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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재배

감귤원 초생재배 초종인 들묵새의 재배특성

작성자마당바위|작성시간11.12.26|조회수71 목록 댓글 0

 

감귤원 초생재배 초종인 들묵새의 재배특성

1. 들묵새의 특성
들묵새(일본명: 나기나타가야)는 1년생 화본과 잡초로 제주도의 목장지대나 도로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6.25 사변 이후 귀화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목초 종자와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도 초반부터 농가에서 재배가 시작되었지만 극히 일부 농가에서 이용되었고, 2004년 이후 본격적으로 들묵새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어 금년도까지 약 1,000ha 이상의 과수원에 보급되었다. 자연초종을 이용하였던 과원에서는 연간 4-5회의 예초 노력을 줄일 수 있어 노동력 감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유기물 공급 등 토양환경 개선에 많은 잇점이 있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 1) 노지 들묵새 6월 중순 모습 (사진 2) 하우스 들묵새 5월말 모습

2. 과원에서 들묵새 초종의 장점
일반적으로 초생재배를 하면 공통적으로 토양침식 방지, 유기물의 자연공급, 토양 물리성 개선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예초가 필요한 초종, 수세를 저하시키는 초종, 충 발생이 많은 초종, 질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초종 등 초종에 따라 다양한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 과수원에 들묵새를 이용하여 초생재배 할 경우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 토양 침식을 줄인다.
토양의 침식양은 경사와 강우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하지만, 초생재배 할 경우 청경재배 보다 약 60% 이상 침식양이 감소하였다. (청경재배 : 손이나 제초제로 표토에 풀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재배)

○ 제초제 사용이 감소된다.
일반적으로 관행농법에서는 연간 약 3~5회 가량 제초제를 살포하나, 들묵새 초종 재배시는 종자 파종전 1회 살포하고, 파종 첫해와 이듬해 들묵새의 번식상태가 나쁠 경우 손작업 또는 들묵새(화본과)에는 피해가 없는 광엽 잡초제의 살포가 필요하다. 감귤원에 등록된 광엽 잡초제가 현재 등록 시험중이므로 이 약제를 사용하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들묵새로 완전히 덮이면 타 잡초의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므로 이때는 중간 중간 손제초로 충분히 잡초를 제거할 수 있다.

○ 예초 노력이 없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풀을 이용하여 초생 재배를 할 경우 연간 약 4~6회의 예초 작업이 필요하나, 들묵새 초생재배시는 자연적으로 여름철(6월)에 쓰러지므로(도복) 예초작업이 불필요하다.

○ 토양 내 유기물이 자연 공급된다.
들묵새가 자라서 쓰러지면(도복) 짚을 피복한 것처럼 된다. 이 양은 말랐을 경우 300평당 약 1톤가량이 되고, 이들은 토양에서 분해되면서 물리성을 개량하고, 분해가 완전히 이루어지면 비료로서의 역할도 한다.

○ 나무와 양분 경합이 없다.
들묵새 파종 이듬해에 들묵새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이 소요되지만 이듬해 도복된 들묵새가 썩으면서 토양으로 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므로 초기 생육시 이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면 나무와는 양분경합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들묵새의 재배가 지속되면 토양 내 유효한 미생물인 균근균의 포자 밀도가 높아지고 이 포자들은 뿌리에 감염되어 포자에서 잔뿌리와 유사한 털(균사)이 나와 양분의 흡수를 높여준다. 그러므로 초생재배 기간이 지속될수록 양분의 흡수 효율이 높아지므로 점차적으로 시비량을 줄일 수 있다.

○ 여름철 지온을 낮추어 생리낙과를 줄일 수 있다.
토심 10cm에 지온계를 설치하여 조사한 결과 3월 25일 봄철의 지온은 잡초를 제거한 청경(나지)구에 비해 초생 재배시 약 0.5~0.7℃가 낮았으나 개화시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생리낙과기인 6월 달의 지온을 보면 청경에 비해 초생재배 처리구가 약 4~5℃ 가량 낮았다. 이러한 지온 차이가 낙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되지는 않았으나, 고온에 의한 낙과의 방지에 초생재배의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표 1) 초종별 지온 변화(’05. 난지연) (10cm, ℃, ’04~’05.)

초 종 3.25일 6.21일 7.20일 11.15일
청경(나지) 9.5 25.7 27.8 13.2
들묵새 9.0 21.9 26.4 14.6
자연초종 8.8 20.5 25.7 13.9
대기온도 19.8 26.8 30.5 13.0

○ 병해충 발생이 많지 않다.
초종 자체에서의 해충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클로버는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 총채벌레와 달팽이가 다소 많았고, 긴병꽃풀은 전반적으로 해충발생이 적었다. 들묵새는 풀 자체에서는 관행에 비해 총채벌레가 조금 높은 편이었으나 과실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딧물의 경우 노지에서는 관행과 차이가 없지만, 시설재배에서 들묵새 줄기가 연하여 진딧물의 발생이 많을 수 있으나 감귤에 발생하는 진딧물과 달라 나무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 잡초에 발생하는 해충의 량과 함께 감귤나무에서의 해충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긴병꽃풀에서는 노린재와 달팽이가, 클로버 처리구에서는 달팽이가 관행에 비해 많이 발생하였다.

(표 2) 노지 감귤원 초종에서의 곤충 발생량(’04~’05. 난지연)
처리 총채벌레 노린재 진딧물 매미충 바구미 밑빠진
벌레
나방류 달팽이

관행(청경)

바이아그라스

긴병꽃풀

클로버

들묵새

15.2cz

6.2d

2.2d

41.6a

25.4b

0.0b

16.2a

0.2b

3.0b

0.0b

21.6a

4.0b

3.4b

16.0a

23.2a

0.6b

0.0b

0.0b

11.8a

2.2b

0.6b

0.0b

0.2b

2.8a

0.0b

0.0

0.0

0.0

0.2

0.0

0.4bc

0.0c

0.8b

2.4a

0.0c

0.2c

0.0c

1.6b

3.6a

0.0c

○ 인산을 가용화시켜 인산의 흡수를 높인다.
인산은 미생물(인산 가용화균) 또는 유기산 등에 의해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 그러므로 토양내 뿌리량이 많으면 유기산의 발생량이 증가하여 가용화된 인산도 증가한다. 또한 들묵새 재배시 균근균의 밀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균근균의 포자에서 나오는 균사의 역할로 인산의 가용화가 촉진된다.

○ 균근균(마이코리쟈)의 밀도를 높여 품질을 높인다.
현재 많은 연구중에 있지만 균사의 작용으로 인산의 흡수가 많아져 감귤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3) 균근균 처리에 의한 품질 변화(’96. 일본)

처 리 당도(°Bx) 당도(%)) 당산비
VA균 처리 10.5 1.06 9.9
무 처 리 9.4 1.23 7.6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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