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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배

잔인하고 슬픈일/배꽃 솎아주기

작성자마당바위|작성시간12.05.08|조회수195 목록 댓글 0

 

일은 일데로 쳐지기 시작,,,

벌써 일이 쳐지면 안되는데...

걱정이 또 생겼네요

쉬엄쉬엄할수 잇는 일도 아니고

늘 때가 잇어

그 때를 놓치면 할수 없는 일

그게 농사랍닏다

어제는 사과밭을 둘러보고

배밭으로 가서

과수원지기가 뭘 했을까요???

ㅎㅎㅎ

아주 잔인한 일을 저질렀답니다

일명 꽃솎아주기

다 피지도 않은 배 꽃을 하나둘 정도 남기고

솎아주어야

나중에 적과할때도 일이 쉬운데요

과수원지기네는 여태 꽃솎이는 안해주었거든요

늘 열매가 나오면

열매 상태 보고 안전하게 적과를 해줬어요

그 이유는 열매 수정에 있답니다

수정이 되야 열매가 나오는 법

그 많은 꽃중에 어떤 놈이 수정이 된건지 알수가 없지요..ㅎㅎㅎ

그래서 늘 안전하게 열매적과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렇게 하다가는

복숭아 사과도 일이 밀려서

조금 위험한 배꽃솎아주기를 했어요

일단 솎아주기 전 사진입니다

이놈들 솎아주지 않고 그냥 두면

만개햇을때 정말 기가막힌데,,,,,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엄니와 아버님께서

열심히 솎아주시는 사진이예요

울 아버님 어제 좀 힘드신거 같더라구요

걱정이네요

이젠 연세가 드셔서....


이렇게 두세개정도 남기고

솎아주니 시원하기는 한데

이게

수정이 잘 될까,,,

의심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울 엄니

겨울 털장화를 신고 오셔서 고생하시더니

이젠 아예 신발을 벗어놓고 일을 하십니다

 

요즘은 벌이 실종을 했다,,는 말이 나올만큼

벌이 눈에 잘 안보입니다

아마도 인공꽃가루를 해줘야할꺼 같아요

그나마 그렇게 해줘서

열매가 잘 달리면 참 좋겠습니다

-걱정 가득한 아침이 과수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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