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도서관에 갔을 때 목록에 넣었는데, 연도별로 여러 책이 있어서 가장 최신판으로 빌려야지 계획했다가... 막상 보니 그냥 가장 깨끗한 책을 골라왔다. ㅋㅋ 오렌지색의 양장본이다. 어쩐지 책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영화 때문에 홀든이 궁금했는데, 처음부터 그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형식이라 약간 놀랐다. 그리고 역시 생각지 못한 홀든의 독특함?에 계속 웃음을 흘리며 읽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생각하며 읽었는데 점점 내 취향이 아님을 깨달으며 답답하게 읽어갔다. 중반이 되어서야 드디어 호밀밭 이야기가 등장했다. 근데 그게 끝이다;; 이 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홀든은 내 취향의 인물이 아니다. ㅠ /중후반을 읽는데...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홀든이 점점 안타까워졌다. 끝이 슬프지도 비극적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책을 다 읽고 어??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책은 십대의 불안을 그린 책이란다. 그제야 아... 했다. 내가 홀든을 너무 극적으로만 봤던 거다. 이해해 주지 못한 거 같아 좀 미안해졌다.작성자수다쟁이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