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17코스, 이호태우해변을 걷다
20, 11, 25
제주올래캠프에서는 토끼와 거북이가 걷는다.
각 코스를 전부 다 걷는 토끼팀과
좀 덜 걷지만 놀며 쉬며
여유롭게 걷는 거북이팀이 있다.
어느 팀에 속하는지는 각자의 자유 선택이다.
난 처음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거북이가 되었다.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방파제 끝에 제주 조랑말 형상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눈에 익은 이호태우에서 출발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해안길이다. 그래서
제주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이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게 된다.
해안길을 걸어 제주 시내로 들어간다.
해안이나 산길만 걷는 것이 아니라
제주목관아와 동문시장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시장을 골고루 보는 코스였다.
올레길의 표지인 간세(조랑말의 제주 방언),
그리고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 리본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 리본을 따라 걷는다.
혼자 초행이라도 그 리본만 따라 걸으면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
철없는 메밀꽃
용두암
용연
제주목관아 현판
조금 일찍 제주시내에 도착해
조선시대 제주의 최고 행정관청인
제주목관아를 잠시 관람했다.
제주목관아에서 만난 한복차림의 중국인모델
촬영 부탁을 넉넉한 미소로 응해주었다.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쁨이다.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
나이 들어가면서 내게 꼭 필요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