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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한자

73. 은감불원(殷鑑不遠)

작성자昊山|작성시간16.06.21|조회수95 목록 댓글 0

□고사성어(故事成語)□

 

73. 은감불원(殷鑑不遠)

은나라 殷/거울 鑑/아니 不/멀 遠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前例)는 굳이 멀리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라고 말하지만, 「삼대(三代)」로서 알려진 중국 고대의 3왕조, 즉 하(夏). 은(殷). 주(周)의 흥망의 역사도 또한 그 「되풀이」의 일례이다.

 

은감(殷鑑)은 은나라의 거울이란 뜻이다. 즉 은나라가 거울삼아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夏)나라가 망함으로써 은나라가 일어났다가 어떻게 해서 망했는가 하는 것을 거울삼아 은나라는 그런 일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하나라가 망한 전례가 지금으로부터 머지않은 과거에 있다.

그것을 은나라의 거울로 삼았다 하는 뜻이 「은감불원」이다.

 

하나라가 걸왕(桀王)의 포학과 방탕으로 망하고, 탕왕(湯王)이 은나라를 새로 세웠다. 약 6백 년을 내려온 은나라는 28대 왕인 주(紂)대에 망한다.

 

주왕은 원래 지용(智勇)을 겸비한 현주(賢主)였으나, 그를 폭군 음주로 치닫게 한 것은 정복한 오랑캐의 유소씨궁(有蘇氏國)에서 공물로 보내온 유소국 왕의 딸인 달기(妲己)라는 희대의 요녀독부였다.

 

주왕은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막대한 국고를 들여 시설한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놀이를 즐기며, 불평과 원망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포락지형(炮烙之刑:불에 달군 쇠로 단근질하는 형벌)」에 처하는 등 음락(淫樂)과 포학을 자행했다.

 

이 때 서백(西伯) 昌(훗날 周의 文王)이 紂王에게 간한 말이라 하여 「은감불원」이란 말이 《시경》대아(大雅) 탕(蕩)의 8장에 나와 있다.

 

文王曰咨 咨汝殷商 (문왕왈자 자여은상)

문왕은 탄식하며, 아! 너 은상아

 

人亦有言 顚沛之揭 (인역유언 전패지게)

사람이 또한 말이 있잖느냐, 넘어진 나무등걸이

 

枝葉未有害 本實先撥 (지엽미유해 본실선발)

가지와 잎이 해가 있어 아니라, 근본이 실로 먼저 끊어진다고

 

不殷鑑遠 在夏后之世 (불은감원 재하후지세)

은감은 멀지 않아서, 하후의 세상에 있느니라.

 

 

은상(殷商)은 주(紂)를 가리킨다. 나무가 넘어질 때는 가지와 잎은 비록 그대로 있다 해도 뿌리는 벌써 끊어지고 없다는 것은 나라의 형태는 아직 갖춰져 있지만 나라의 뿌리인 조정의 기강(紀綱)은 이미 끊어졌음을 말한다.

 

그러나 실상 이 시는 주나라 여왕(厲王)의 포학함을 한탄한 소목공(召穆公)이 여왕을 간할 목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문왕이 주(紂)에게 한말로 꾸며서 지은 것이라 한다.

 

지금은 이 말이 실패한 전례가 바로 얼마 전에 있었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은감을 삼는다」 하면 「직접 실패한 것을 보고 교훈을 삼는다」는 뜻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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