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가림 입체재배시 유인방법
비가림 하우스를 이용한 입체재배에서 아치형, 직립유인(지주 밑에 심어 바로 지주대로 유인하는 방법), l자 유인(이랑 한쪽에 심어서 반대쪽으로 포복유인 후 지주대에 올라가게 하는 l자 모양의 유인방법), 관행 포복재배의 유인방법을 검토한 결과, l자 유인방법에서 생육은 물론 수량에서도 가장 양호하였는데, 이는 엽면적 확보와 양·수분 이동 등이 유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l자 유인방법은 100∼120cm 정도의 이랑을 만들고 이랑의 양쪽에 2줄로 정식을 하여 이랑 안쪽으로 서로 비스듬히 유인시켜 반대쪽 지주대에 줄기가 올라가도록 유인시키는 방법과(유인방법①), 이랑 안쪽에 조간 30∼40cm로 두줄로 심고 각각 반대편 이랑 부분까지 유인한 후 다시 반대편 지주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지주에 올라가도록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유인방법②). 어느 것이나 포기나 지주간격은 50cm 정도로 하며, 이랑과 이랑사이는 120㎝ 정도로 넓게 하여 작업과 햇볕 쪼임이 좋도록 한다. 봄 재배와 같이 착과절위가 낮을때는 ①번 유인방법을, 여름에 육묘를 하게되는 가을재배는 착과절위가 높아지므로 ②번 유인방법을 적용하면 좋다. 유인을 잘못하여 중간에 다시 유인을 하게 될 경우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이 뽑히게 되고 줄기와 잎들이 넘어지게 되므로 유인은 처음부터 유인핀 등으로 고정시켜 유인방향을 결정하도록 한다.
그림 1. 비가림 입체재배시 유인 방법
그림 2. l자유인 1과 착과
그림 3. l자 유인 2과 착과
지주 높이는 암꽃의 착생 위치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2m 정도면 적당하다. 높은 마디에서 암꽃 개화가 예상 될 경우 줄기를 내려주거나 포복 유인거리를 길게 조절한다. 포복유인 거리는 1 m 이상 유인시켜 아랫잎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복 유인시 각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을 잘 발생되게 하여 식물체의 지지 및 양·수분의 흡수 역할을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줄기가 포복되는 부분은 멀칭 하지 않도록 한다. l자 유인의 경우 2과 착과가 가능하며, 2과 착과의 경우 1과 착과 보다 과일 크기가 약간 작아진다. 한편 지주를 이용하지 않고 오이재배에서 많이 이용되는 바인더 끈 등을 이용하여 원줄기 적심 부위에 파이프를 걸치고 이곳에 유인끈을 고정하여 이곳으로 줄기를 유인하여도 생육에 지장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
그림 4.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을 잘 관리한다.
그림 5. 단호박 입체재배(유인끈 이용)
2.비가림 입체재배에 의한 증수 및 품질 향상
재식주수는 10a당 노지의 포복 재배시 250×50cm로 800포기가 심겨지는 반면, l자 유인재배에서는 125×50cm로 밀식재배를 할 수 있어 관행의 2배인 1,600포기가 심겨진다. 착과수는 관행재배시 주당 2과를 목표로 할 경우 10a당 1,600과가 수확이 되나, l자유인의 경우 1과를 착과시킬 때에는 1,600개, 2과 착과 시에는 3,200개의 수확이 가능하다.
봄 재배에 있어서 수량은 관행포복재배에서 10a당 3,008kg이 수확된 반면, l자유인 1과 착과의 경우 3,480kg으로 관행대비 13% 증수효과가 있었으며, l자유인 2과 착과의 경우 5,949kg으로 98%의 큰 증수효과를 보였다. 1과의 무게에 있어서도 관행포복재배의 1,880g에 비하여, l자유인 1과의 경우 2,175g으로 관행대비 16%가 증가했으며, l자유인 2과 착과의 경우에는 1,859g으로 관행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렇게 비가림 입체재배의 경우 노지에 비하여 노력은 다소 소요되지만 생산된 과실은 같은 시기의 노지재배 과실과는 완전히 다르다. 노지재배의 경우 대부분의 과실이 land mark를 비롯하여 일소과, 과면오점과가 발생한 반면, 비가림 입체재배의 경우 전혀 발생하지 않아 외관상 현저한 품질향상 효과를 가져왔다. 과육의 색도에 있어서도 노지 포복재배시에 비해 착색이 증진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당도도 노지 포복재배의 12.4obx에 비하여 비가림 재배의 경우 13.8obx로 내부 품질도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