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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한자

薺 (냉이 : 제)

작성자昊山|작성시간17.10.16|조회수148 목록 댓글 0

薺 (냉이 : 제)



이 〈제〉자는 풀 초(艹)변에서 14획을 찾으면 눈에 들어온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냉이」이다.

이 글자는 풀초(艹). 다스릴 제(齊)자로 결합된 글자다.

「냉이는 이질. 지혈 등을 다스리는(齊:다스릴 제) 풀(艹)이라고 했다.


▶냉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2년생 본초식물이다.

한자어로는 제(薺). 제채(薺菜)라고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 명칭이 다양하다.

즉, 나생이. 나상구. 나중개. 나잉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냉이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과 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뿌리는 곧고 백색이다.


▶어린순과 뿌리는 봄나물로 식용하며 겨울~이른 봄에 꽃자루가 나오기 전에 채취해 겉절이를 하거나 데쳐서 죽이나 밥,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나물이나 무침으로도 먹는다.


「동의보감」에 씀바귀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지만 몸의 열기를 제거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켜 심신을 편하게 해주며 춘곤증을 물리쳐 노곤한 봄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했다.

냉이 역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좋아 피를 잘 돌게 해주며 간에 좋고 눈이 맑아진다고 했으니 약초나 다름없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와 가장 먼저 움이 트는 나물이 냉이다. 때문에 옛날 어르신들은 겨울을 넘긴 나물 뿌리는 인삼보다도 명약이라고 했으니 냉이가 보약이 되는 이유를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중국의 〈시경〉 곡풍편(谷風篇)에 “냉이처럼 달다.”고 한 것으로 보아 식용으로 이용한 역사가 매우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이의 이용에 대해,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는 “잎으로 김치나 죽을 만들면 맛이 좋다.”고 하였으며,


「일화본초(日華本草)」에서는 냉이 꽃을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대충탕으로 하루 2돈씩 먹으면 오래된 이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약성본초(藥性本草)」에서는 냉이뿌리와 잎을 태워 재를 만들어서 먹으면 이질에 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냉이 씨는 청맹(靑盲)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다스리고 오장을 보한다고 한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냉이의 성(性)이 따뜻하여 오장을 이롭게 하는데, 죽을 끓여먹으면 간에 이롭고 눈을 밝게 하며, 배고플 때 먹으면 가장 좋다고 하였다.


냉잇국은 민가에서 가장 많이 먹는 봄철의 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국을 뽀얀 쌀뜨물을 받아서 모시조개 약간을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이면 그 쌉쌀한 맛이 향긋한 내음과 더불어 아취를 북돋운다고 하였고,


토장에다 고추장 기운을 약간 가해 모시조개를 넣고 끓인 냉잇국은 해토(解土) 냄새가 풍기는데, 봄맞이 국으로는 최고에 속하는 음식이라고 하였다.


민간에서는 겨울철에 냉이의 뿌리를 캐서 움에 갈무리해두었다가 국을 끓이거나 건조시켜 저장해두기도 한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냉이 전체의 추출물은 강력한 지혈작용(止血作用)이 있어서 자궁출혈·폐출혈(각혈) 등의 지혈제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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