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4코스, 해녀올레를 품은 길 걷다
20, 12, 04
제주 남원에서 출발, 표선까지
19km를 역으로 걷는다.
내일 삼다수숲길 트래킹이 남아 있지만
2주간의 정규 올래길 트래킹은
오늘 마지막이라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끝내야 한다.
전 구간을 다 걸을 용기나 나지 않아
중간 지점인 토산리 알토산 고팡에서
표선해비치 해수욕장까지 걸었다.
올레길에서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4코스는 일부 중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안길이다. 단조로웠다.
먹구름에 바닷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지만
조물주께서 그냥 던져놓은 듯한
검은 돌이 깔려 있는 해안도로를 걸었다.
카메라를 들고 맨 뒤에서 부지런히 걷는데
검은 바위에 처얼석 부딛치는 파도가
서로 맞장구 치며 멋지게 합창했다.
제주의 겨울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았다.
한라산은 구름 속에 숨바꼭질하고
'세계 최초의 저문직 여성, 해녀'
제주 올레는 해안가를 주로 걷는데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오랜지색 공 같은 걸
종종 보게 된다. 처음에는 뭔가 했다.
해녀들의 태왁이었다.
아무 장비 없이 오직 숨을 참고
해저 10m까지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잠시 바다에 떠서 쉬거나
망사리를 떠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해녀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있다.
아름다운 해안 올레다.
세화2리의 옛 이름, 가마리의 해녀 올레는
‘세계 최초의 전문직 여성’으로 불리는
제주 해녀들이 바닷가로 오르내리던 길이다.
바다 숲길은 '해병대길'
제주올레에 의해 35년 만에 복원되었다.
이 길을 만들 때 해병대 장병들이
도와주어서 '해병대길'이라고도 불린다.
표선의 제주민속촌
For the Beauty of the Earth - John Ru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