격받는다.
그것도 몇 번 자신과 이야기도 나누었던 청년.
     
산처럼 듬직한 어깨를 가진 청년으로 잘 커준 동해가 고마웠고 미안했고 가슴 아팠지만...섣불리 그의 존재를  드러낼 수도 없는 입장인데.

 
 
12. 홍혜숙 (50대 초중반, 여)   

지오의 어머니.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30년전  조필용 회장의 비서로 인연을 맺고 카멜리아 호텔이 지금이 있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일등공신.
현재는 카멜리아 호텔의 월급사장이다.  

완벽주의자 혜숙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였다.
오십대 초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모와 누구라도 부러워하는 멋진 남편과 아들. 그리고 단아한 아나운서 며느리.
조필용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준비를 하고 있고 이 호텔의 경영권도 곧 자신에게 넘어오기 직전이다.
몸과 마음을 바쳐 카멜리아와 조필용 부부에게 헌신하고 잘해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해 보이지만.. 지금 가진 모든 것은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쪼개서 동동거리며 이 악물고 살아온 결과였다.

하지만 벼락은 한순간에 태풍을 동반하고 그녀에게 밀어닥쳤다.
남편을 찾아 한국에 온 안나와 그의 아들, 동해.
며느리의 옛 애인이기도 한 그 녀석.
그것도 모르고 그녀는 한낱 호텔 조리부 직원에 불과한 그에게 온갖 호의를 베풀었는데..
해외입양아 엄마에게서 태어났다는 그가 불쌍해서 요리사로도 전폭 지원해 주기도 했었는데...

더욱이 안나가 조필용 회장 부부의 잃어버린 딸이라는 사실에 호텔경영권에 위기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그러나 남편을 뺏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13.김지오 (26. 남)

김지오의 아들. 호텔리어.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고 유머있는 성격으로 부모의 장점만 뽑아 닮았다.
얼마전  해외유명 스타 쉐프들을 초청해 행사를 갖는등 호텔이미지 업그레이드와 투숙객 급증등을 이룬 공으로 조필용 회장으로부터 호텔 부총지배인이라는 파격적 발령을 받았다. 
   
5살때부터 엄마손을 잡고 호텔에 드나들었다.
언제나 바쁜 엄마를 호텔에 뺏겼다고 생각했지만 자연스레 자신도  호텔리어가 될것을 운명적으로 알았다.  핏줄이 없는 조필용 회장부부에겐 친손주나 마찬가지로 살갑게 대한다.

평소 팬이였던 윤새와 아나운서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 결과 결혼에 성공했다.
엄마와 함께 호텔을 국제적 기업으로 만들 야망을 갖고 있다.

완벽주의자면서 결벽증 증세가 있던 그.
새와의 과거 남자 관계가 드러나면서 사사건건 동해와 마찰을 빚고.. 급기야 그가 자신의 형제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데..   

 

<다른 인물들>
    
14. 조필용 회장 (70대 초반. 남)

안나의 친부. 호텔 <카멜리아>의 오너.

이북출신으로 세상엔 단 하나뿐인 아내와 딸 동백이 있었다.
아내가 동백꽃을 좋아해 딸의 이름을 동백으로 지었지만 큰 태풍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어 사상자가 속출됐고 그 사이 딸을 잃어버렸다.
부상을 크게 당해 죽을 고비에 서 있는 아내를 돌보느라 제대로 딸을 찾아 보지도 못했고 딸을 찾아 나섰을때는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였다. 
딸을 잃어버린 자리에 오히려 재산은 불어나서 지금은 서울 제주도에 호텔이 각기 하나씩 있다. 아내의 제안으로 호텔이름도 동백이라는 뜻의 카멜리아다.
아내가 몸이 또 안 좋아져서 호텔을 홍혜숙에게 완전 일임하고 휴양차 외국으로 떠났다가 몇 달후 귀국한다.
 
아내에겐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라고 어리광을 부리곤 한다.
피아노 쳐주면서 가곡도 불러주는 등 아내 말선에게는 지극정성.
아내와 한날  한시에 죽는 것이 소원이다.
아내가 죽기전 딸을 마지막으로 찾아보고 싶다고 해서 알아보던 중..
동해를 만나고 안나를 만나게 되어 기적적으로 상봉한다.

 

15. 김말선 (70대 초반. 여)

안나의 친모.
꽃같이 고운 할머니.
하나뿐인 딸 동백을 잃어버리고 삶의 낙이 없다.
얼마전 암수술도 해서 몸이 허약하다...정작 아픈 사람은 자신인데 자기만 보면 여기 저기 아프다.. 라고 하는 남편의 엄살을 다 알고도 받아준다.
잃어버린 딸 안나를 찾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16. 남용기 (30대 초 중반)

스타쉐프.
카멜리아 조리부팀 쉐프로 외국유학파다.
케이블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한적도 있고 책도 여러권 낸 떠오르는 쉐프.
자신만만, 세련.. 그러나 바람둥이.
봉이를 잠깐 좋아했으나 거절당하고 은근히 동해를 견제하기도 한다..


<그외>
* 카멜리아 호텔  조리원들. 호텔리어들 기타등등.

 

 

 

 

 

 

 

 

 

 

 

 

 

     
* 대략의 전체 줄거리


1. 미국 촌놈 칼 레이커 (한국명,동해)가 한국에 온다. 버려진 백치 엄마 안     나와 함께 !

- 2010년 늦여름, 미국 어느 아이스 링크장.
  쇼트트랙 연습을 마친 젊은 청년, 동해(27)가 어느 방송국 카메라에 불쑥 얼굴을    내밀고 상기된 얼굴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쓰며 소리친다.

  "드디어 다음주 출국이다! 경기에서 꼭 이길게! 한국에서 보자! 사랑한다~ 사랑한     다 ~ 윤새와!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동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에 미국 선수자격으로 팀과 함께 들어온    다. 그러나 사실, 이번 한국행은 동해에게 있어 경기목적보다는 사랑하는 연인 새    와(26)와의 해후가 더 큰 목적이였다. 6년전 유학와서 동해와 안나(47)에게 한국    어를 가르쳐주고  결혼약속까지 했던 새와.    
  새와가 원한다면 한국에서 운동선수로 뛸 용의도 있을 만큼 목숨바쳐 새와를 사    랑하는 동해.

  그러나 그는 혼자가 아니라 미국으로 입양됐던 9살 백치엄마 안나와 함            께였다. 안나를 입양한 미국 조부모님도 얼마전 돌아가시는 바람에 엄마는 온전    히 자신만의 몫이였던 것!    
  새와를 만난다는 것이 설레는 것인지, 뿌리가 있는 한국에 처음 와 보는 것이 설    레는 건지 모르지만 묘한 긴장속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엄마 안나의 손을 꼭 잡고    오는 씩씩한 녀석, 동해.
 
  동해의 엄마, 안나는 5살 때 큰 태풍으로 부모님을 여의고 미국으로 입양 보내졌    지만 열병을 앓고 난후 9살의 정신연령에서 멈춰버리고 말았고... 동해의 아버지    를 만나 사랑했지만 그는 안나가 임신한지도 모른채 홀연히 한국으로 돌아가 버    리고 말았다.  
  안나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거라곤,
  그의 고향이 한국의 "동해"고, 커플반지를 주면서 프로포즈를 했으며, 그녀에게     이니셜 <K. J.>가 새겨진 하모니카로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오빠생각>이라    는 노래를 가르쳐 줬다는것.
  가르쳐 주려거든 똑바로 가르쳐 주던가, <비단구두 사가지고~>부분에서 꼭 삑사    리가 나는 안나. 
  그러나 개뿔! 동요처럼 비단구두 사가지고 온다던 그는 평생 돌아오지 않았고,
  안나는 지금도 하모니카를 목걸이로 만들어 잠잘 때나 씻을 때 빼고는 목에서 놓    지않아 동해의 부아를 돋우는데..  

  어쨌든 애인 새와가 있는 한국은 좋지만, 엄마를 임신시키고 가 버린 친부가 있    는 한국은 싫은 동해와,
  입양할적 찍은 사진과 동해친부에게 받은 반지와 하모니카를 목에 걸고 안나가     한국으로 들어오지만..
  그 즈음,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안나의 친부모님은 카멜리아 호텔 사장,홍혜숙     (51) 의 배웅을 받으며 휴양차 외국으로 떠나는데..
  
  자신의 가족들과 관계가 된 줄도 모르고 호텔 카멜리아에 안나의 숙소를 잡은 동    해.
 
  그러나 동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새와의 마음이였다.
 


2. 새와의 변심속에서 방황하던 동해는 친부를 찾기로 결심하고!
 
   현재, 단아하면서도 야무진 이미지로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윤새와 아나운        서(26)!
   새와는 설마 동해가 정말로 안나까지 데리고 한국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      다. 물론 한때 그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였다.
   아니, 열렬히 사랑했고 그와 결혼을 하리라 마음도 먹었다.
   미국에서 본 그의 패기가..
   미국에서 본 안나에게 향한 효심이..
   요리, 운동, 외국어 못하는게 없는 그의 모든 것이 좋았지만 그러나 상황은 달라     졌다.
   여기는 한국이였고 새와는 현재 방송국 보도국장 김준의 아들이면서 카멜리아      호텔 사장 혜숙의 아들인 전도유망한 남자 호텔리어 지오(26)의 적극적인 대       쉬를 받고 있는 상황.
  
   아니 솔직히 말자면.. 새와는 아직 동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의 환경까지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동해에게 언제나 금붕어 똥처럼 따라 다니는 그의 엄마 안나가 있는 한..
   결혼해 살더라도 동해에게 그녀는 언제나 엄마다음이 될 터. 
   더구나 여동생 새영(22)의 혼전임신과 결혼문제로 집안이 발칵 뒤집힌 마당에..     동해 일까지 엄마 변술녀(51) 가 알게된다면.. 혀를 깨물고 죽을 일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없이 세 모녀만 자라왔던 새와는 자신에게 든든하고 튼     튼한 지붕이 되어줄수 있는 그런 강하고 완벽한 가정을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일이 터졌다.
   안나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생긴 것이다. 초죽음이 되어 안나를 찾아 다니는 동     해와 그런 동해를 지켜보면서 이별의 결심을 굳힌 그녀는 드디어 안나를 찾은      순간, 동해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동해는 새와에게 매달린다.
   그리고 그녀가 제안해왔던 친부찾기도 하겠다고 나서는데..

   "좋아. 그까짓 아버지, 찾아보겠어~"
  
   그동안 엄마를 버린 친부에 대한 원망과 더불어 매스컴을 탈 경우, 엄마가 놀림     거리가 될까봐 친부찾기 프로그램을 거절해 왔던 동해는 엄마의 손을 잡고 방송     국 카메라 앞에 서는데..   
      
   말간 얼굴로 하모니카를 불면서 동해의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하는 안나.    
   그러나 그런 안나와 달리 동해는 친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적대감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바람에 제작진과 방청객을 당혹케 만드는데..

   "난지 엄만지 한명만 선택해!"

   끝내 동해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새와.
   그런 새와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그녀를 쫓아다니다 부상을 당해 동해는 팀에서     도 짤리는데..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 어떻게!"

   서울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남산타워에서 그렁그렁한 눈으로 서울을 내려다 보     던 동해.
   지긋지긋한 한국! 퍽큐 코리아!
   엄마와 자신에게 상처만 주는 한국과 한국사람이 있는 이곳을 두 번 다시 찾지     않겠다면서 결심하고 짐을 싸는데..
 
   그리고 그시각 새와는 강렬하게 대쉬해 오던 지오와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하는     데.. 
 
-  어떻게 사랑이 변하느냐고 소리치는 미국서 온 동해를 지켜보는 여자가 있었다.
   이봉이(26)
   십여년전 대대로 내려오던 집안의 김치사업 실패로 고개숙인 가장이 된 아버지     강재(52)와 함께 카멜리아 호텔 조리부원으로 있는 그녀는 부모님과 집안의 빚     을 갚아나가느라  사랑은 커녕 남자 손목 한번 잡아본적이 없는 연애쑥맥.
   호텔의 스타 쉐프 남용기를 몰래 흠모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서 빨리 돈을 모아     요리유학을 떠나 성공해서 그앞에 당당하게 서는게 꿈이다.
   동시에 아직도 실패한 김치사업의 그늘에서 못 벗어나는 아버지를 위해 재기시     켜주는 것이 꿈인 그녀.
   그래서 조리부 근무외에도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는 통장에 돈 찍     는 것 보는것이 유일한 낙인 돈귀신으로 그저 내세울것은 성실, 그거 하나뿐인
   남들보기엔 흑싸리 껍데기 같이 별볼일 없는 인생.        
   그런 그녀가 친구 새와의 부탁으로 대신 동해와 안나를 마중나가게 되면서 인연     이 시작되는데.. 
   그리고 같은 호텔에 묵게된 그들과 조리부원인 아버지의 실수로 다시 엮이게 되     면서 안나를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봉이.
  
   그러나 이미 새와의 변심을 눈치채고 있었던 봉이.. 인지라.
   동해가 친구 새와에게 순정을 다하는 것을 보고..
   새와에게 어떻게 부모와 사랑을 저울질하라는 잔인한 요구를 하냐고 새와          에게 한마디 했다가, 그럼 니가 가져라- 하고 오히려 그녀에게 된통 당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어느날 소리소문없이 잘있으란 인사도 없이 가 버린 동해.
   내가 새와한테서 자기편도 들어줬는데.. 말도 없이 아르바이트비도 떼 먹고 가버     리다니!
   동해와 안나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봉이였다. 

  
3.  동해는 친부라고 착각한 강재의 집으로 들어가고..
 
  - 그날 온갖 상처를 안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던 동해..는 호텔 한켠에서 자지      러지는 엄마 안나를 발견했다.
    안나가 동해의 친부를 목격하게 된 것이였다..
    호텔 카멜리아에 아내 홍혜숙을 만나러 온 김준(52) 아나운서와 과거 김치사업      문제로 앙금이 있던 조리부의 강재가 맞부닥치고 두사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안나가 보게 된 것.    
    두사람을 보고 놀라 따라 나가던 안나는 그를 놓쳐버리고 안나는 아들을 보자      네 아빠를 봤다면서 떠나지 않겠다고 뻐튕기다가 기어이 까무러쳐 버린다...      
    바보같은 엄마~ 그까짓 나쁜 남자, 뭐가 좋다고~.
    엄마를 입원시키고 친부로 추정되는 한 남자를  미행하는 동해.
    그는 다름아닌 호텔 조리부원으로 있던 이강재였다.
  
    안나가 강재를 보고 따라 나갔다는 호텔직원의 증언과 하모니카에 새겨진 이니      셜. 그리고 1983년 뉴욕발 칼기 격추사건때 그가 김치수출문제로 뉴욕에 있었      다는 것등을 미루어 친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동해는 그의 뒤를 미행하      다 집까지 가게 되지만..
    마침, 큰아들 태훈이 친구 술녀의 철딱서니 작은딸과의 갑작스런 결혼으로 처      가살이를 하게 됨으로서 방들을 개조해 하숙을 놓고 있던 강재의 아내, 선옥       (51)은 그를  하숙생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이강재의 집.     
    큰아들을 막 결혼시킨 다음 처음으로 맞는 그의 생일이였다.
    시끌벅적한 가족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축하세례를 받고 케익 촛불을 끄는 단란한 가족      의 가장 이강재.
    동해와 마주칠때마다 매번 "밥은 먹었냐"고 묻는 사람좋은 인상의 이강재.
    아내 선옥을 챙기고, 시끄러운 형사동생 필재를 챙기고,  철없는 아들 며느리       를 챙기는 그를  문간방에서 지켜보던 동해는 ..
    그가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에게 가한 가혹한 짓을 떠올리면서 가슴에 솜방망이      가 치솟곤 하는데..
    기어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동해.         
    그러나 이내 동해는 강구와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결과지를 받아든채 방에서 망      연자실해하고...그런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있던 형사 필재는 그의 멱살을      쥐고 흔들면서 누구냐고 잡도리를 하는데..
    그때 봉이가 집으로 왔다가 동해를 보고 깜짝 놀라고..
    동해를 빙- 둘러싼 강재와 가족들.
    그때 툭 떨어지는 유전자 감식 결과지.
    안방으로 불려가 무릎을 꿇은채 모든 것을 털어놓는 동해.
    아버지를 찾고 싶었고 , 당신이 나의 아버진줄 알았노라 고백을 하는 동해를       강재와 가족들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측은해 하는데..
 
   참담한 마음으로 강재의 집을 나서는 동해.
 
   그러나 안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한 동해는 기절초풍을 한다.
   병원에 있던 안나가, 친부를 알고 있다면서 그에게 데려다 준다고 하는 사깃꾼     을 따라 가 버린 것이다.
   그때 동해가 두고 온 물건을 전해주러 왔다가 그 사실을 알게된 봉이는 형사인     필재에게 도움을 청하고..  
   필재는 안나와 같은 병실의 여자를 잡도리해서 결국 범인을 찾아내 안나를 데리     고 오는데..

-  안나를 본 순간 깜짝 놀라는 필재였다.
   언젠가 길을 잃은 안나를 보고 한눈에 반했던 적이 있던 필재였기에..
   그녀의 목에서 떨어진 하모니카를 줍고 도와주려다 오해한 그녀가 자신의 팔뚝     을 물어 제끼고 도망가는 바람에 아직도 그 흉터가 팔뚝에 선연히 남아 있         는 그였는데..
   안나를 보는 순간 다시 쿵- 하는 필재였다.  
   
 - 안나를 봉이의 집에서 다시 만난 동해는 엄마를 본 순간 긴장이 풀려 버리고..     화가 나서 영영 돌아오지 말지 왜 돌아왔냐고 맘에 없는 소리를 하게 되는 등      생채기를 내고,
   그러지 말라고 화도 내고 위로도 해 주는 강재의 품에 안겨 펑펑 울어 버리는      동해에게, 고국에 온 두 사람에게 자꾸 상처를 주는게 한국사람으로서 미안         하다는 강재.
   철이 들고 나서 처음으로 어른에게 안겨 울어보는 동해였다.

   동해의 스산하고 고된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강재와 선옥부부.  
 
   그리고 진정이 돼서 떠나려는 동해에게, 강재는 아버지를 찾아서 죄를 묻고 싶     냐고 묻고.
   동해는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보고 싶다....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이야     기한다. 
   그런 그가 짠하기만 한 강재부부는 이왕 이렇게 된거 계속 엄마와 여기서 하숙     을 하라고 제안을 하는데..
 
   그날밤, 각각 방에 누운 가족들과 동해는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동해는 생전 처음 받아보는 한국에서의 호의와 앞으로 닥칠 일들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필재는 안나에 대한 기분좋은 설렘으로..
   봉이는 동해가 새와의 연인이였다는 것을 가족들이 모르고 있어서 말을 해야 했     나 하는 걱정으로.. 
   그러나 한편으론 동해와 안나 모자가 한국입국 비자기간이 끝나는 동안만이라도     한국에서 편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입을 닫기로 하는데..
             
   티격태격 하면서도 처음부터 왠지 동해를 처음부터 감싸주고 싶었던 봉이.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였음을 그때는 몰랐다.
   

4. 동해는 친부를 찾기위해 카멜리아에 취직을 해 요리대회에 나가기로 하는     데..
  
  -안나와 함께 강재집에서의 새로운 한국생활이 시작된 동해.
   동해는 엄마와 함께 친부의 고향이 있는 곳과  엄마가 입양됐던 곳을 방문하기     도 하면서 친부를 찾아보지만 별 소득이 없는 가운데, 좌충우돌 한국문화를 본     격적으로 서툴게 배워나가는데..
  
  -필재와 안나도 조금씩 친해져 간다.
   필재의 허풍을 대부분 모두 다 무시하지만 진지하게 다 믿어주는 안나가.
   잡범을 쫓다가 오히려 얻어터지고 온 필재를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간호해주는     안나가.
   형수 선옥을 도와 마당을 쓸고 물을 주고 빨래를 널고 개는 안나가..
   어떤때는 소녀같고, 어떤때는 여자같은.. 아니,그저 가만히 밥을 먹고 있는 모습     으로도 충분히 뻑이 가게 예쁜 안나가 너무 좋은 필재..
   그리고 퇴근해 오면서 아무도 몰래 자신에게 예쁜 핀을 하나씩 툭 던져주고 가     는 아저씨 필재가.. 서서히 좋아지는 안나.
    
-  그리고 그즈음 새와와 김준이 몸담고 있는 방송국에서는 새로운 기획안이 통과     된다.
   <한식의 세계화>란 주제하에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릴 방안으로서 각 특급호텔      요리사들이 대표로 나와 한식과 서양요리를 접목한 요리로 자웅을 겨룬다는        것이다.
   요리대회는 5개월뒤.    
   호텔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 우승팀이 방송국내 요리프로그램을 획득하고, 한국     대표로 싱가포르에서 있을 요리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
   단, 젊은 요리사를 키운다는 전제하에 자격은 35세 미만으로 제한.
   
   최근 매출감소로 고심하던 카멜리아 호텔에서도, 카멜리아가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요리 대회에 조리부팀을 내보내기로 결정한다..
   먼저 호텔을 대표해서 나갈 요리사부터 뽑겠다는 지오와 혜숙은 가장 말단에서     부터 최고 쉐프까지 지위에 상관없이 자체 대회를 통해 2인 1조 한팀을 뽑겠다     공표를 하는데..
   대회에서 김치를 기본으로 한 나머지 네가지 코스요리를 내놓으라는 것.
   
   술렁이는 카멜리아 호텔 조리부원들.
  
   한편, 강재의 심부름으로 카멜리아에 갔던 동해는 이 소식을 접하고.. 어쩌면 그     가 매스컴에 지속적으로 출연할수 있는 기회임을 느끼는데..
   텔레비전에 나와서 유명해진다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알아본다면..
   그래서 내 사연을 알게 된다면.. 아버지도 찾을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동해를     설레게 하고..
   봉이역시 흑싸리 껍데기처럼 별볼일 없는 자신을 남용기 쉐프에게 어필할수 있     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직원채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동해..
   그는 다칠 뻔한 혜숙을 도와주게 됨으로서 조리부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고..
   봉이와 팀을 이뤄 3개월뒤에 있을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의기투합을 한다.
   양식은 자신있지만 한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동해는 강재에게 요리를 배우기     를 청하고 김치란 김치에 대해서는 모두 공부하는데..
   밤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집 부엌에서 연습을 하는 두사람, 봉이와 새와.
   그러면서 두사람은 티격태격 정이 드는데..
  
-  한편, 새와는 양가 부모님의 지원속에 지오와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한다.
   마음 한편으로는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도와달라는 동해의 구원요청을 박살낸게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후 찾았다는 소식에 안도를 했고..
   동해와 안나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줄 알고 있는 새와였다.
   그가 꿈꾸던 완벽한 가정을 줄수 있는 지오!
   존경하는 보도국장 김준과 자신의 롤 모델이기도 한 커리어 우먼 혜숙을 시부모     로 모시게 된 새와는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이루며 사랑받고 살 자신이 있었     는데...
   지오에게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는 것이 걸리기는 하지만..
   다른 나머지 장점으로 커버하고 남을 정도라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결혼이 막바지에 다른 어느날 ,새와는 호텔에 왔다가 동해를 목격하고      만다.
   그가 호텔 조리부에 있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대경실색하고..
   지오와의 결혼을 앞두고 불안한 새와..하필 시어머니와 남편이 될 사람의 근무      지라니!
   새와는 봉이를 불러 이렇게 자신의 뒷통수를 칠수 있냐고, 지금껏 자신에게 숨     긴 저의가 뭐냐고 화를 내고.
   동해에게도 호텔을 떠나달라고 요구를 하지만..
   동해는 이미 헤어진 사이이니 신경쓰지 말라면서 단칼에 거절을 하는데..
 
 - 그리고 며칠후.. 대회에 나갈 김치요리에 대해 한참 연구하고 있던 동해는 비자     만료 강제출국을 명령받게 된다. 누군가의 신고로 이뤄졌고
   그것이 새와의 조치였다는 것을 직감하는 봉이와 동해.
  
   드디어 새와와 지오가 양가축복을 받고 결혼하는 날.
   동해와 안나는 가방을 싸들고 기어이 한국을 떠나게 되는데..  
   두사람이 떠난 방을 열어보는 봉이와 필재.
   방에는 안나가 미처 다 챙기지 못한 핀만 덩그러니 있을뿐..
   가슴이 텅-  빈듯한 필재와 봉이.
  

 
5. 돌아온 동해와 안나. 동해는 요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강재는 실패한 김     치사업을 재개한다.   
  
  -두달후,
   양가의 속을 썩이고 쌍둥이를 임신한채 부랴부랴 결혼을 했다가 말 그대로 결혼     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 그 자체임을 절감하면서 태훈과 새영커플은 그 사이 쌍     둥이를 낳아서 날마다 육아 전쟁을 치르느라 양가 어머니들을 비명지르게 하고     있었고..
 
   신혼인 새와는 지오가 생각보다 결벽증이 심한 것에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혜숙과 지오의 사이가 상상이상으로 절친한 모자 사이라는 것을 알게되     는데..
   그런  어느날, 시아버지 김준의 서재를 청소하다가 반지와 함께 <안나에게>라      는 편지를 발견 하는 새와.
   안나라는 단어에 깜짝 놀라는 새와는 그 편지를 뜯어 보려다가 들어오는 시아버     지 때문에 불발에 그치지만.. 지오에게서 그가 1983년에 뉴욕에 있었다는 정보     를 듣게 되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는데..
   안나가 동해의 친부를 만났고, 그가 말도 없이 떠나 버렸었다는 1983년. 
   새와는 지오에게서 혜숙과 약혼한 상태로 유학을 갔던 김준이 그녀가 위독하다     는 거짓말이 아니였으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뻔 했다는 이야기등을 듣고서 더욱     불길한 느낌이 든다.
  
 - 그 시각, 봉이는 공항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드디어 동해와 안나가 재입국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호텔 카멜리아의 취업비자를 들고 들어오는 중이였다.
    사실, 출국하기전에 동해의 비자만료 사실을 알게된 홍혜숙이 조취를 취해         준 것이였다. 
    대신, 비자의 성격상 카멜리아 호텔에서만 근무한다는 조건이 붙었는데..
    서로를 쳐다보면서 재회한것이 기쁘지만 대놓고 표현을 못하는 동해와 봉이.
    그에 반해 필재는 안나가 돌아왔다는 소리에 펄펄 날아 한걸음에 달려오는데..
    어쨌든 동해와 안나의 귀환으로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강재의 집이였       다.
  
    그리고 다시 요리대회준비를 하면서 동해와 봉이의 사랑은 조금씩 깊어가지만      두사람은 서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쉐프 남용기가 봉이의 집까지 찾아와 봉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      하고 봉이는 엄마 선옥의 지지를 받으면서 남용기와 데이트를 하지만,
    그와의 데이트가 즐겁지도 않을뿐더러 동해를 신경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봉이.
    그리고 동해역시 타오르는 질투심에 괜한 심술을 부려보기도 하는데...
    하지만 며칠후, 바람둥이 남용기가 봉이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된 동해      는 두사람의 데이트를 막아서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버리는데..
    그리고 동해에게 역시 고백을 하는 봉이.
   
    알콩 달콩 요리 준비를 하면서 사랑을 시작하는 봉이와 동해. 

    그러나 남용기 쉐프는 자신을 딱지 논 봉이에 대한 복수로 ,나이 때문에 퇴출      일순위였던 강재를 기어이 해고시켜버린다.
    그러나 동해는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자고 하면서 망했던 김치공장을 가동시      키자고 제안을 한다. 
    동해는 투자금으로 그가 가진 전재산을 내 놓고, 봉이 역시 유학가기 위해 지      금껏 붓고 있던 통장을 내 놓는다.
    필재도, 태훈도, 모두 종자돈을 내 놓고 그들은 김치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      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오던 김치사업, 그리고 선산까지 팔아 확장한 김치사업이      망하고 조상제사를 지낼때마다 염치 없었던 강재.
    강재는 김치사업이 새로 태어난 제 2의 인생이라면서 의욕적으로 팔을 걷워 올      려 붙이는데...
   
    그런 아버지와 반대로 큰 아들, 태훈은 어린 아내 새영과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고 있었는데..
    부모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덜컥 부모가 된 그들은 하      루하루를 버거워하다가  급기야 부모몰래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새와는 동생 새영으로부터 동해가 봉이의 집에 있을뿐더러 시어머니가       호텔에 정식으로 취직시켰다는 것을 알고 기함하고  살얼음판을 걷기 시작하는      데..
    동시에 시아버지와 안나의 관계가 계속 미심쩍었던 새와는 엄마에게 의논          을 하고  기함한 술녀는 아무도 없이 혼자있는 안나에게 김준 아나운서의 사진      을 들이민 결과 , 그가 동해의 친부임을 확인받는데..  

    쿵!!!!
  
    술녀는 안나를 조용히 만나 동해의 친부에 대해 절대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안 그러면 동해가 다칠것이라고 그녀에게 겁을 주고 이건 두사람의 비밀이어야      한다고 된다짐을 받는데..
    그리고 안나를 떨궈놓기 위해.. 선옥을 설득해 지방에 사는 돈 많은 홀아비를       소개시켜 주는등 부산을 떨지만,     
    안나가 느끼한 홀애비를 만났다는 것을 알고 형수 선옥에게 길길이 날뛰는 필      재. 
  
 -  드디어 호텔내 요리대회가 있는 날.
    안나는 응원을 하러 필재와 호텔로 가고.. 
    김준 역시 호텔로 향하는데..
    그 사실을 알게된 새와와 술녀는 어쩌면 두사람이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      안감에 대회직전 안나를 호텔에서 빼돌려 버린다.
    그 바람에 안나는 또다시 길을 잃고 호텔로 차를 타고 오던 김준은 안나를 칠      뻔 하면서, 드디어 해후하게 되는 김준과 안나!!! 
    27년의 세월이 멈춰버리는데...
    눈앞의 사람을 믿을수 없어 하는 김준.
    안나는 탈진해 쓰러져 버리고..
  
    자신이 가장 순수했던 시절.. 가장 사랑했던 순수했던 여인, 안나.
    귀국해서 약혼녀 홍혜숙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그녀의 부모가 죽어버리는 바      람에 자신에게 매달리는 혜숙을 뿌리칠수 없었던 김준은..
    평생 안나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가슴에 박혀 있었는데..
     
  - 그시각, 호텔내 요리대회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동해와 봉이는 환호를 하고..
  

 
6.   강재의 김치공장은  홍혜숙과 계약을 맺어 호텔납품을 책임지기로 하지       만.. 홍혜숙은 모든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데..

  -  응급실에 누워 있던 안나를 지켜보던 김준.
     준은 안나의 가방에서 휴대폰이 울리자 대신 받고 수화기 너머 사람에게
     병원임을 알려주는데..
     잠시후, 깨어난 안나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 동해에게 김준을 봤다는 것       이 꿈인지 생신지 확신이  없고..더구나 김준이 생부라는 것을 알리면 안된다       는 술녀의 된다짐을 기억해 내고 입을 닫아 버린다.
     안나를 업고 가는 동해를 몰래 바라보는 김준.
     그 이후 안나의 주변을 매돌기 시작하는데..

  -  한편, 열흘 뒤 있을 호텔대표 요리사들의 요리대회를 앞두고 혜숙은 동해와        봉이를 불러 격려를 하고, 김치맛이 새로웠다면서 강재까지 불러 요리대회가       끝나면 호텔 납품권을 맡아 볼 의향이 있는가를 묻고 계약을 하게 되는데..
     집에 돌아와 환호성을 지르는 강재와 가족들.
     강재는 본격적인 사업 행보를 맞춰 나가고..
    
     그런 동해와 달리 새와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다가 자신이 진행하게 될 요       리프로그램에 동해가 출연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남편 지오와 홍혜숙이        듣고 있는지도 모른채  자신돠  시아버지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전화를 엄       마 술녀와 하게되고 , 기어이 모든것이 탄로나게 되어 버린다.
     충격을 받는 홍혜숙과 지오.
     
     네 시아버지도 아냐고 묻는 홍혜숙.
     동해가 아들인지는 모른다고 말하는 새와.
    
     동해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는 혜숙과 지오.
     정계진출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이 사건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 모르지만..
     그가 평생 미국에서 만난 어떤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혜숙이였기에, 그 사람이 백치 여인 안나라는 것을 안 혜숙은 모멸감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동해와 안나 때문에 이 평온한 가정이 흔들리는 것이 싫은 혜숙.
          
     그리고 지오와 새와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되어 가고 있었다.
     지오는 새와에게 잠시 친정에 가 있으라고 요구를 하지만..
     새와는 지금 물러서면 이혼이다!라는 생각하에 버티면서 굴욕을 당하는데..

   - 요리대회날.
     봉이와 동해는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승을 하지는 못하지만..
     동해는 친부를 찾아서 한국에 왔다면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한다.
     저번 방송출연과 달리 친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동해.
     그런 동해를 티비로 보고 있는 혜숙과 지오.
     그리고 김준!
     김준은 그가 말하는 여러 정황상 동해가 자신의 아들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       는데.. 
     
     그러나 장고 끝에 동해를 카멜리아에서 퇴출시키고 김치 납품건도 무효화 시       켜버리는 혜숙이였다.
     그로 인해  다시 한번, 동해는 출국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러나 봉이는 동해와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혼인신고를 해 버리는데!!!!.
    
     김치사업 성공을 위한 강재와 동해부부의 노력.
     각기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새와와 혜숙의 몸부림,
     안나를 둘러싼 필재와 김준의 신경전 속에.. 
     카멜리아 호텔 회장 부부가 귀국하면서 새로운 국면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       었는데... 
   

     굳세어라, 동해야! 그리고 행복해라!
      

 

 

 

 

 

 

 

 

 

 

 

 

 

 

 

 

 

 

 

 

 

 

 

 

 

첨부파일 웃어라동해야_시놉시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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