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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한문

영우(詠雨) 3수 - 추사 김정희

작성자역시|작성시간09.11.14|조회수49 목록 댓글 0

영우(詠雨) 3수

 

- 추사 김정희

 

 

入雨山光翠合圍(입우산광취합위)   비온 산 빛이 예뻐서 애워쌓는데

桃花風送帆風歸(도화풍송범풍귀)   복숭아꽃바람 돛바람을 보내어 돌아가네

春鴻程路無遮礙(춘홍정로무차애)   봄 기러기 한 길에 걸릴 게 전혀 없어

纔見南來又北飛(재견남래우북비)   남으로 오자마자 북으로 또 날아가네

 

 

時雨山川破久慳(시우산천파구간)   때에 비 내려 산천이 오랜 침묵 깨니

東風力斡曉雲還(동풍력알효운환)   동풍이 새벽구름 힘껏 몰고 돌아오네

一絲一點皆膏澤(일사일점개고택)   한 가닥 한 방울도 모두 못을 채우니

草木心情恰解顔(초목심정흡해안)   풀과 나무 마음이 모두 미소를 짓네

 

 

春雨冥濛夕掩關(춘우명몽석엄관)   봄비는 아득해 사립문 닫힌 저녘

一犁田水想潺湲(일리전수상잔원)   한 쟁기 논의 물은 잔잔하네

任他笑吠黎家路(임타소폐여가로)   웃건 짖건 내 맡겨라 여가의 마을길에

坡老當年戴笠還(파노당년대립환)   당년의 동파 노인 삿갓 쓰고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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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

날씨가 추워진다 해서 따뜻하게 입고 왔는데, 사리비로 마당을 쓸고 나니 땀이 베이네요.

참 오랜만에 한 수 올려 봅니다. 어제 밤에 자을비가 촉촉히 내려서 참 기분이 상쾌합니다.

비록 봄비지만 가을비라 생각하시고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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