蔦 (담쟁이, 겨우살이 : 조)
이 〈조〉자는 풀 초(艹)변에서 11획을 찾으면 눈에 들어온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담쟁이, 겨우살이」등이다.
이 글자는 풀 초(艹)자 그리고 새 조(鳥)자로 결합된 글자이다.
즉, 「새(鳥)처럼 날아오르듯, 담장을 잘 기어오르는 무성한 줄기와 잎(艹)을 지닌 〈담쟁이〉를 뜻하는 글자다.」
▶〈담쟁이〉덩굴은 글자에서 보듯이 줄타기 및 기어오르기에 명수이다.
그래서 새조(鳥)자 위에 풀초(艹)자를 붙인 재미있는 글자다.
담쟁이는 포도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만목(蔓木:덩쿨 만)이다.
이 식물은 부착근(附着根)이 발달하여 수목. 담벼락을 잘 기어오른다.
잎은 원심형(圓心形)이고 세 갈래로 갈라졌으며 잔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초여름이면 담록색의 잎과 줄기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 가을이면 자주 빛으로 익는다.
담쟁이는 생활력이 강해 어디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바위 밑이나 틈바구니를 뚫고 왕성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감탄스러울 때가 있다.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방음벽 틈새를 뚫고 자라나는 강인한 담쟁이 덩굴군락이 간간이 보인다.
더욱이 초원에 아담한 산장 정면 담벼락에 생기 있게 자란 담장이 덩굴을 보면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풍기는 멋쟁이 식물 같기도 하다.
▶분포지는 우리나라 각지, 일본, 대만, 중국 만주, 유럽. 아프리카 등이다.
또한 이〈조〉는 「나무 꼭대기에 새(鳥)처럼 날아 자라는 풀(艹)이라는 뜻을 지닌 식물로 〈겨우살이〉를 뜻한다.
겨우살이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겨우살이는 기생목(寄生木) 또는 기생초(寄生草)이다. 잎은 혁질(革質)이고 타원형으로 톱니가 없다,
겨우살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가지는 Y자처럼 두 갈래로 계속 갈라지고, 끝에서 두 개의 잎이 마주나기하며,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이다.
키가 1미터에 이르기도 하나 대체로 50~60센티미터 정도이며, 가지는 얼기설기 뻗어 동그란 까치집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피뢰침처럼 생겼고 진한 초록빛으로 도톰하고 육질이 많으나, 다른 상록수처럼 윤기가 자르르 하지는 않다. 암수 딴 나무로 이른 봄 가지 끝에 연한 황색의 작은 꽃이 핀다.
전국의 산에 드물게 자라는 상록 떨기나무로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참나무류, 팽나무, 물오리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배나무 등에 기생한다.
특히 뽕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상상기생(桑上寄生)이라고 하여 옛사람들은 귀중한 약재로 이용했다. 줄기와 잎은 약제로 쓰이는데 특히 신경통에 효력이 있다 한다.
식물의 추출액은 백혈병 혈액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겨우살이를 일명 「조라(蔦蘿)」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