薩 (보살 : 살)
▶이 〈살〉자는 언덕 부(阝)변에서 14획을 찾으면 눈에 든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보살」이다.
풀 초(艹). 언덕 부(阝). 굴 바위 엄(厂). 착할 문(文). 생명 생(生). 해산할 산(産)자 등으로 결합된 글자이다.
「숲(艹)이 우거진 산언덕(阝) 또는 굴 바위 같은 작은 암자에서 착한(文) 생명(生)을 내려 주시어 해산할(産)수 있게끔 비는 〈보살〉을 뜻하는 글자이다.」
▶이 보살(菩薩)은 부처님을 따르고 중생들을 제도하는 부처님 버금가는 성인을 뜻한다.
또는 대승불교에서 불교의 구도자로서 이상적인 인간상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또한 언어적인 측면에서 〈산스크리트어〉인 「보디사바트(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堤薩埵)」의 준말 이라고 한다.
아무튼 우리가 아는 〈보살〉의 일반적인 뜻은 깨달음을 구원하기 위해 수도하는 중생 즉, 〈구도자〉 또는 〈지혜를 가진 자〉등으로 표현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자료》
▶보살 : 산스크리트어: बोधिसत्त्व(Bodhisattva)
보리살타의 약어. 일반적으로는 ‘보리를 구하고 있는 유정으로서 보리를 증득(證得)할 것이 확정된 유정’ ‘구도자(求道者)’ 또는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를 본질로 하는 사람’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리라는 것은 소위 '깨달음'이다. 살타의 의미는 '존재하다'이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최고의 가치로서 추구하며, 이러한 보리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자는 다 보살이다. 즉, 초기불교 경전에도 역사적인 부처님이 깨닫기 이전을 가리킬 때는 '보살 고타마'로 부른다.
▶대승불교의 보살 개념은 불교가 발전하면서 새로이 생겨난 것이다.
불교 이론이 발달하면서 기존의 '개인의 해탈 추구'에 대한 일반 신도의 불만이 생겨났으며, 이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대승 불교가 생겨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단순히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성자)가 아닌, 만인을 구원하는 부처가 되기 위해 지상에서 윤회를 겪으며 사람들을 구제하며 수행을 하는 이들을 보살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후 의미가 확장, 모든 불교 수행을 하는 신도를 전부 보살이라 하게 되었다.
이는 만인에게 불성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된다는 사상에 따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살의 의미는 상당히 넓어서, 초기에는 대승불교 계통의 승려 중에 수양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고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등 신화적인 보살이 더해졌다.
▶대승불교의 보살들은 단순히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자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며 부처보다 등급이 낮은 존재도 아니다. 오히려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든 부처보다 보살이 더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관음삼매경』에 따르면 관세음보살은 석가모니보다 먼저 부처가 된 정법명왕여래로 석가모니 전생의 스승이었는데 중생 구제를 위해 스스로 부처에서 보살로 내려온 것이다.
▶티베트 불교만 봐도 최고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이고 2인자인 판첸 라마는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지장보살의 경우 지옥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부처의 경지에 이르렀음에도 지옥의 중생들이 모두 열반할 때까지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루겠다고 하여 보살로 남아 있으며, 문수보살 역시 원래는 부처지만 불법을 통한 중생의 계도를 위해 보살로 내려왔다.
▶현재 한국 불교에서는 흔히 여자 신도를 높여 이르는 말로 자주 쓰인다. 남자 신도는 거사나 처사라고 한다. 사실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오용되고 있는 사례이나 워낙 관습상 굳어졌다.
▶최근에는 불살 속성의 캐릭터에게도 쓰이는 것 같다.(ex. 키라보살) 만인을 구제하며 수행을 한다는 말 때문인지 대인배 속성의 캐릭터들에게도 많이 쓰이는 편이다.
일본어에 "겉모습이 보살 같다면 속마음은 야차이다"라는 말이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의 내용이 이와 관련되어 있다.
● 보살의 종류
•관세음보살 : 아미타불의 왼편에서 교화를 돕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세상의 소리를 들어 알 수 있는 보살이므로 중생이 고통 가운데 열심히 이 이름을 외면 도움을 받게 된다.
•문수보살 : 대승보살(大乘菩薩) 가운데 하나. 줄여서 문수(文殊)라고도 하며, 대승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 : 무불 세계에서 육도 중생(六道衆生)을 교화하는 대비보살.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륵보살 : 내세에 성불하여 사바세계에 나타나서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보살. 사보살(四菩薩)의 하나이다. 인도 파라나국의 브라만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부처가 될 수기(受記)를 받은 후 도솔천에 올라갔다.
•대세지보살 : 지혜의 빛으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부처를 보좌한다.
•보현보살 : 자비와 이치를 상징하는 보살로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고 교화하는 보살이다. 지혜에 있어 문수보살이 으뜸이라면 행함에 있어서는 보현보살을 으뜸으로 친다.
•일광보살 : 태양처럼 빛나는 지혜와 덕을 갖추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월광보살 : 달처럼 맑은 덕성을 갖추어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허공장보살 : 끝없는 지혜와 덕을 중생에게 전해 주는 보살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보살들이며 이외에도 힌두교의 비슈누가 나라연보살로 호칭되기도 하고 경전에서 한두 번 스쳐지나가듯 언급하는 보살들도 있어 불교에 등장하는 보살의 종류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불상
절에서 불상을 놓을 때 가운데에 있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불상이 본존불이다.
양 옆에 놓아두는 조금 작은 것은 협시보살이라고 하여 부처를 보좌하는 보살이다.
대웅전에서는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하고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세운다.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은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보살로 세운다.
약사여래가 본존불 일 때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