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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사회적인 구조조정 분위기에서 해고 당한 주인공 남자가 새 직장을 얻기 위해 자신의 경쟁자들을 살해하고 다닌다는 내용. 한번도 사람을 죽여본적 없던 주인공이 궁지에 몰려 취직하기 위한 발악기인데, 읽다보면 그 살인에 명분(?)과 타당성(?)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살인이고, 점차 싸이코로 변모해가는데, 아무리 안타까운 상황이어도 이거 분명히 잘못된 건데, 끝에 소설 번역가가 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는 글귀는 소설의 그 어떤 부분보다도 경악스러웠다. 사회가, 상황이, 아무리 그러해도, 본질적인 잘못을 정당방위라고 우기는 건 아니다. 주인공은 그렇게 자기를 다독인다. 정당방위라고. 그 살인은. 그러나 결코 아니다.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