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일데로 쳐지기 시작,,,
벌써 일이 쳐지면 안되는데...
걱정이 또 생겼네요
쉬엄쉬엄할수 잇는 일도 아니고
늘 때가 잇어
그 때를 놓치면 할수 없는 일
그게 농사랍닏다
어제는 사과밭을 둘러보고
배밭으로 가서
과수원지기가 뭘 했을까요???
ㅎㅎㅎ
아주 잔인한 일을 저질렀답니다
일명 꽃솎아주기
다 피지도 않은 배 꽃을 하나둘 정도 남기고
솎아주어야
나중에 적과할때도 일이 쉬운데요
과수원지기네는 여태 꽃솎이는 안해주었거든요
늘 열매가 나오면
열매 상태 보고 안전하게 적과를 해줬어요
그 이유는 열매 수정에 있답니다
수정이 되야 열매가 나오는 법
그 많은 꽃중에 어떤 놈이 수정이 된건지 알수가 없지요..ㅎㅎㅎ
그래서 늘 안전하게 열매적과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렇게 하다가는
복숭아 사과도 일이 밀려서
조금 위험한 배꽃솎아주기를 했어요
일단 솎아주기 전 사진입니다
이놈들 솎아주지 않고 그냥 두면
만개햇을때 정말 기가막힌데,,,,,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엄니와 아버님께서
열심히 솎아주시는 사진이예요
울 아버님 어제 좀 힘드신거 같더라구요
걱정이네요
이젠 연세가 드셔서....
이렇게 두세개정도 남기고
솎아주니 시원하기는 한데
이게
수정이 잘 될까,,,
의심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울 엄니
겨울 털장화를 신고 오셔서 고생하시더니
이젠 아예 신발을 벗어놓고 일을 하십니다
요즘은 벌이 실종을 했다,,는 말이 나올만큼
벌이 눈에 잘 안보입니다
아마도 인공꽃가루를 해줘야할꺼 같아요
그나마 그렇게 해줘서
열매가 잘 달리면 참 좋겠습니다
-걱정 가득한 아침이 과수원지기-
[출처] 잔인하고 슬픈일/배꽃 솎아주기|작성자 과수원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