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18-1코스,
'나바론 하늘길' 걷는 추자도 올레
20, 11, 29
추자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등 유인도 4개와
38개의 무인도가 모여있는 군도이다.
추자도 가는 여객선은
강풍으로 파고가 높아 며칠 지연 출항했다.
여객선이 추자도에 들어가는 날도
흐리다가 비가 내리다가 개이기를 반복했다.
추자도는 원래 전라남도에 속해 있다가
제주도 가족이 된 지 100여 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과 나무, 풍광도 제주도와 달랐다.
남해 가운데 있는 섬이지만
트레킹 하다 보면 섬이라기보다는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추자항은 면 소재지여서
근처에는 상가가 즐비하고
초등학교와 성당 그리고 교회가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추자항은
제법 활기가 있어 보였다.
예전에는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알려져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입했다는데
2010년 올레길이 조성된 후에는
트래킹 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여객선을 채운다고 한다.
추자항
봉글래산에 오르다 보면
제일 먼저 최 영 장군 사당을 만난다.
최 영 장군이 1374년 고려 공민왕 때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풍랑을 만나 잠시 추자도에 머물게 되었다.
이때 추자도 사람들에게 어망을 만들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어민들의 생활이 많이 좋아졌는데
그 은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짓고
매년 봄 가을에 봉향을 한다고 한다.
추자도 올레의 랜드마크 land mark 는
'나바론 하늘길'이었다.
'절기미절골절벽' 이라는 정식 명칭보다
영화 나바론의 그 절벽이 생각나는 곳이라 하여
'나바론 하늘길'로 더 유명하다.
급경사 데크로 험한 길을 오르내리느라
유격훈련하는 것처럼 무척 힘들었지만
'나바론 하늘길'이 있어 추자도 올레를 찾아간다.
추자등대
추운 날씨에 세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등대에서 벌벌 떨면서
캠프에서 싸준 행동식으로 점심 식사했다.
군 복무 시절 야영훈련받을 때처럼
쉽게 잊어지지 않을 추억 거리였다.
추자등대에서 바라본 추자교와 하추자도
제주도로 돌아오는 여객선 선창으로 바라본 풍경
흔들리는 선창을 통해 담은 것이라
깨끗하지 않지만 너무 황홀한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