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수염과 눈섭이 하얗구나
오사모 烏紗帽 를 쓰고 야복 野服 을 걸쳤으니
마음은 산림에 있으면서
조정에 이름이 올랐음을 알겠다.
가슴에는 만 권의 책을 간직하고
필력은 오악을 흔드니
세상 사람이야 어찌 알리, 나 혼자 즐기노라
노인의 나이는 일흔이요, 호는 노죽露竹이라
초상을 스스로 그리고 화찬畵讚도 손수 쓰네
때는 임인년(1782년) 이라.
강세황, 자화상 자찬시
(출처-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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