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명봉재수(鳴鳳在樹)
울 鳴/봉새 鳳/있을 在/나무 樹
우는 봉황새가 나무에 앉아 있다.
《천자문》에 있는 말이다. 「우는 봉황새가 나무에 있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뜯어 먹는다.(鳴鳳在樹 白駒食場)
고대 중국인들에게 봉황(鳳凰)은 상상의 새다. 봉(鳳)은 숫컷, 황(凰)은 암컷을 말하는데, 이 새는 오동나무가 아니면 머물지를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혼탁한 세속의 풍습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고상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봉황은 세상을 평안하게 해줄 성인(聖人)이나 군자(君子)가 나타날 때만 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또한 흰 망아지(白駒)는 어진 사람이 타고 온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흰 망아지는 어진 현자(賢者)를 얻는다는 말이다.
태평한 시대에는 천지가 화락(和樂)하고 그 기운은 새나 짐승에게까지 미치며 봉황이 나타나 오동나무에서 운다고 한다.
또 현자가 왕과 대화하는 동안 그가 타고 온 망아지는 마당가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는 말이니, 봉황과 백구를 등장시켜 평화스럽게 다스려지는 시대를 묘사한 구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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