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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지름길 /에움길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0.04.19|조회수6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는 저녁 나절에 엄니가 시골 작은집에 가시겠다고 해서

종숙모님과 집사람까지 모시고(?) 한바퀴 휘잉 둘러 왔습니다 ^^*

어디론가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인 '지름길'도 있지만,
"에워서 돌아가는 길"인 '에움길'도 있습니다.

000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돌길이나 두름길로 가자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돌길 : 돌이 많은 길)
(두름길 : 빙 둘러서 가는 길)

그러나 지름길이 꼭 바른 것 만은 아닙니다.
엔길이나 돌림길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엔길 : '에움길'의 옛말)
(돌림길 : 곧장 가지 않고 에도는 길)

선조가 낱말을 만들 때
무질러 가는 길이라는 뜻의 낱말은 지름길만 만들었지만,
에둘러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의 낱말은 여러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다 뜻이 있을 겁니다.
벼룻길로 가자는 것도 아닌데...
(벼룻길 :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

 

제주도 올레길, 소백산 자락길... 지금 전국에는 숱한 새길이 뚫리고 있습니다.

모두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빨리빨리가 아니라 천천히 걷다가 멈추어서 둘러보는 길..

이제서야 서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것을 깨달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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