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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백정 박성춘의 관민 공동회 연설문

작성자주몽이|작성시간04.10.03|조회수606 목록 댓글 0
백정 박성춘의 관민 공동회 연설문

나는 대한의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지 몰각합니다. 그러나 충국 애국의 뜻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 이에, 이국 편민(利國便民)의 길인즉, 관민이 합심한 연후에야 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차일에 비유하건대, 한 개의 장대로 받친즉 역부족이나, 많은 장대를 합한즉 그 힘이 공고합니다. 원컨대, 관민이 합심하여 우리 황제의 성덕에 보답하고, 국운(國運)이 만만세 이어지게 합시다.

위의 연설을 한 인물이 조선 시대에 가장 천대받던 백정이라는 점, 그리고 연설 장소가 정부의 고위 관리가 함께 참석한 관민 공동회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독립 협회가 활동하던 당시 사회가 과거에 비해 평등 의식이 얼마나 널리 확산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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