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을동화' 8화
28. 태석방, 아침
왔다 갔다 하고 있는 태석의 모습. 웃옷 입고 있던 것 얼른 벗어 버린다.
잠시 그러는데 딩동하는 소리.
태석 심장 내려 앉는거 같다. 잠시 서 있다가 나가서 문연다.
숨 몰아쉬며 들어서는 은서.
태석 : ...(본다 목소리 안나오고 흠흠..) 왔어?
은서 : 왔어요. 빨리 왔죠? 이거. (내민다)
태석 : (확 눈물 고이는)
은서 : 사오라면서요.
은서 손에 쥔 오징어.
태석 ! 보자마자 가슴 쿵 떨어지며 확 은서를 끌어당겨 안는다.
은서 : ?
태석 : 결혼하자. 정말 나랑 결혼해 줘. 응? (눈물 고여서) 너 없으면 안돼.
은서 : (안겨서 뭐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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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OST 중에 'The Promise'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나는 저 장면이 생각난다.
은서가 태석에게 오징어 내밀었을 때,
그거 보고 울컥하는 태석의 모습에서 이 음악이 나오는데
그게 인상 깊었는지 계속 생각난다.
대본 속 저 상황은...
은서(송혜교)는 집에 다녀올거라고 거짓말을 하며 준서(송승헌)와의 약속을 숨기고,
태석(원빈)은 별 생각 없이 은서 집 근처에 있는 오징어를 사와달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은서가 준서와 함께 돌아오는 걸 보고 태석은 심장 쿵 내려앉는다.
그런데 은서가 들어오려다가 갑자기 어딘가로 가더니
오징어를 사들고 와서 태석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주고
감동한 태석은 그 작은 마음이라도 잡아보려고 애쓰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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