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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한자

26. 음덕양보(陰德陽報)

작성자昊山|작성시간16.04.29|조회수65 목록 댓글 0

□사자성어(四字成語)□

 

26. 음덕양보(陰德陽報)

응달 陰 덕 德 볕 陽約 갚을 報

 

 

남이 모르게 덕행을 쌓은 사람은 훗날 그 보담을 반드시 받음.

 

《일기고사(日記故事)》에 있는 이야기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장왕(莊王)의 재상이던 손숙오(孫叔敖)가 어렸을 때에의 일이다.

 

어느 날, 밖에서 놀다가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고 죽여서 묻어 버렸다. 그런 다음 집으로 돌아와 끼니를 거르면서 고민하였다. 이를 이상히 여긴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물었다. 손숙오가 울면서 대답했다.

 

“머리 둘 달린 뱀을 본 사람은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아까 그걸 보았습니다. 머잖아 나는 죽어 어머니 곁을 떠날 것입니다. 그것이 걱정됩니다.”

 

어머니가 물었다.

“그 뱀은 어디 있느냐?”

“또 다른 사람이 볼까봐 죽여서 묻어 버렸습니다.”

 

이 말을 다 들은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남모르게 덕행을 쌓은 사람은 그 보답을 받는다(陰德陽報)고 들었다.

네가 그런 마음으로 뱀을 죽인 것은 음덕이니, 그 보답으로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의 말대로 장성한 손숙오는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손숙오가 재상이 되자 초나라는 관료체제가 평화롭게 단합되고 나라 안의 풍습은 훌륭하게 유지되었다. 그가 병이 들어 죽음에 가까웠을 때 아들을 불러 유언을 했다.

 

“왕은 때때로 나에게 땅을 주고자 했으나 나는 그때마다 사양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왕은 너에게 땅을 주려고 할 것이다.

 

그때 너는 절대로 ‘기름진 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초나라와 월나라의 중간에 침구(寢丘)라는 높은 산지가 있다. 그 땅은 황폐한 땅이다.

 

그래서 누구도 이 땅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도록 보전하여 지닐 수 있는 땅을 그곳 이외에는 없다.”

 

손숙오가 죽자 왕은 과연 그의 아들에게 좋은 땅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아들은 좋은 땅을 사양하고 침(寢)의 구릉지대를 요청해 받았다. 그래서 그 후손들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계속 지닐 수 있게 되었다.

 

손숙오의 현명함은 불리한 것을 유리한 쪽으로 돌릴 줄 알고, 남이 싫어하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돌릴 줄 아는 데 있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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