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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섬-1, 제주도

[스크랩]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르다- 2

작성자아굴라|작성시간26.06.12|조회수0 목록 댓글 0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르다- 2
 
21, 10, 11
 
걸으면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람들 
 
제주사람으로 20여 년간 한라산을 등산하고
있다는 사람이 동행이 되어서 
자신이 담은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포토 포인트를 안내해주었다.
계절마다 한라산의 다른 풍경이
너무 좋다고 자주 오라고 한다.
좋은 풍광을 폰에 많이 저장했는데
어쩌다 한 번 가서 담는 사진과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작품들이었다. 
좋은 동행을 만나 고맙다고 했더니
산을 찾는 사람은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어떤 부부는 우리 내외를 보고는

멈춰 서서 나이를 묻더니 그 나이에
한라산에 올라왔다고 놀라는 표정..
자기 폰으로 사진 찍어 주었더니
사진이 좋다고 고마워했다.
올레길에서 만난 믿음의 자매인 화가는
시종 나이 든 아내와 동행해주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가는 곳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으로 올라 가는데
백록담으로 가는 옛길이 보인다.
예전에는 영실이나 어리목에서도 

백록담을 올라갔다는데
언제부터인지 출입금지돼있다.
이길로 올라가면 성판악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울 텐데
CCTV가 보초를 서서 출입을 통제한다.

 
 
 

 
 
 

 
 
 
 

 
 
 
 

 
 
 
 

 
 
 
 

 
 
남벽분기점을 돌아서 윗세오름에 다시 오니
윗세오름 입구에 있는 CCTV가 뭐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려올 때마다 반복해서 

같은 말이 나오는 것을 보아서
1시 반 이후로는 윗세오름에서
더 올라가지 말라는 자동녹음 장치였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기계가
사람에게 지시하는 세상이라 좀 그랬다. 
 
여기서부터 어리목으로 하산했다.
가장 평탄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참 내려왔는데 구름이 따라 내려와
나무 숲 사이에 멋진 운취를 보여주었다.
구름이 나무뿐만 아니라 우리까지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생명의 환희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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