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다.
7시에 일어나서 9시에 조식 먹고 들어와 좀 놀다가
10시에 나간다.
손등도 타고, 두 뺨도 타고, 발목도 타서 아팠다. ㅠㅠㅠ
오늘은, 늘 창문으로만 바라봤던 곳을 드디어 걸어간다.
그냥 숲길인줄 알았는데 산책길로 잘 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동안 나는 걸어다니며 함께 걷는 사람을 잘 못 봤는데
여긴 꽤 지나다니는 사람을 만났다.
오늘의 오스트는 '순수'부터 시작이다~
여기가 골프장이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ㅋㅋㅋ
소들을 만났다.
목에 종을 걸고 있어서 움직일 때 종소리가 났다.
이렇게 갓길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정말 걸어도 되는 길인지 의심스러웠고 위험하게 느껴졌다.
보기보다 좁고, 걷다 보면 완전히 열악한 곳도 있어서;;; 좀 무서웠다.
아! 오늘은 어딜 갈까 하다가
산책삼아 만만하게 빌더스빌이라는 곳을 선택했었다.
되게 한적한 곳이고 관광지 느낌도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정말정말 한적한 곳에 호텔이 하나 이렇게 있었는데,
태극기가 있더라! ㅋㅋㅋㅋ
설마 여기도 한국인이 머물까? 싶은 위치였는데. ㅋㅋㅋ
구글이 이 엄청 좁은 길을 알려줬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알까 싶다. ㅋㅋㅋㅋㅋ
어차피 관광보단 걷고 싶은 게 목표였고
그저 걷기 위해 목적지가 필요했던 거긴 했지만
막상 도착했는데.... 내가 여길 왜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
딱히 돌아볼 곳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12시 30분에 돌아왔다.
1시에 점 찍어 뒀던 식당에 가 보니까 문을 닫았더라.
항상 내가 식당에 가는 시간이 애매한 시간인가 보다.
그래서 결국 슈퍼에서 적당히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마지막 날인데 만족스러운 일정이 아니었던 터라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딱히 뭘 더 하고 싶은 건 없었다.
오후에 숙소에서 푹 잘 쉬었다.
마지막 조식을 먹었다.
도너츠 3개! ㅋㅋㅋㅋ
좋았던 기억과, 여행 끝의 아쉬움에 영상을 한번 찍어봤다.
춥다. 시간이 남아서 기다리는데 추웠다.
날씨가 덥진 않아서 선선했는데, 근데 햇빛이 뜨거워서 탔다. ㅠㅠㅠㅠㅠ
버스타고 가는 길.
그러고보니 검사를 한 번도 안 당했다.
체코에서는 그래도 한 번은 검사 받았는데.
9시 33분에 기차를 잘 탔다.
근데 베른에서 너무 오래 정차해서 불안했다.
기차 도착이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이라서 좀 긴장됐다.
베른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서 진짜 깜짝 놀랐다. ㅋㅋㅋ
그래도 지도 확인해보니까 맞긴 하더라.
여기서 표 검사하는 사람을 만났다.
근데 나는 검사안하고 내 앞에 있는 사람만 검사하고 갔다.
시간이 타이트해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시련이 닥쳤다;;;
나는 이 기차를 타면 바로 공항에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쳇이 아니라고 했다;;;
갈아타야 한다고 해서 허겁지겁 정보를 확인하고
긴장감 넘치게 기차를 갈아타서 공항에 잘 도착했다.
비행기 놓치는 줄 알고 식겁했다.
영국에 잘 도착했다.
근데 환승을 위해 터미널을 옮겨가야 했다. 버스 타고 은근히 오래 이동했다.
이렇게 영국을 구경했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시간에 맞게 잘 도착했고
화장실 들러서 볼일보고 정돈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그때 마침 딱 맞게, 공항에서 방송으로 내 이름을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
영국이라서 외국인이 방송하고 내 이름을 불렀는데, 너무 내 이름이 잘 들렸다.
다른 말은 못 알아듣겠지만 내 이름이 너무 잘 들려서,
이런 적이 처음이라,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그래도 무시할 순 없었다.
가끔 늦으면 이름 부르며 찾곤 하던데 아직 비행기 시간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라
나를 찾는 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카운터 가서 물어보니까 나를 찾은 게 맞았다. ㅋㅋㅋㅋ
나같이 환승하는 사람은 별도로 뭔가 체크를 해야 했던 거였다.
외국 공항에서 내 이름이 울려 퍼졌다는 게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날개 뷰라 또 아쉽다.
하지만 3명 자리인데 중간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놀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지난 파리 여행 때는 집에 가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이번엔 잘 놀고 간다.
이젠 집에 가니까 빨리 집에 가서 매운 게 먹고 싶었다. ㅋㅋㅋㅋ
옛날엔 기내식이 참 맛있었는데 이젠 맛이 없다.
그리고 좀 니글거려서 항상 콜라를 요청했다.
이번에도 거의 먹지 않고 남겼다.
한국에 잘 도착했다.
완벽했던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좋았던 여행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는 다시 가고 싶다.
근데 아직은 안 가 본 곳을 가볼 거다.
아직은 돌아보지 않고 나아갈 거다.
다음 여행지는 오스트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