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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여행

[2023년 03월] 한국 / 대전 2박 3일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23.03.10|조회수187 목록 댓글 0

[2023년 03월] 한국 / 대전 2박 3일

 

 

2023.03.10.

아니!!

작년 이맘때 여행을 다녀오고

1년 동안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앞으론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요즘 계속 성심당 관련 게시물이 보여서

대전에, 오로지 성심당 빵을 먹으러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가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카이스트도 있더라.

나는 드라마 '카이스트'를 엄청 재밌게 봤던 터라

카이스트 구경도 재밌을 것 같았다.

근데 잠깐 검색해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문을 걸어잠궜던데

이젠 다시 열었겠지?

어쨌든 대전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오로지 성심당을 먹어보려고. ㅋㅋㅋ

1박 2일로 다녀올까 하다가

그래도 카이스트가 생각나서 하루를 더 잡았다.

원래 어딜 가든 4박 5일을 계획하는데

지금 공모전 준비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ㅋㅋㅋㅋ

그래서 2박 3일로만 정했다.

괜찮겠지? ㅋㅋ

 

 

 

 

[가볼 곳]

- 성심당

- 카이스트

 

 

[계획]

 

3월 21일 화요일

- 12시 대전 도착

- 점심/

- 산책/

- 3시 체크인

- 산책/

- 성심당

- 숙소

 

3월 22일 수요일

- 아침/김밥천국/참치김밥+라뽂이

- 카이스트

- 성심당

- 숙소

 

3월 23일 목요일

- 11시 체크아웃

- 아침/

- 보문산

- 성심당

 

 

[비용]

- 3/21

/기차 : 10,200원

/롯백 경양식돈까스 : 10,000원

/편의점 : 3,600원

/둔산 그레이톤 호텔 2박 : 99,800원

/성심당 : 14,800원

- 3/22

/김천 라뽂+참치김밥 : 8,500원

/스벅 아이스라떼 : 5,500원

/성심당 : 11,100원

- 3/23

/기차 : 10,200원

 

총금액 : 173,700원

 

 

 

 

 

 

 

 

* 진짜 여행 **********************************************************************

 

대전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옛날옛날에 대전엑스포가 유행할 때

학교에서 소풍으로 갔거나

아님 가족여행으로 갔거나

그랬을 것이다.

짐작이지만 거의 맞을 것이다.

그래도 처음이나 다름없다.

결국 제대로 된 기억이 없으니. ㅋ

노잼 도시라는 타이틀이

나에게는 어떻게 인식될까 궁금했는데

그냥... 굳이 다시...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나는 막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성심당도 크게... 굳이... 싶었다.

그래도 노잼이라곤 하지 않겠다.

노잼은 어쩐지 기분 나쁘다. 쓰지 않겠다. (이미 엄청 많이 썼지만 ㅋ)

 

이번엔 여행보다는 '성심당'에 포인트를 둬서 그런지

여행 같은 느낌이 잘 들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나 2박3일은 너무 짧구나... 느꼈다.

다음엔 적어도 3박4일은 가야지... 하고 느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하루에 두 끼를 먹는데

아무리 그래도 돈을 너무 안쓰고 왔다.

계산해보고 놀랐다.

더구나 포인트와 상품권을 써서

실제론 15만원도 안 썼다;;;

계획이 거의 없는 여행이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다음 여행 때는 좀 비싼 맛집도 한번 알아봐야겠다.

 

 

 

 

 

3월 21일 화요일

 

2시간 밖에 안걸려서 기차여행이 힘들진 않았다.

대전에 도착하고 일단 점심을 먹으려 롯백으로 갔는데

뭘 먹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경양식돈까스를 먹었다.

소스가... 조금 특이했고 나랑 잘 안맞았지만

그래도 맛이 없진 않아서 다 먹긴 했다.

같은 층에 숲속처럼 꾸며놓고 연못도 만들어놓은 큰 카페가 있었는데

특이하고 신기해서 눈길이 가긴 했지만

딱히 쉬었다 가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생각해보니 아쉽네, 들어가서 좀 놀아볼걸.

어쩜 그곳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 될 수도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호텔로 가서 체크인하고 잠시 쉬다가 성심당으로 갔다.

아! 대전에 도착해서 걸어다니는데

서울이랑 너무 비슷해서 다른 도시로 여행 온 느낌이 잘 나지 않더라.

그러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으로 낯선 느낌이 들었다.

서울지하철은 양 끝에 사람이 앉고 그 앞에 각각 사람이 서고

그러고도 중간에 사람이 지나갈 자리가 있는데

대전지하철은 그렇게 4겹으로 사람이 채워지면

중간에 지나갈 자리가 없더라.

그리고 실내 색이 아이보리였다.

대략 서울지하철은 은색의 철덩어리 느낌인데

대전지하철은 아이보리 플라스틱 느낌이라 좀 아늑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아담하고 아늑하고...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지하철 들어가려고 카드 찍으면

뻐꾹뻑! 하고 소리가 난다. ㅋㅋㅋㅋ

재밌었다. ㅋㅋㅋㅋㅋ

 

지하도로를 이용하니까

밖으로 나오면 바로 성심당이 있더라.

엄청 편했다.

두번 다 5시쯤 갔는데 사람이 엄청 붐비진 않았다.

어떤 리뷰 보니까 줄이 엄청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좀 많은 느낌이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빵을 골랐다.

저녁으로 먹을 거라 과하게 살 순 없었지만

그래도 고르다보니 과하게 사게 됐는데 ㅋㅋㅋ

그런데도 가격이 많이 나오진 않아서 좋았다.

유명하다니까 튀김소보루 하나 고르고

그냥 소보루빵, 소금빵, 크로와상 등등의 기본적인 빵들로만 7개 정도 골랐던 것 같다.

그리고 14,800원. 나쁘지 않다.

항상 그 순간엔,,,,

굳이 이런 거까지 사진 찍어야 하나? 싶어서 안찍는데

항상 나중엔,,,,

그래도 기록삼아 찍어둘걸,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매번의 딜레마다.

그래도 또 다시 그 순간이 오면, 안 찍을걸. ㅋ

배 터지게 먹고

대전여행의 친구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열심히 보다가 잤다.

 

 

 

 

 

3월 22일 수요일

 

딱히 피곤하지 않아서 평소 기상시간으로 잘 일어났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김밥천국으로 갔다.

김천을 얼마만에 가본 건지.

물론 집 주변에도 있지만 딱히 갈 일이 없더라.

김밥도 사먹고 싶단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딱히 사먹을 일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엄청 지났다.

그래서 우연히 김천의 라뽂+참치김밥 글을 보곤

이번 여행에 가서 사먹어야지!! 결심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먹었는데,

참치김밥은 역시나 맛있었는데

라뽂이는 은근히 매워서 다 못 먹었다. 배도 불렀고.

떡뽂이도 먹을 일이 잘 없다 보니까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라뽂. 볶이라는 거 아는데 뽂이라는 글자가 너무 귀엽다.

뽂.뽂.뽂. ㅋㅋㅋㅋ

맛있게 잘 먹고 길을 나섰다.

 

날씨가 좋았다. 엄청.

햇볕이 따가웠다. 살짝 탔다.

카이스트까지 바로 걸어가려 했는데

중간에 스벅에 들어가서 잠시 아이스라떼도 먹고 쉬다가 나왔다.

 

 

드디어 카이스트 가는 길!

돌다리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카이스트다!

 

 

 

나는 고등학교 같은 규모의 대학을 다녔고

고등학교 같은 빡빡한 대학 생활을 해서

카이스트에 처음 들어서니까 좀 낯설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벤치가 많아서 그런지, 다들 바빠서 그런지

잔디밭에 앉아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은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 보면서 꿈꿔왔던 나의 로망이었는데. ㅋㅋㅋㅋ

실제론 없어! ㅋ

그리고 '카이스트' 드라마를 본지 너무 오래 됐어서

학교 풍경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기도 했지만 건물들이 좀 깨끗?하더라.

드라마가 약 23년전이었는데

23년 넘은 건물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다 너무 신식? 같았다.

그래서 또 약간 실망.

드라마의 향수를 느끼러 왔었는데

드라마가 기억나지 않아, 느낄 향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쩐지 좀 서글펐다.

그래도 저 탑! 저건 기억이 났다.

 

당연히 오리연못은 기억났다.

근데 오리가 저 멀리 있어서 거기로 갔더니

다시 저 멀리로 가버리더라. ㅠ

그래서 사진을 못 찍었다. ㅠ

내가 처음 있던 곳에 어떤 부부?가 앉았는데

오리들이 거기로 가서 줄지어 가더라.

그 부부가 신기해하며 코앞에서 직관했다.

부러웠다. ㅠㅠㅠ

 

 

그리곤 딱히 기억나는 게 없어서, 계속 낯설어서 그냥 갈까 하다가

지도에서 이 노천극장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보러갔다.

물론 역시나 드라마 속 풍경은 생각나지 않지만

드라마에서 만수가 노천극장에서 막 울부짖었던 기억이 있다.

그 외에 인물들도 여기서 많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잠시 앉아있다가 왔다.

 

버스를 타러 왔는데 날씨가 나빠지고 있었다.

엄청 뜨거웠는데,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었다.

드라마 '카이스트' 삽입곡들도 듣고

또 이번 여행은 옛날 드라마 OST를 선곡해서 들었다.

그래서 약간 옛날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나의 옛날 어떤 순간이 아니라

그냥 옛날의 유희들.

나에겐 거의 드라마들 뿐이지만.

최신식? 같은 카이스트를 둘러보며

옛날에 대한 향수병으로 약간 센치해졌다.

 

 

성심당으로 가서

전날보단 빵 하나 정도를 덜 골랐다. ㅋㅋ

전날에 너무 배가 불렀었기에. ㅋㅋ

아! 근처에 있는 케익부띠끄에서도 구매하려고 적게 샀었다. ㅋ

근데 막상 들어갔더니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쌌고.

그래서 그냥 나왔다.

숙소로 돌아와 성심당 빵을 먹으며,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를 보며

즐겁게 놀다가 잤다.

 

 

 

 

 

3월 23일 목요일

 

보문산은 일찍이 포기하고

가까이 있어서 가기 편한 한밭수목원에 가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비소식이더라. ㅠ

그래서 포기하고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숙소가 시청역에 있었는데

주변이 온통 법천지였다.

이런저런 법원들이 엄청 많았다.

경찰청 건물도 보이더라. 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어느 법원을 봤는데

예뻐서 사진을 찰칵!

 

 

대전역에서 식사를 하려 했는데

하필 딱 점심시간에 걸려서 사람도 너무 많았고

딱히 먹고 싶은 것을 고르지 못해 계속 여기저기 왔다갔다 반복만 하다가

결국 기차 시간이 다 되어서 아무것도 못 먹고 서울로 왔다.

그래도 다행히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다.

집에 와서 찜닭 시켜서 먹었다. ㅋㅋㅋㅋ

대전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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