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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아 작성시간21.01.09 저도 2014년에 프라하를 여행했어요.
죽을 때까지 두 번 다신 가지 않을 나라가 되어버렸지만요.^^;;
광장에서 열린 시장에서 사기 당하고...ㅠㅠ
꽤 괜찮은 호텔에 묵었는데 문이 고장나서...
불안한 마음에 방을 바꿔주든지 고쳐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알았다고 해놓고는
결국 퇴실할 때까지 닫히지 않는 문을 탁자로 막아놓고 불안에 떨며 지냈어요. ㅎㅎㅎ
하도 어이가 없어서 떠올리니 웃음만..
광장 시장에서는 여러 요리를 무게로 달아 파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먹기에 저도 줄을 섰죠.
앞 사람이 손가락 하나 들고 2천원 정도를 내고는 꽤 괜찮은 비주얼과 양의 음식을 사는 걸 보고 나도 저거 사먹어야지 그랬어요.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점원에게 영어할 줄 아느냐고 하니까 못한대요.
그래서 앞사람이 산 음식을 가리키며 저도 손가락 하나를 들었는데
글쎄 3만원을 내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무슨 소리냐? 앞에 사람은 어쩌구 블라블라...영어로 말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어깨를 으쓱하더니 1kg도 넘는 감자 샐러드를 종이 박스에 담아 주더라는. ㅎㅎ
상상 이상으로 불친절한 사람들한테 기함하고...너무 비상식적으로 불친절하니까 화도 안 나던데요.ㅎㅎ -
작성자 노아 작성시간21.01.09 저도 그 스타벅스에 갔었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맡는다고 가지고 간 책을 2인용 탁자 위에 올려놓고 주문을 하러 갔는데
커피를 가져와 보니 다른 사람들이 떡!! 앉아있었어요.
체코 사람들이었죠.
보니까 내 책은 바닥에...ㅎㅎ
아, 이 나라는 자리 맡는 건 안되나 보다... 생각하긴 했는데... 글쎄요... ㅎㅎㅎㅎㅎ
여행을 그렇게 많이 다녀도 홈씩이 온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프라하 여행 땐 홈씩이 너무 심하게 와서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울었어요.
그러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는 간절함에 1시간을 찾아 헤매다 베트남 사람이 하는 한국식당을 찾아가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와...... 진짜 오리지널 묵은지 김치찌개였다는...! 유레카!!
신기하게 김치찌개 먹고 흐느적거리던 몸에 힘이 생기더라구요.
김치 먹고 기운 차려서 나머지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죽을 때까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체코입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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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수다쟁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01.10 에궁, 안좋은 기억만 잔뜩이었네요,, 진짜 다시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사람들이 극찬하는 그 프라하의 느낌을 받진 못했고 그냥그냥이었는데,
근데 요즘은 프라하의 그 거리가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약간의 그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거리고, 그냥 호텔 근처라서 많이 걸어다녔던 일상적인 거리일 뿐인데
그 길이 지도처럼 쭉 이어지게 떠오르면서,, 다시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뭐든 다 좋아지는 마법?에 걸린 것 같이요. ㅋ
/그나저나,,, 여행기를 마무리 안했군요;;; 언제 마무리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