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 (쓸 : 고)
이 〈고〉자는 풀 초(艹)변에서 5획을 찾으면 눈에 든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쓸. 씀바귀. 괴로울. 가난한. 부지런할. 모질」등이다.
▶「이 고(苦)자의 뜻은 오래도록(古) 매운맛으로 인해 괴로움을 주는 풀(艹) 또는 식물을 말한다.」
이런 식물의 대표적인 것이 고초(고추)이다.
▶「고초」의 이름은 번초(番草). 남만초(南蠻草). 남초(南草). 왜초(倭草). 영어: Chili pepper, 일본어: 唐辛子, 중국어: 辣椒(랄초)는 가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나무이다. 온대지방에서는 겨울에 죽기 때문에 한해살이 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추의 원산지는 「중부아메리카」볼리비아 안데스가 원산이며, 열대 아메리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집중적으로 작물화되어 재배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7세기에 전래된 식품이다.
「지붕유설」에도 고추가 일본에서 전래되어 「왜겨자(倭芥子)」라 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고추에 성분에는 캡사이신(capsycine)이라는 성분 있어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고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하므로 김치에 젓갈류를 넣게 된 것은 고추가 전래된 이후인 1700년 말부터 「캡사이신」이 산패를 막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고추의 붉은색은 「카프산틴」과 「카프솔빈」과 같은 「캐로티노이드계」색소 수십 종이 어울려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몸속에서 비타민C가 감귤류의 2배, 사과의 50배나 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고추를 「고초(苦草)」라고 부른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고초의 고(苦)자가 요즘은 「쓸. 씀바귀. 괴로울(고)」자로 사용하고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맵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으로 고추의 매운 특성을 잘 표현해 주는 글귀이다.
키는 60~90 cm.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은 길둥글고 끝이 뾰족하다. 여름에 다섯 갈래로 옅게 찢어진 흰 통꽃이 핀다.
열매는 장과로서 길둥근 모양이고,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나 익어 가면서 점점 붉어지며 껍질과 씨는 매우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식용하거나 조미료 등으로 쓰이고, 고춧잎은 무쳐서 깻잎처럼 먹는다.
고추는 고온성 채소로 싹이 트는 온도는 25°C내외가 적당하다. 채소용 고추는 1월 하순에 씨를 뿌려 2∼3회 옮겨 심고 4월하순경 아주 심기를 한다.
▶고추는 민간 신앙에 있어서 여러 가지 뜻을 의미하는 데 장을 담금 뒤에 새끼줄에 빨간 고추와 숯을 꿰어서 독에 둘러놓거나 고추를 독에 집어넣는 것은 장맛을 나쁘게 만드는 잡귀를 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추는 생김새가 남아의 생식기와 비슷하므로 태몽에서 고추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신이 있다.
▶매운 고추의 대명사인 청양(靑陽)고추는
한국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매운 고추 품종 중의 하나이다.
1983년 《중앙종묘》의 유일웅 박사에 의해 식품회사에서 요청한 캡사이신 추출용 고추로 개발되었으며, 청송, 영양지역 고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3년간 연구 및 시험재배를 했기 때문에 청송(靑松)의 청(靑)과 영양(英陽)의 양(陽)을 따서 “청양고추”라고 이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