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님이 나오지 않은
조금은 흐린 하루가 지나고 잇네요
아침먹고
점심먹고
이제 저녁을 먹으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오늘은 토요일
이제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다네요
ㅜ.ㅜ
참 힘든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요즘 옆지기는
복숭아밭에 홀릭중입니다
그동안
돈 벌이 전지를 하느냐고
복숭아밭이나 배밭
자두밭 전지를 하지 못했거든요
이제 남일은 그~~~~~~~~~~~만 ~~!
집 일을 합니다
그래서 저두 오랫만에 옆지기를 따라 나섰지요
겨울동안 복숭아밭은
음,,,,,,,,,,
얼어죽은 복숭아나무도 있고
그 겨울 바람에 아직도 노오란 봉지를 메달고 있는
가지도 있더라구요
이웃님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는중에,,,,,
그만 카메라 밥(밧데리)이 다 나가고 ,,,,,,ㅎㅎㅎ
그런거 하나 챙기고 다니지 못한다고
옆지기한테 한소리 듣고...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자~~~
이웃님들
작년에 맛나게 드셨던
그 복숭아들을 아직도 기억하십니까?
그 복숭아들이 이 밭에서 나온 놈들이지요
한참 전지중이라서
가지들이 발에 걸리고
옆지기는 넘어진다고 조심하라고,,,,ㅎㅎㅎ
내가 다치는게 중요한게 하니라
카메라 다칠까봐
한걱정하는 잔소리를 합니다
노오란 봉지 보이시죠?
작년에 저 봉지 안에
그 달달한 아이들이
자랐던 보금자리였답니다
전지에 대해 저는 잘 모릅니다
어떤가지를 남기고
어떤 가지를 잘라주는지,,,
그런데
옆지기는 그냥 보고
가위질과 톱질을 합니다
그런데 전 전지에 대해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걸 알고 배우면
아무래도 옆지기가 저도 일을 시킬꺼 같아서,,,,
ㅋㅋㅋㅋㅋ
나무마다 전지하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옆지기는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그렇게 전지를 할줄 아니
과수원지기 굶기지는 않을꺼 같아요~~
ㅋㅋㅋㅋㅋ
겨울동안 요만큼 자란
단가지 에서
나오는 복숭아들이 실하고
맛나답니다
긴가지는 생각할 틈도 없이
잘려집니다
그리고
복숭아밭 옆에
자리잡고 있는
후무사 자두밭..
후무사자두밭에 발을 디디니
작년의 뼈아픈 기억들이 납니다
후무사자두는 자두중에서도
그 맛이 새콤달콤하면서
과육이 풍부하고
크기도 복숭아보다 조금 작은
자두 중에서는 큰놈들인데
이놈들이
빗속에서 제맛을 내지 못해
판매를 하면서도
저를 무척 힘들게 했던 아이들이지요
올해는
정말 후무사자두의 그 맛을 다시 볼수 있을지
벌써 맘이 앞섭니다
여긴 아직 전지를 안해서
나무들이 가지를 이고 서있답니다
올해는 제발
맛난 후무사자두를 줘야할텐데,,,,,,
옆지기는 열심히 복숭아나무 전지를 하고
전 전지목을 주워서 모아두다가
지금 집에 왔어요
올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요즘,,
옆지기 손길도
과수원지기 손도
이제 쉴틈이 없이 바빠지겠지만
이웃님들께
과수원을 보여드리는 일에 대해서는
게을리하지 않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