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故事成語)□
72. 유비무환(有備無患)
있을 有/ 준비할 備/ 없을 無/ 근심 患
준비가 되어 있으면 뒷걱정이 없는 것이 「유비무환」이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요, 평범한 진리다. 그러나 이치는 당연하고 말은 쉬운데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말의 귀중함을 다시금 절실히 느끼게 된다.
《서경》 열명(說命)편에 나오는 말이다.
「열명」은 은나라 고종(高宗)이 부열(傳說)이란 어진 재상을 공사장 일꾼에서 얻게 된 경위와, 그로 하여금 어진 정사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하고, 이를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유비무환」이란 말은 그가 고종 임금에게 올린 글 가운데 있는 말이다. 그 첫 부분을 소개하면,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으로 옮기되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스스로 그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옳은 것을 잃게 되고, 스스로 그 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惟事事乃其有備 有備無患)」
즉 모든 일에는 그것이 갖추고 있어야만 되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으므로, 그 조건이 다 구비되어 있어야만 다른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려면 먼저 농토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필요한 연장과 씨앗, 그리고 농사짓는 방법과 비료와 약품과 필요한 경비와 그 밖의 필요한 지식과 준비들을 완전히 갖춘 뒤라야 농사를 아무런 염려 없이 제대로 옳게 지을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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