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산부인과' 1화
S#58. 엘리베이터 앞
혜영 잠시 망설이는 표정으로 전화기를 켜본다. 그러나 밧데리 방전.
상식(거제도에서 돌아오는 짐+먹을 것 든 봉투 들고) 걸어온다.
문이 열리고 혜영이 탄다.
혜영 : (상식이 타지 않자 표정으로 묻는)
상식 : 먼저 가세요.
혜영 : ?
상식 : 한국에서는 늦은 시간에 여자들이 남자와 엘리베이터 타는 걸 꺼린다고 들어서요.
혜영 : 타세요. 내가 이길 거 같으니까.
상식 : (듣다 보니 살짝 자존심 상하는. 혜영 팔뚝 보며) 어딜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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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빠져서 재밌게 잘 읽은 대본이다.
뒷부분은 완성대본이 아니라서 그런 대본을 여기 올려둔게 좀 죄송스러웠는데
재밌게 봤는데, 재밌다고 알리고 싶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뒀다.
착한 남자주인공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능력 있고 터프한 여자주인공도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다.
어떤 장면은 방송으로도 다시 보고 싶었지만
남자주인공 두 배우 때문에 참고 또 참았다. 그들의 발연기에 대본의 환상이 깨질까봐;;;
방송 당시에, 임신한 여주인공을 두 남자가 좋아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그런 비판 있었는데
난 그때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수도 있지 뭐. 여주인공이 저렇게 멋진대! 치.
'골든타임' 대본도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어딘가에서 구한다고 쳐도 그걸 여기 올렸다간 난리날까봐 두렵다;;
다른 대본들도 올렸다가 내리라고 경고(?) 받고 내린 대본이 꽤 있다.
그런데 최희라작가님은 괜히 조금 많이 무섭다;;; (전혀 모르는 사이임;;;)
그래도 작가님 화이팅!! 멜로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물론 '골든타임'에서 '개과천선'으로 이어지는 거 보니, 멜로드라마는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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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타이틀을 달았을 만큼 자주 대본을 바꾸려고 했는데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하지 못해서 아직 못 바꾸고 있다.
'비밀의 숲'도 읽기 시작하고, 요즘 핫한 영화 '타짜'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마음이 콱 박히게 읽히는 대본을 못 찾았다.
얼른 재밌는 대본을 찾아서 열심히 읽고 싶고, 메인 대본 내용도 바꾸고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