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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한자

䘃 (박쥐 : 묵)

작성자昊山|작성시간17.10.19|조회수345 목록 댓글 0

䘃 (박쥐 : 묵)



이 〈묵〉자는 벌레 훼(虫)변에서 21획을 찾으면 눈에 띈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박쥐」이다.

이 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분해하면 다음과 같다.

1. 虫 : 벌레(훼, 충)

2. 黑 : 검을. 그을. 캄캄할. 어두울. 검은 사마귀. 나라이름(흑)

3. 土 : 땅. 흙. 뭍. 나라. 곳. 헤아릴(토) / 뽕나무 뿌리(두)


※ 분해된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벌레(虫)는 어둠 컴컴한(黑) 동굴 또는 땅굴(土)에서 흔히 서식하는 〈박쥐〉를 뜻하는 글자이다.」


▶박쥐는 포유류 박쥐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을 말한다.

서식지는 태평양과 남태평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서지방, 남극지방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12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쥐는 날아다니는 포유동물 무리로 진화된 유일한 동물이며, 성대를 통해 초음파를 발사하여 그 반사음을 포착하여 주변의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반향정위(echolocation)"라는 체계능력을 갖고 있다.


박쥐의 날개는 앞다리가 진화하여 변형되었다. 날개 모양이 특수해서 날아다녀도 날개짓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비막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는데, 비막은 앞발에서부터 옆구리를 따라 뒷다리의 발목에까지 이른다.


외이는 앞으로 돌출해 있다. 많은 박쥐들은 비엽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부와 결합조직으로 구성된다. 비막을 제외한 부분은 털로 덮여 있으며, 등은 회색·황갈색·갈색·흑색이고 배는 그보다 색이 엷다.


▶거의 모든 박쥐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 먹이를 잡으러 돌아다닌다.

박쥐는 일반적으로 동굴, 바위틈, 굴 속 등 격리된 잠자리를 좋아하지만, 바깥에 있는 나무나 바위에서 잠을 자는 종도 있다.

쥐는 초여름 쯤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새끼들은 생후 3∼4일간은 어미 가슴에 달라붙어 있다가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갈 때에는 새끼들은 보금자리에 남게 된다.


이 때 보통 어미와 새끼들만으로써 무리를 이루는데 어미들은 누구의 새끼라도 상관없이 젖을 먹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쥐라는 이름 자체도 사람들이 밤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박쥐를 보고 눈이 밝은+쥐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쥐의 별칭으로는 날개로 몸을 감춘다 해서 복익(伏翼), 날아다니는 쥐라고 해서 비서(飛鼠), 신선과 같은 쥐라해서 천서(天鼠)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복을 부르는 다산과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여성들이 지니는 노리개나 경대, 화장대 장롱 등에 많이 등장하는 문양이기도 하다.


박쥐가 다산하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으로, 한자 蝠(박쥐 복)이 福(복 복)과 음이 같아서 경사와 행복을 불러오는 동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참고로 박쥐 두 마리는 「쌍복」, 박쥐 다섯 마리는 「오복」을 상징한다.

대부분의 박쥐는 식충성(食蟲性)이고, 잡는 곤충의 양이 엄청나므로 곤충집단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며, 몇몇 해로운 곤충을 구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어떤 박쥐는 열매·꽃가루·꿀을 먹기도 하며 열대 아메리카의 흡혈박쥐는 포유동물이나 큰 새의 피를 먹는다.


▶과일박쥐의 경우 꽃가루를 옮기며 수분을 도와주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 성질도 온순한 편이다.

피 농장을 하는 이들에게 과일박쥐는 좋은 커피 열매 감별사 대접을 받는데, 과일박쥐는 잘 익어서 맛있는 커피 열매만 골라 먹고 정작 사람이 커피를 만들 커피콩을 그냥 뱉어버리기 때문이다.

박쥐들이 밤새 커피 열매를 실컷 먹고 가면 바닥에 떨어진 커피콩을 주워 세척하면 그만이다.


▶박쥐의 배설물은 동굴에 쌓여 구아노(Guano)를 형성하며, 동굴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굴은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없고,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도 살아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물이 동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박쥐의 배설물 때문이다. 박쥐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 미생물이나 곤충 등을 작은 동물이 잡아먹고 작은 동물을 큰 동물이 잡아먹으며 생태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구아노를 비료로 쓰지만, 생산되는 양이 많지 않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굴에서 구아노를 싹 쓸어 가면 그 동굴에 살고 있는 나사조개, 새우, 장님물고기, 동굴뱀 등은 차례대로 굶어 죽는다.


▶어쩌다가 박쥐를 잡게 될 기회가 생기더라도 직접 손으로 만지지 말 것.

진드기나 빈대 같은 기생충이 득실득실하다. 그냥 육안으로만 봐도 털 위로 기어 다니는 기생충들이 보인다. 신기하다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하지 말고 빨리 놔주는 게 신상에 좋다.


집 안에 박쥐가 날아들면 조명 때문에 눈이 안 보여 발광하듯 날아다니거나 바닥에서 난리를 치는데 침대나 이불 위에서 데굴데굴 거렸다면 멸균세탁과 일광소독을 하는 게 안전하다. 이때는 손으로 잡지 말고 걸레나 헌 옷감 같은 걸로 덮어서 보쌈한 뒤 야외에 놓아주자.


남미에서는 흡혈성 박쥐가 광견병의 전염매개체가 되기도 하나 한국에는 흡혈성 박쥐가 없다.


▶박쥐는 최근 발생되는 여러 가지 신종 전염병의 자연숙주 지목 받고 있다.

-에볼라는 박쥐에서 바로 사람으로,

-사스는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니파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돼지를 통해,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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