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
(동녘 - 동)
8획 木(나무-목)
나무(木) 사이로 해(日)가 떠오르는 동녘이니
동녘- 동
◆ 뜻풀이
1. 동녘 2. 동쪽 3. 오른쪽 4. 주인(主人) 5. 동쪽으로 가다
①동쪽 ②동가(東家) ③성(姓)의 하나
◆ 상형문자
東(동)의 옛 모양은 전대에 물건(物件)을 채워 아래 위를 묶은 모양, 나중에 방향(方向)의 東(동)으로 삼은 것은 해가 떠오르는 쪽의 방향(方向)이 동이므로 같은 음(音)의 말을 빈 것. 옛 사람은 東(동)은 動(동☞움직이다)과 같은 음(音)이며 動(동)은 봄에 만물(萬物)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春(춘☞봄)은 동녘과 관계(關係)가 깊다고 결부시켰던 것임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 중국식 한자(간체자) : 东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 西 서녘 서
◆ 모양이 비슷한 한자 : 凍 얼 동 棟 마룻대 동
현재 글꼴 ‘동녘-동’(東)은 그 모양이 ‘묶을-속’(束)과 비슷하지 않은가?
네모 안에 가로 줄을 뺀다면 똑같은 글자이다.
아니 게 아니라 동(東)의 초창기 글꼴은 자루의 양쪽을 묶은 모습이었다.
무슨 용도인지 현재로는 알 길이 없다.
기왕에 물건을 자루에 넣고 묶었다면 그 뒤엔 반드시 동작이나 활동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허신(許愼)이 편찬한 중국 최초의 한자사전 《설문해자》에서 ‘동’(東)을 ‘움직일-동’(動)으로 해설한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해가 뜨면 일을 시작하고 해가 지면 쉬거나 자는 것이 어길 수 없는 농업 사회의 생활방식이었다. 그러나 농부는 각종 농기구를 자루에 묶어 어깨에 지고 동녘의 햇살을 받으며 논밭으로 나갔을 것이다.
중국의 옛사람들은 자루를 묶으며 곧 동녘이 밝겠거니 기대했을 것이고, 이에 ‘자루’만 보면 ‘동녘’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물론 ‘동녘’은 당시 발음이 ‘자루’와 비슷하거나 같았기에 빌려 썼을 것이다.
‘자루’가 ‘동녘’의 뜻으로 전용되자, 중국인들은 따로 ‘자루-탁’(槖)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