蟬 (매미 : 선)
이 〈선〉자는 벌레 훼(虫)변에서 12획을 찾으면 눈에 들어온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매미」다.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노라면 청아한 목청으로 더위를 한풀 꺾이게 하는 주인공이다. 여름 한 철 맹활약하는 소리꾼 〈매미〉다.
이 글자의 깊은 뜻은? 「태어나서 노래만 하다가 (單:다할. 홀로. 정성 단) 죽는 곤충(虫)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매미는 매미목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에는 18종이 살고 있다. 이 중 참깽깽매미. 알매미. 소요산매미. 두눈박이좀매미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라고 한다.
매미는 수컷이 운다. 수컷의 복부에는 발음기관이 있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는 다른 곤충과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이다. 암컷은 발성 기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부분의 매미는 빛의 세기에 따라 발성하는 종류가 많다.
이를테면 일본의 저녁매미의 경우 약간 어두운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우는 시간인데, 낮에도 어두운 경우 간혹 울 때가 있다.
또한 애매미의 경우 주로 낮에 울지만 이른 아침부터나 저녁에 울기도 한다. 수컷 매미의 소리는 거의 종족번식을 위하여 암컷을 불러들이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매미는 생태적인 면에서 특이한 점이 많다.
유충이 3~17년간 (우리나라 매미는 3.5.7년 주기로 성충이 되는 경우가 많다) 땅 속에 있으면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한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변태로 성충이 된 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는다.
무려 최장 17년에 달하는 유충 때의 수명에 비해 성충의 수명은 매우 짧아 한 달 남짓 된다.
유충 때는 나무뿌리 밑이나 땅 속에서 수액을 빨아 먹고 성충이 되면 햇가지 속에 알을 낳아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고 해서 식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매미의 유충이 탈피하기 전인 〈굼뱅이〉는 사람의 심장염이나 간경화증 치료제로 쓰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