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적기의 판단은 과실의 색깔이 품종 고유의 색을 드리우고 과병부에 세로로 코르크화 된 균열이 발생하고 갈색으로 변하며 괴피의 광택이 둔해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수확적기는 품종이나 재배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숙도의 판정 일수를 참고로 하여 과피색과 과경부의 상황을 보고 실시한다. 한 두 개 잘라본 후 결정하는 것도 좋다. 과피를 손톱으로 눌러보아 흠이 생길 때는 너무 빠르다. 너무 어릴 때 수확을 하면 포기의 부담이 적어져 수량은 많아지나 식미가 나빠지게 된다. 수확적기는 개화 후 45∼50일 경으로, 성숙까지의 기간은 품종이나 온도, 영양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종자 내부가 미숙한 시기에 수확하면 품질저하가 빨라지므로 극단적인 조기수확은 피하고 착과 후 45일 이후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단호박은 성숙과를 수확하므로 절대 미숙과를 수확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수출용 단호박에 있어서 과실의 숙도를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수확하는데 이는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수확은 맑은 날에 하도록 하며, 수확 후 열매꼭지의 유관속을 통하여 미생물 등이 침입하여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수확시에는 예리한 칼로 절단하는데 면적을 작게 하고 매끄럽도록 잘 다듬어 유통중 과실간의 마찰 및 부패 등을 방지한다. 열매꼭지를 잘 다듬은 후 음지에서 7∼10일 정도 큐어링을 한 후 절단면을 건조시킨 후 출하 또는 저장한다. 큐어링 처리는 실내의 그늘진 곳에서 온도 25℃, 습도 70∼80% 정도에서 실시하며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큐어링은 수확시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저장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전분이 당도로 변하는 과정을 촉진시키므로 반드시 실시하도록 한다.
그림 1.수확적기(왼쪽) 및 꼭지 다듬기(오른쪽)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