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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케세라세라] 사랑에 미쳐버린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6.06.07|조회수1,905 목록 댓글 0

케세라세라


[케세라세라]


제작 2007년작. MBC. 김윤철 연출. 도현정 극본.

주연 문정혁, 정유미, 이규한, 윤지혜

내용 다들 사랑에 미치는 이야기



일주일에 한편씩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벌써 늦었다. 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계속 써야지.

이 '케세라세라' 역시 '모델' 다음으로 내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드라마다. ㅠㅠ










사랑에 미쳐버리는 주인공들


은수(정유미)를 제외하곤 ㅋㅋ 다들 한 역할 하면서 냉정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그들이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에 미쳐버리는 드라마다.

은수는 태주(문정혁)와 장난스런 키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손톱 끝까지 사무치게 태주를 사랑하게 되고

재벌가 딸인 혜린(윤지혜)과 그 근처에 사는 준혁(이규한)도 자기 본분(?)을 망각하고

사랑 때문에 주먹질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둥이 태주가 가장 늦게 사랑을 깨닫는다. 그로 인해 어리석은 선택을 저지르기도 하고...

드라마 중반 쯤에 은수와 태주의 빗속 키스신을 보며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미쳤다!'는 말이 정말로 튀어나왔다. ㅋㅋ

그들의 미친 사랑을 보며... 사랑하지 않고 있는 내가 슬플 정도였다.



가난한 태주는 돈 많은 여자들과 연애하며 즐기는 바람둥이지만

자존심 있고 현실성 있는 남자기 때문에 그들과 결혼해 신분상승하려는 꿈은 아예 꾸지도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엉뚱하게 만난 이웃집 쑥맥(?) 은수에게 장난스런 키스를 해버리는데

별 의미 없던 태주와 달리 은수는 손톱 끝까지 사무치게 태주가 좋다며 매달린다.

하도 매달려서 며칠 ㅋㅋ 사귀는 사이가 됐는데, 혜린과의 계약 연애로 인해 은수와 헤어진다.

재벌가 딸인 혜린은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준혁과 같은 집에서 자라며 서로 사랑했지만

준혁은 혜린모의 멸시와 혜린부의 반대로 혜린을 포기하고 사업에만 열중한다.

혜린은 일 관계로 만난 태주에게 가짜 연인 사이가 되어 달라고 하고 준혁 앞에서 쑈를 한다.

준혁은 혜린을 걱정하면서도 마음을 돌리지 않고 그러다 역시 일로 만난 은수와 이후 연인 사이가 된다.

태주에게 차이고 상심이 컸던 은수는 함께 일하게 된 태주를 미워하고

태주는 그런 은수가 재밌어서 계속 장난치지만 어쩐지 마음이 자꾸 이상해져간다.

준혁과 은수의 사이를 점차 질투하다가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태주,

하지만 이미 준혁에게서 청혼까지 받은 은수는 태주의 마음을 밀어내지만, 결국 태주의 손을 잡고 둘은 도망친다.

각각 태주와 은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혜린과 준혁은 버림 받고 비참해지고

도망갔다 돌아온 태주와 은수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굳건해져 있다.

하지만 혜린은 아버지까지 동원해서 결혼 후 회사를 물려주겠다고 확답을 주며 태주를 붙잡고

마침 빚더미에 동생 수술비까지 필요한 은수네 상황에

태주는 합리화시키 듯 은수를 버리고 혜린에게로 간다. 혜린과 결혼하여 은수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또 다시 버림 받은 은수는 절망에 빠지고, 외면하려 했지만 외면할 수 없는 준혁의 사랑을 받아준다.

은수와 준혁이 먼저 결혼을 해버리자 그제야 깨달은 태주는 하루하루 후회 속에서 괴로워하고 

태주와 은수는 어쩔 수 없이 서로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서로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진심을 깊게 감춘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의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사이가 신경 쓰이고 질투 나던 준혁은 은수를 조이기 시작하고

결국 은수는 스트레스로 준혁의 아이를 유산까지 하며 절망에 차 준혁과 헤어진다.

태주도 자신의 마음을 모두 깨달았기에 혜린과 헤어지고

그렇게 넷은 모두 각자의 길로 떠난다.  



에릭과 정유미가 다시 호흡을 맞춘 '연애의 발견'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ㅋㅋ

'케세라세라'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다.

너무 안타깝고 슬펐지만, 그래도 그 서툴렀던 그들의 사랑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에릭은 '불새' 때 부터도 가수 출신 연기자 치고 연기력이 출중했지만

이 '케세라세라'에선 완전 물 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에릭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정유미는 윤은혜가 거절하며 급히(?) 투입된 배우였는데

서툰 그 모습이 오히려 은수 역에 정말 잘 어울렸고 그 섬세하고 애틋한 사랑을 참 잘 연기했다.

이규한은 좋긴 했지만 ㅋㅋ 조금 더 묵직한 배우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에릭과 주먹질하는데 너무 연약해보여서 안쓰러웠다. ㅠㅠ

윤지혜 역시 영화계에서만 있다가 드라마 진출했던 배우였는데

좀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 날카롭고 매서운 눈빛이 역할에 잘 어울렸다. ㅋㅋ

드라마 연출은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만들었던 김윤철 피디님이었고

이 드라마 이후로 스토킹 시작 했지만 아쉽게도 이 드라마 만큼 괜찮았던 드라마는 없었다. ㅠㅠ

도현정 작가님도 이 드라마 이후 주시하고 있었지만 역시 좋았던 드라마는 없었다. ㅠㅠ

그래도 아직 계속 주시하고 있는 중인 두 분. ㅋㅋ


이 드라마가 분위기와 다르게 ㅋㅋ 주말드라마였는데 ㅋㅋ

이런 미니시리즈 느낌 나는 드라마가 주말에 거의 처음 편성되는 때였다.

그래서 시청률이 참패했지만 ㅠㅠ 그래도 나에겐 최고의 드라마.

때때로 생각나서 가끔 다시 보는데,

좀 촌스럽긴 해도 여전히 그 미친 사랑에 끌려가 계속 보게 된다.

놓치고서야 깨닫게 되는 사랑이 참 가슴 아팠다.

나도 나중에 꼭 진짜 슬픈 드라마 한번 써봐야지. ㅠㅠ 






◆ 재미있었던 씬 ㅋㅋ


은수와 태주가 키스를 하고, 태주가 장난이었다고 하자

화가 난 은수가 술 먹고 경찰서로 가서 태주를 성추행범으로 고소. ㅋㅋ

경찰서에 잡혀가서 조사 받는 태주. 경찰1 역할은 이희준. ㅋㅋㅋ


경찰1 : (서류 보며) 한은수씨라고 알죠?

태주 : !!

경찰1 : 알아요, 몰라요?

태주 : ...알아요..

경찰1 : (태주 보며) 왜 그런 짓을 했어요?

태주 : 뭘요?

경찰1 : 정말 몰라서 물어요?

태주 : 아, 사람 다짜고짜 끌고 와서 무슨 소립니까? 나 지금 영문도 모른 채 여기 앉아 있는 거거든요?

경찰1 : 한은수씨가 강태주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어요.

태주 : 서..성추행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경찰1 : 우리말 몰라요? 성추행, 상대방을 성적으로 희롱해서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

태주 : 제가 미쳤어요? 왜 그딴 짓을 합니까?

경찰1 : 2007년 1월 *일 23시 50분 경, 현재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한은수씨를 강제로 포옹하고 입 맞춘 사실이 있죠?

태주 : !!!

경찰1 : 있어요, 없어요?

태주 : .....

경찰1 : 아, 껴안고 뽀뽀했냐구, 안했냐구!

태주 : ...해..했어요.

경찰1 : (서류에 체크하며) 일단 혐의는 인정...

태주 : 혐의는 무슨, 절대 강제로 한 거 아니거든요!

경찰1 : 아가씨도 원해서 한 거다?

태주 : 그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시잖습니까? 키스할 때 물어보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경찰1 : 애인이에요?

태주 : 예?

경찰1 : 한은수씨가 애인이냐구요?

태주 : 아뇨.

경찰1 : 성추행 맞네, 그럼.

태주 : 형사님은 꼭 애인이랑 키스합니까?

경찰1 : 그럼 애인이랑 하지 누구랑 합니까? 나 애인 없어서 키스 못한지 3년도 넘었걸랑요?

태주 : 환장하겠네.....한은수 불러줘요. 대질심문만 하면 금방 다 밝혀질 거예요.

경찰1 : 그건 어차피 나중에 다 할 거고.., 오늘은 일단 신고 들어왔으니까 아저씨 조서부터 작성해야 되거든요.

           지금부터 하나도 남김없이 불어요. 신속, 정확, 정직, 알죠?

태주 : (미치겠다)

경찰1 : (서류 보며) 사건 당일 피해자 한은수와 만난 게 동네 포장마차 앞에서 23시경, 맞아요?

태주 : 네.

경찰1 : 그 시간에 국수는 왜 먹자고 했어요?

태주 : ?! 배고파서요.

경찰1 : 그 아가씨한테 흑심 있었던 건 아니고?

태주 : 이웃끼리 국수도 같이 못 먹습니까?

경찰1 : 하긴, 이웃끼리 국수 먹는 거야.., 그런데 이웃끼리 뽀뽀까지는 좀 그렇잖아?

태주 : 그 때 상황이 좀 그랬던 거뿐이거든요.

경찰1 : 상황 얘기라면 들었어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다면서요?

태주 : ! 예, 그렇죠.

경찰1 : 외부와 완전히 차단됐겠다, 단 둘이 있겠다, 갑작스런 상황에 여자는 두려움에 떨고 있겠다, 범행하기 딱 좋은 상황이네!

태주 : (책상을 치며 벌떡 일어나) 이 사람이 범행이라니! 사람 뭘로 보는 거야, 지금!

경찰1 : (역시 벌떡 일어나 버럭) 뭘로 보긴? 성추행범으로 본다! 왜?

태주 : !

경찰1 : 야, 성추행범! 안 앉어!

태주 : (기세에 눌려 앉는다)

경찰1 : 좋게 말하니까 어디서 큰 소리야.., 이봐,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하고 비겁한 짓이 뭔지 알아?

           약한 여자한테 못된 짓 하는 거야. 사내새끼가 치사하게 할 짓이 없어서 그런 짓을 하나?

태주 : .....제가 이 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요.

경찰1 : 뭔데?

태주 : 정말로 키스를 원한 건 제가 아니라 그 여자였거든요.

경찰1 : 뭐?

태주 : 한 번 더 하자고 하더라구요. 난 정말 하기 싫었구요. 다음 날엔 나보고 사귀재요. 내가 미쳤습니까, 걔랑 사귀게?

         걔 그것 땜에 열 받아서 지금 나 엿 먹이는 거예요. 저 정말 억울하거든요. 형사님도 남자니까 이해할 거 아닙니까.

경찰1 : 진짜 치사한 새끼네, 이거!

태주 : ! 에?

경찰1 : (점점 흥분하는) 너 같은 놈들 땜에 대한민국 남자들이 욕먹는 거야! 잘못을 했으면 순순히 인정을 하든가,

           아니면 차라리 뻔뻔스레 발뺌을 하던가! 도대체 네 놈은 뭐야? (태주의 멱살까지 잡는다) 

           그 날 이후로 피해자는 악몽에 시달리며 잠도 못 잔댄다. 엘리베이터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려 숨도 못 쉰대!

           한 여자한테 그런 상처를 주고도 모자라 엄한 누명까지 씌우냐? 이 천하에 나쁜 놈아!

태주 : (돌아버리겠다)






드라마 관련 기사


- 윤은혜 대신 정유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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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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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연장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070405161910048


- 해피엔딩으로 종영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070513235112333


- 에릭 드라마 종영 소감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070513213112883






드라마 속 슬픈 내용 때문에

듣기만 해도 한 없이 슬퍼지는 OST


1. Queserasera (연주곡) - 김상헌

2. 월광 - 더블유앤웨일

3. 우리는 - 이승열

4. 두손을 - 강현민

5. Bless You - 러브홀릭

6. 눈부신 날들 - 호란

7. Night Time - 알렉스

8. 마릴린먼로 - 더블유앤웨일

9. 특별한 사람 - 마이앤트메리

10. Lemon - W

11. Beautiful One (연주곡) - 김상헌

12. Lovers (연주곡) - 김상헌



연주곡들도 너무너무 좋고

호란 목소리 너무너무 좋은. ㅠㅠ













사랑해....

사랑해.. 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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