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국의 섬-1, 제주도

[스크랩] 제주, 겨울에 꽃피는 마을 위미리

작성자아굴라|작성시간26.06.12|조회수1 목록 댓글 0

 

 

제주, 겨울에 꽃피는 마을 위미리

 

20, 01, 15

 

 

동백꽃이 붉게 핀 위미리 동백수목원을 찾았다.

제주가 자랑하는 것이 많지만

위미리의 동백꽃은

겨울의 추운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준다.

감귤이 주소득원인 이 마을 위미리爲美里

 

어딜 가나 사방이 감귤발인데

동백군락지로서도 이름 높으니

향기롭고 아름다운 마을임에 틀림없다.

지금 제주에는 애기동백이 절정이다.

토종 동백은 1월 중순을 넘겨야
본격적으로 피어나지만,

애기동백은 가을부터 폭죽처럼 한꺼번에 피어난다.

 

예전에도 제주에는 동백이 많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도로 곳곳에

조경수로 애기동백을 심어

제주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온통 붉은 동백으로 그득하다.

이제 붉은색이, 겨울 제주의 색이 된 것이다.  

 

위미리의 동백 군락은

드물게 내력이 전하는 숲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쯤

열일곱의 나이에 이곳 위미리로 시집온

현맹춘 할머니가 심어 길렀다.

품팔이로 번 돈 35냥으로 ‘버둑’이라 불리던

황무지를 사들여 농사를 짓던 현 할머니는,

거센 바닷바람 때문에 농사를 망치자

한라산 자락에서

토종 동백 씨앗 한 섬을 따다

여기에 심었고 그게 자라서

지금의 숲이 됐다는 것이다.

 

 

 

 

위미리 동백수목원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겨울 제주 여행에서

 가장 뜨거운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수목원이라지만 애초에 수목원을 차릴 생각으로

조성한 숲이 아니어서 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

하나하나가 부케 꽃다발처럼 다듬어진

40년 수령의 굵은 애기동백나무가

늘어선 공간은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반짝이는 초록의 이파리를 가진 동백나무에

절정에 이른 동백꽃이 다닥다닥 붙어 피어났다.

나무는 절반이 초록이고,

나머지 절반이 빨강이다.

동백나무 사이사이에

종려나무와 야자나무도 있다.

겨울 제주 여행에서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른 아침부터 수목원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겨울을 곱게 장식하는 동백나무를 배경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기념사진을 담는 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문화일보 참조)

 

 

 

 

 

 

 

 

 

 

동백꽃은 큰 나무에 가득히 피어도,

가지 끝에 달린 한 송이도 아름답다.

꽃봉오리를 살며시 열고 있는 꽃도 좋지만

나무 아래 깔려있는 낙화도 보기 좋았다.

 동백은 개화해서 그 붉은 빛을

자랑하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

꽃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 전체가 한 번에

몽땅 떨어진 동백나무 아래

붉은 낙화가 즐비하게 깔여 있는 걸 보면서

한창 피다가는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저버린듯한 엉뚱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향유 냄새 나는 집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