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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인 콜드 블러드 - 트루먼 카포티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시간 22.08.04
  • 답글 ‘카포티’라는 영화 때문에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다.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ㅋㅋ 근데 그가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집필했다니 의외다. 물론 그 영화도 보진 않았다. ㅋㅋ 이 책은 궁금해서 내가 고른 책이다. 실화를 그대로 쓴 책이라니. 흥미로웠다. 처음엔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배경 설명이 꽤 길어서 점점 지루해지고 있었는데 문득 기분이 묘하더라. 실화. 진짜 일어난 이야기인데 내가 거기서 흥미를 찾고 있었다니. 그래서 진짜 사건이 터졌을 때 엄청 눈물이 났다.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해준 것도 아니고 그저 결과와 주변인들의 상황을 들려줬을 뿐인데, 엄청 눈물이 났다. /뒷부분이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꽤 오래 이어지다가 결국 끝이 났다. 등장인물들이 다들 그들인 것처럼 생생해서 제대로 못 느끼고 있다가, 역자의 말에서 카포티가 화자이자 청자라는 글을 읽고 새삼 깜짝 놀랐다. 소설인듯 실화인듯 정말 잘 쓴것 같다. 하지만 녹음해서 옮긴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을 떠올리며 재구성한 거라니. 대단한 것 같으면서도 실화를 다루는 일에 있어 위험해보이기도 했다. 사건보다 카포티에 대해 더 생각이 많아진 책이다.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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