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사전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가끔 동료 문인들로부터 맞춤법, 띄어쓰기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헷갈리기 쉬운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때마다 덧붙이는 말이 "사전"을 활용하시라는 것입니다..
어제는 퇴근 무렵에 다음 주 월요일에 횟집에서 저녁 모임을 갖자고 하데요.
예전 학부모가 오랫만에 걸게 만나잔다면서요... ㅎㅎㅎ
저야 반갑지요.
걸판지다는 말 아시죠? 즐겁고, 흥겹고, 걸게 차려 푸진 자리를 뜻할 겁니다. 근데, 사전에서 '걸판지다'를 찾아보면 '거방지다'를 보라고 나옵니다. 거방지다의 뜻을 보면 「1」몸집이 크다. 「2」하는 짓이 점잖고 무게가 있다. 「3」매우 푸지다. 고 나옵니다.
저는 '거방지다'보다는 '걸판지다'를 더 많이 듣고 썼으며,
그게 귀에 익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는 거방지다만 있고 걸판지다는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시험을 보신다면 꼭 거방지다를 고르셔야 합니다. ^^* 실제 사람들이 어떻게 쓰건 상관없이 '거방지다'를 표준어로 고르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거방지다와 걸판지다 가운데 어떤 것을 쓰세요? 거방지다만 표준어고 걸판지다는 비표준어라는 게 이해가 되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