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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본

드라마 '가문의 영광' 4화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20.03.31|조회수460 목록 댓글 0

드라마 '가문의 영광' 4화




#.18 씬. 대학 운동장.(낮)

 

현규, 친구 세 명과 농구를 하고 있다. 계단에 앉아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혜주.

현규, 물병의 물 마시고 홱 던져놓고 다시 친구들과 농구에 열중하는.

멀리서 걸어오는 단아와 남교수.

 

남교수 : 쟤 말야?

단아 : (남교수의 눈길을 따라가는, 현규가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있다)

남교수 : 나 쟤 처음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단아 : .....

남교수 : 어떻게 저렇게까지 닮을 수가 있을까.

단아 : .....

남교수 : (단아 보는)

단아 : 가세요. 교수님들 기다리세요.

남교수 : 어쩌면 말이야. 단아야.

단아 : .....

남교수 : 이런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아닐까, 난 그런데....

단아 : .....

남교수 : 쟤가 너 좋아한다는 소문 우리 과에 짜하잖아.

단아 : 어린 애예요.

남교수 : 쟤가? 네가 보기엔 쟤가 어린 애로 보이니?

단아 : 그냥 좀 가세요.

남교수 : 난 저 녀석이 마음에 든다. 얘가 자세가 됐잖아.

            너같이 재미없는 애 쫓아다니는 거 보면 취향도 특이한 거 같구.

단아 : (웃으면서 남교수 팔 잡아끌며) 차라리 그냥 욕을 하세요.

남교수 : 얘, 얘, 너무 그러지 말고. (단아에게 끌려가는데)

 

현규, 농구 하다가 단아가 가는 거 보고 공 집어던지고 뛰어간다.

 

친구1 : 야,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게임은 끝내고 가야 할 거 아냐.

현규 : 미쳐서 뵈는 거 없다.

 

단아와 남교수 옆으로 뛰어오는.

 

현규 : (남교수에게 인사하는)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정현규입니다.

남교수 : 우리 과 유명한 도강생을 모를까봐서.

현규 : 알아주시면 고맙구요. 어디들 가세요?

남교수 : 왜 따라 붙으려구?

현규 : 아니요, 가시는 데까지 에스코트 해드리려구요.

남교수 : 우리 호강하네.

단아 : 가서 농구나 해. 우리 교수님들 모임에 가는 길이야.

현규 : 가는 데까지 에스코트 해드린다니까요.

단아 : 성가시게 굴래?

현규 : (머쓱하게 보다가 씩 웃는. 남교수에게) 저 성격 좋죠? 이렇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빈정도 안상하잖아요?

남교수 : (웃고) 나 같으면 더러워서 집어치겠다.

현규 : 우선은 말 잘 듣는 걸로 점수 좀 따보려구요.

         그럼 강의 시간에 뵙겠습니다. 하, 교, 수, 님. (친구들 곁으로 뛰어가는)

남교수 : 쟤 졸업 시키고 나면 스캔들 꺼리도 안 되는 거 아니니?

단아 : 너무 첨단을 걸으세요. 근데 전 집안 내력이 그래서 그런지 고리타분하거든요.

 

운동장 한 켠. 혜주 어느새 현규가 던져버린 빈 물통을 들고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서있다.







-


읽을만한 대본이 없어 뒤적이다가

예전에 읽은 대본이지만 문득 다시 봤는데...

1화부터 감동이 자르르르~~!!

작가님 글 너무 잘 쓰셔서 멋있어서 감동.

내용이 너무 슬퍼서 눈물 펑펑.

오랜만에 신나서 열심히 읽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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