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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즐비하다 / 늘비하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9.06.28|조회수915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꽉 들어찬 아파트단지를 지나치자면 숨이 콱콱 막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촌뜨기가 어쩌다 대도시에 가면

즐비하게 늘어선 고층 아파트를 보고 "왜 이렇게들 모여서 살까?"

 "저곳 모두에 사람이 살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즐비'입니다.


뭔가 비슷한 종류가 줄지어 빼곡히 늘어서 있는 모양을 "즐비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영주장날, 원당로를 지나면서 그런 말을 실감하게 되지요.

'즐비'는 한자로 '櫛比'라 씁니다.

'比'는 두사람 혹은 여러사람을 줄지어 세워 놓은 모습이라고 몇 번 말씀 드렸습니다.

 

'櫛'은 머리를 빗을 때 쓰는 '빗 즐'입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즐문토기(櫛文土器)'라 하죠? 이때 쓰이는 글자입니다.

'줄문토기' 아닙니다. ^^*

 

'즐비(櫛比)'란 빗살처럼 빼곡하고 가지런하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가지런하지 않고 우후죽순 격으로 서 있는 것에는 쓸 수 없는 말이죠.

우후죽순 격으로 무질서하게 빼곡히 서 있는 것은 '늘비하다'라고 합니다.

질서있게 즐비하든

무질서하게 늘비하든지간에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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