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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의병장 최도환 선생 그리고 영릉의진(寧陵義陳)

작성자제민도|작성시간26.06.12|조회수26 목록 댓글 1

    의병장 최도환 선생 그리고 영릉의진(寧陵義陳)

 

지난 2022년 한 여름의 어느 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최도환 선생의 후손이라 소개하며, 강원도민일보 7월 19일자에

증조 할아버지에 대한 글을 기고해주어서 고맙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춘천 소재의 한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는 이가 도민일보에 실린 글을 자신의 논문에 인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무척 고마운 일이지요.

여기 저기 있던 자료들을 살펴보며 모아서 쓴 소개 글을 신문사에서 실어준 것도 고마웠지만, 학술지인 논문에 각주로 인용된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 어느 분과 나눈 대화입니다. 그분은 타지 출신으로 양구에 온지 올해가 42년 정도 되었다 라기에 “양구 사람이시네요.”했습니다. 양구인으로 살아가는지 햇수로 13년째 됩니다.

십년이 지나면서부터 개인적으로 양구 사람이라 우기고 삽니다.

 

성인이 되고서 한 자리에서 십년이상 살면 그 지역 사람이라 우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양구인으로 살아가면서 양구에 현존하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들을 눈여겨 살펴보는 편입니다.

 

4년전 춘천에서 양구로 오다가 우연하게 실학고개 마루에 있던 “항일의병전적비”를 발견하면서 의병장 최도환 선생이라는 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한 말 옹기점 보부상의 반수(班首)직을 이용하여 1906년에 거의한

최도환 선생은 양구 학조리와 방산, 그리고 춘천 서면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치루었다 합니다.

부하였던 박래수라는 분이 일본군에 체포되어 심문당한 조서에 의하면,

당시 의진의 화력은 일본총 3정, 화승총 40정이 있었다 하니 후기 서민 의병부대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며 최도환 부대는 이후 1908년 동면 임당리와

경기도에서도 용맹을 떨쳤다 합니다.

 

한때는 부대원 숫자가 이백명에 달했다고 하니 구한말 의분에 찬 조상들의

결기(決起)를 느끼게 됩니다.(양구군지 제8편 인물 195 페이지 부분 인용)

 

이후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한때는 여느 의병장들의 뜻처럼 간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재기할 것을 꾀했지만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합니다.

고향인 동면 덕곡리에서 병을 치료하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1911년 춘천형무소에서 순국하신 분이 최도환 의병장이라 합니다.

 

조국이 해방되고 이분의 나라사랑 정신을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여 1968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합니다.

 

한편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경북 영덕 지역에는 태백산 호랑이로 널리 알려진 신돌석 장군이 1906년 영해의 한 주막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의병을 일으키며 부대명을 영릉의진(寧陵義陳)으로 작명했습니다.

 

불과 120년전의 역사속 실존인물이지만 평민 출신의 평범한 청년이 장군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웠던 이유는, 그만큼 신출귀몰한 지략과 담력과 용맹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 신돌석 장군에 대해 말하던 분들은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 잡았다는 믿기 어려운 영웅담을 들려 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돌석 장군의 부대인 영릉의진(寧陵義陳)을 상징하는 깃발을 1900년 초기 전국 여러 곳의 항일의병부대들이 사용했다 합니다.

 

영릉은 영해의 寧(영) 자에 강릉의 陵(릉) 자를 합친 것으로 신돌석 부대의 활동 반경과 성격을 집약적으로 담은 명칭입니다.

 

이러한 영릉의 진 깃발을 양구지역 일대에서 항일의병운동을 행했던 의병들도 사용했다는 기록을 발견하면서 기분이 참 묘해졌습니다.

(참고 도서: 소설 신돌석/백상태 지음 나남출판) 

 

소설 신돌석은 근대사의 한 인물에 대한 미화가 아닌 당시 영릉의진에 참가하여

독립투쟁을 행한 부대원의 기록과 김희곤 안동대학교 교수의 논문 “신돌석- 백년만의 귀향”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니 신빙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국가이든, 분명한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을 기르지 않고서 타인에 의존하려고 한다면 언젠가 타인에게 종속될 수 밖에 없음을 역사는 증언해 줍니다.

 

2026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보내며 국가 안보의 한 중심축인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발표를 보며 군 미필자 입장에서도 이해와 납득이 되지 않는 편입니다.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상대의 도발과 침투를 감시하고 견제, 분별해야 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부대를 해체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이로운지 아니면 대치 상태인 적국에 이로운지는 삼척동자도 알만한 물음입니다.

 

비약하자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이 적국의 사신들에게 왕궁의 

무기고까지 다 보여주는 격이라 하겠습니다.(이사야 39:2)

 

2026년 대한민국호는 만경창파에 외로이 떠 있는 한척의 배처럼 큰 파도와 물결을 헤쳐나가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호의 선장은 하나님이시며, 배 안에도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서 겨레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이 민족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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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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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굴라 | 작성시간 26.06.13 이 목사님의 나라 사랑이 가득히 전해옵니다.
    영해 신돌석 장군에 대해서는
    1970년경, 라디오 방송 드라마로 전파를 타서
    즐겨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감첩 업무와
    국방첩사 해체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기가 막힙니다

    사방에서 나라가 무너진다고 한숨을 쉬는데
    어찌 이 지경이 되어가는지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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