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박주산채(薄酒山菜)
엷을 薄/술 酒/뫼 山/나물 菜
맛이 변변하지 못한 술과 산나물이란 뜻으로, 자기(自己)가 내는 술과 안주를 겸손(謙遜)하게 이르는 말.
손님을 접대할 때 자신이 마련한 술상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요즘 말로 하면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하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한석봉(韓石峯)으로 잘 알려져 있는 명필 한호(韓濩,1543∼1605)가 지은 시조 가운데 이 표현이 들어간 시가 있다.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앉지 못하랴.
솔불 켜지 마라,
어제 진 달 다시 돋는다.
아이야, 박주산채인들
없다 말고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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