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김일성 낙씨터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너무 멀어 좀처럼 가볼 수 없었던 곳
김일성 주석의 낙씨터.
두만강에서 가장 상류의 숭선이라는
작은 동네를 지나 올라가면 있다.
낙씨터 앞에는
중공군 초소가 있고
젊은 병사들이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다.
초소 앞이라 그런지
사진 촬영 금지 팻말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을 감시하며 따라온
젊은 중공군의 마음씨가 착해 보여서
사진 촬영하고 싶다고 했더니 잠시 망서리다가 '커이'했다.
낙시터에서 바라본 두만강 상류
낙씨터 좌측은 북한,
우측 사람이 서 있는 곳은 중국 영토.
우리가 잠시 머물고 있는 동안
우리 중학생보다 키가 적어보이는
북한 병사들이 나와 담배를 달라는 시늉을 했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또 그걸 선물로 준비하지도 않아서....
돌아오면서 생각해보아도 알 수 없는 일,
그 많은 생필품 중에서 하필이면 담배를 찾을까?
두만강 건너편에 보이는 조그만 바위에서
김일성이 낙씨를 했다고
북한 사람들은 성지처럼 관리한다.
두만강 오지에 그 분이 몇 번이나 다녀갔을까?
저 건너 나무 뒤에는 커다란 바위에
붉은 글씨의 비석이 서 있었다.
(사진에는 조금만 보임)
여기를 지나 두만강물은 동해로 흐른다.
남과 북의 강물은 동해에서 서로 만나는데
중국은 자유롭게 왕래하면서도
정작 우리가 가야할 북한은 그렇지 못하니...
(하늘 심부름 다닐 때 - 2010, 09, 26의 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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