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늘의 대본

드라마 '학교2' 13화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9.12.04|조회수1,123 목록 댓글 0

드라마 '학교2' 13화



씬42. 옥상 (D)


옥상 끝 벽에 기대 서있는 두 사람.


지민 : (음료수 마시다가 멈춘 채로) 방금 뭐라구 그랬냐 너?

태훈 : 스폰서가 되주겠다구. 스폰서란 말 몰라?

지민 : 그러니까 뭐냐 영화 제작비를 대주겠다?

태훈 : (음료 마시며) 얼마면 돼? 필요한 만큼 말해.

지민 : (그 태도에 언짢아져서) 한태훈. 니 눈엔 내가 그지로 보이냐?

태훈 : (본다)

지민 : 뭐? 얼마면 돼? 같은 말이라두 ‘힘들지, 내가 도와줄 일 없겠냐?’ 

        뭐, 이런 말루 말머리를 꺼내면 누가 잡아 먹지?

태훈 : (표정 변화 없이) 어짜피 같은 말이야.

지민 : 그래에. 니가 그렇지이. (돌아서 가려는데)

태훈 : 정말 아르바이트라두 할 생각이야?

지민 : 아, 남이사 뭘 하건 뭔 상관이야.

태훈 : 공부는 죽어라구 안하는구나 진짜.

지민 : (기막혀서 입만 뻐끔거리다가) 너 어학연수는 왜 안 가는거냐 도대체. 

        (방학 동안만이라두 눈 앞에서 사라져 달라는 뜻)

태훈 : 남아서 너 공부 좀 시키려구.

지민 : (터지며) 아, 남 공부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어!!

태훈 : 너랑 같은 대학에 가볼까 생각 중이거든.

지민 : ! (띵해서 보면)

태훈 : ... (진지하다)

지민 : ... (기분이 이상하다)

태훈 : ... (무표정이다)

지민 : (큼큼, 목소리 가다듬고) 왜에..? 왜, 내가 너랑 같은 대학에 가야 되는데?

태훈 : (그제서야 씩 웃으며) 옆에 두구 보면 재밌을꺼 같아서. 내 취미가 특이한거 모으기거든.

지민 : (이씨...터지며) 야! (태훈 재밌어서 웃고) 그래 관두자 관둬. 어짜피 니들은 미국으루 대학 간다며?

         그럼 너랑 내가 같은 대학에서 만날 확률은 영점 영영영영영에 가까울테니까, (하는데)

태훈 : (O.L) 니가 미국으로 와.

지민 : ! (본다)

태훈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된다는 말 있지?

         꿈을 좀 크게 꿔 봐. 헐리우드를 잡으려면 미국에서 공부해보는 것두 괜찮지 않겠어?

지민 : ...

태훈 : 뉴욕대학 영화과엔 너 같은 돌연변이들이 아주 많거든. (웃으며 간다)

지민 : ... (보는 채로)






--------------------------------


KBS대본 맨 끝부터 다시 읽어보려다가 시작한 대본. 

지민이와 태훈이의 꽁냥꽁냥에 계속 웃음 난다. ㅋㅋ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