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편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는 인연이라 부릅니다.
최근 어느 유튜브를 보다가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지역 교육청에서 요즘 어깨가 처진 선생님들의 기운을 불어 넣고자 만든 프로젝트이라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퇴임을 목전에 둔 선생님이 그동안에 가르친 제자중에서 교사 임용을 받고서 교육 현장에 부임한 새내기 선생님을 응원하는 장면입니다.
여자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과 제자로 만났던 선생님이 제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촬영팀과 함께 제자의 수업을 지켜보다가 마지막에 나타나 격려해 주는 장면인데, 지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속에서 울컥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스승인 교사가 제자 교사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제자를 자신있게 소개하며
훌륭한 선생님의 자질이 있으니 잘 부탁한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 대한민국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한 사람이 좋은 교사가 되려면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학생 여러분들의 도움도 큰 비중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선생님을 지켜주세요.“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만남이 있지만 스쳐가는 관계가 대부분임을 경험하는 세상살이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일방적일수가 없습니다. 상호간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할 때 아름다운 관계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본 교회 출신으로 통합 총회 몽골 선교사로 파송된 지 약 15년 정도 된 윤선교사님이 지난 주말(20일)갑자기 선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가을 모친 집사님께서 위독해지셔서 국내에 들어왔다가 장례를 마치고 몽골에 들어간지 약 6개월만에 다시 연락이 온 것입니다.
내용은 섬기고 있는 몽골 현지 교회가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서 급하게 이전 명령을 받았다 합니다.
그런데 몽골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정부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문제는 이전 명령을 통보하며 새로이 지을 교회 부지 보상금만 지급되고 건물은 알아서 세우라는 점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7월말까지 이전명령이 내려진 상태라 합니다.
토지 구입비를 제외하고서 건축비만으로도 최소 3억에서 3억7천가량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기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기도 요청 편지를 읽으며, 비록 시골교회이지만 우리 국토정중앙교회도 마음을 보태야겠다는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급한 대로 오늘 낮 예배시 구두 광고로 다음주에 몽골 아고이웰교회 건축을 위한 이웃사랑헌금을 실시하겠노라며 교우분들께 전했습니다.
다음은 선교사님의 선교 편지 전문입니다.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몽골에는 어제 눈이 내렸습니다. 한국은 많이 덥다고 들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주님의 평강과 건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희 아고이웰교회는 개발지역 지정으로 인해 정부의 이전 명령을 받아 늦어도 7월 말부터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여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도하던 중 출애굽기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가 단지 예배당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머무실 처소를 세우는 일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렵지만 믿음으로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땅은 보상금으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뼈대와 내부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몽골 땅에 다음 세대를 살리고 복음을 전할 예배의 처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해 주시고, 마음에 감동이 되시는 분들은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영혼을 향한 작은 사랑이 이곳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큰 씨앗이 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윤일영 · 이옥경 선교사 올림>
몽골인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젊음을 드리고 있는 선교사님 내외분의 사역과 건축을 위해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마치 마게도냐 사람이 바울을 향해“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16:9)는 것 처럼 한 영혼을 구원하려는 몽골 아고이웰교회의 건축에 여러분들의 합심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