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책을 읽으면서, 난 두려웠다. 어떤 공포영화를 보고서도 두려워하지 않던 나는 1권을 읽고서 두려워 몸을 떨었다. 그것은 진실로 사망한 그 아이들에 대한 공포감과 함께 이토록 무섭고도 집요하게 분석하며 어둠속으로 걸어가는 이 남자가 두려웠다. 만약 그의 모든 추리가 맞아떨어져서 땅을 팠을 때, 유골이 나왔다면 그는 대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알고 보는 내 눈에 그의 모습은 오류를 보지 못한 광기 가득한 한 지식인이었다. 그를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내 뇌가 분석하여 확신한다 말을 해도 그것을 자신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아주 빠른 시간에 이 책들을 다 읽었지만 책으로만 평가할 수 없어 별을 주지 않았다. 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2.25
답글별표를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 했지만 주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이란 영화를 보고서 이 책을 알게 됐는데 나는 개구리소년들과 같은 나이로, 한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그 집의 땅을 팠던 교수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영화는 너무 스릴러적으로 만들었단 생각에 좋지 않게 생각했었다. 실화를 그렇게 스릴러 영화처럼 만든 것이 별로였다. 책을 읽었을 땐, 이 김가원이라는 사람에게만 집중하였는데 그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엔 나 역시 존경하지만 그의 많은 오류들은 결국 한 아버지의 죽음을 더욱 불쌍히 여기게 됐을 뿐이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