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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한자

36. 망진자호(亡秦者胡)

작성자昊山|작성시간16.05.28|조회수175 목록 댓글 0

□사자성어(四字成語)□

36. 망진자호(亡秦者胡)

망할 亡 벼이름 秦 놈 者 오랑캐 胡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마다 미래를 예언하는 비결(秘訣)이나 도참설(圖讖說)이 전해오면서 일반 민중은 물론 상당한 식자층(識者層)까지도 이런 말에 미혹(迷惑)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망진자호(亡秦者胡)’라는 어구의 뜻은 ‘진나라를 망하게 하는 사람은 胡이다’ 라는 예언도 그 하나의 보기이다.

 

옛날 중국의 주(周)나라가 쇠퇴(衰退)하자 春秋時代가 있었고, 그 뒤에 戰國時代가 되니 수많은 제후국들이 세력을 확장하여 그 중에 진(秦), 초(楚), 연(燕), 제(齊), 위(魏), 조(趙)의 일곱 나라가 강대국이 되어 이 나라들을 ‘全國七雄’이라 부른다.

 

이 중에서도 진나라가 다른 여섯 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천하를 통일하였으며, 王이 된 정(政)이 시법(諡法)을 폐하고 처음으로 황제(皇帝)라는 칭호를 썼으니 그가 즉 진나라 시황제(始皇帝)이다.

 

그런데 당시 方士 노생(盧生)이 상주(上奏)하기를 “록도서(錄圖書)에 진망자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 하니

 

진시황은 ‘중국 북방의 호족(胡族)이 진나라를 망친다.’ 는 것으로 여기고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몽념(蒙恬)으로 하여금 30만 군대를 발동하여 북으로 흉노(匈奴)를 정벌하고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게 하니 위엄이 흉노에게 떨쳤다.

 

만리장성은 현금까지 세계의 不可思議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그 규모나 공법에 대해서는 말로는 다 할 수 없다.

 

진시황은 아방궁(阿房宮)을 상림원(上林園)에 짓고 수 백 명의 美女들을 宮女로 삼아 질탕(跌宕)하였고 雪上加霜으로 이사(李斯)와 조고(趙高) 등이 정치의 실권을 쥐고 용사(用事)하였다.

 

진시황은 영주산(灜洲山), 방장산(方丈山), 봉래산(蓬萊山) 등 三神山의 불로초(不老草)룰 구하려고 동남 동녀 500명을 선발하여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이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어서 결국 그도 13세(B.C.246)에 왕의에 올라서 재위 37년(B.C.210)인 49세 때 지방을 순수(巡狩)하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사와 조고가 시황제가 죽은 사실을 숨기고 변방의 장수로 있던 시황제의 장남 부소(扶蘇)에게 급히 입조(入朝)하라는 위조한 조서를 보내어 불러드렸다. 조고와 이사는 영문을 모르고 돌아오던 부소에게 다시 조서를 내려 자살(自殺)하게 하고 시황제의 죽음을 발표한 뒤 용렬(庸劣)한 둘째 아들 호해(胡亥)를 이세황제로 즉위시켰다.

 

그 뒤 조고가 다시 정적 이사를 구죄(構罪)하여 함양(咸陽)에서 요참(腰斬)하고 실권을 장악한 뒤 못난 이세황제는 허수아비가 된 채 많은 궁녀들과 가무로 정신을 잃게 하면서 조고 자신이 정치를 전횡(專橫)하니 나라가 잘 될 까닭이 없었다. 조고 자신의 세력을 굳히기 위하여 사슴을 二世皇帝 앞에 내놓고 말이라고 한 사실(指鹿爲馬)은 그 한 가지 예이다.

 

그리하여 결국 진나라는 二世에서 멸망했으니 胡亥가 망친 결과가 된 것이며 ‘亡秦者胡’란 말은 오랑캐인 호족을 가리킨 것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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