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수수께끼
파자희(破字戱)
한자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무조건적인 암기학습이 아닌, 자원(字源), 부수(部首), 육서법(六書法), 고사성어(故事成語) 등을 활용한 효율적인 한자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에 한자학습을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파자(破字)의 원리를 활용한 「한자수수께끼」식(式)의 학습방법도 전통적(傳統的)으로 이용되고 있다.
파자(破字)란 한자를 깨뜨리고 합쳐서 살펴보는 문자 유희(遊戱)의 성격을 띤 것으로, 오랜 기간 동안 구비전승(口碑傳承)되어오면서 수수께끼 형식 외에 기발하고도 해학적(諧謔的)인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어, 효율적인 한자학습은 물론 지적(知的)인 희열감을 맛보게 해주고 있다.
1. 두 마리의 개가 싸울 듯이 말다툼하다 끌려간 곳은?
감옥
獄(감옥 옥)자를 보면 두 마리 개(犭 + 犬)가 싸울 듯이 말다툼(言:말씀 언)하고
있는 모양이다.
2. 병아리가 상주 된 자는?
醉(취할 취)
醉자는 酉(닭 유)와 卒(죽는다)의 합자인데
닭이 죽으면 병아리가 상주가 되지 않는가!
3. 돌 위에 명필과 명문장가가 함께 앉아 있는 자는?
碧(푸를 벽)
碧자는 石(돌 석)과 王(임금 왕)과 白(흰 백)의 합자인데
王은 王羲之(왕희지)의 王, 白은 李太白(이태백)의 白으로 해석한 것이다.
4. 분명히 사람인데 벌레 충(虫)자가 들어간 글자는?
蠻(남녘오랑캐 만)자이다.
蠻자는 분명히 사람을 가리키는 글자이지만 벌레 충가가 들어 있다.
5. 11일에 곤장을 메고 가는 글자는?
者(놈 자)자다.
者를 파자하면, 十, 一, 丿(삐침 별:곤장), 日이 된다.
6. 혹이 주렁주렁 산처럼 생긴 병은?
癌(암 암)이다.
癌자를 보면 혹이 주렁주렁(品:물건 품) 산(山)처럼 달려 있는 병이 아닌가.
7. 칠십노인의 입이 왼편에 있는 자는?
嗜(즐길 기)자이다.
嗜자는 늙은이(늙은이 기 = 70세 노인) 옆에 입(口)이 있는 글자다.
8. 물고기 스물 두 마리를 가리키는 자는?
圭(홀 규/모 규)자이다.
圭자를 파자하면 十一이 두 번(十一十一 = 圭)이 된다.
9. 섰다 섰다, 왈왈, 삐치고 제치고, 삐치고 제치는 자는?
競(겨룰 경/다틀 경)자다.
競자를 파자하면 立(설 립) 둘, 曰(가로 왈) 둘, 삐침(丿), 제침(乚)이 둘이 된다.
10. 벼를 버리면 어떻게 되나?
드물어진다. 稀(드물 희)
稀자는 禾(벼 화:벼)를 바란다. 希(바랄 희)의 뜻.
즉, 농부가 희망하는 데로 거두는 일은 드물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