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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정안수, 정한수 >> 정화수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1.05.22|조회수14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마음에 맞는 이들을 만나 즐거운 대화 끝에 거나해지면 노래방에 갑니다.
적당히 곡차 기운이 올라오니 저절로 흥이 솟구치거든요.
제 친구 하나는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가 ‘엽전 열닷 냥’과 ‘전선야곡’입니다.
요즘 신곡은 잘 몰라요.
전선야곡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노랫말은 맞춤법이 틀리면 안 되는데….
많은 사람이 그대로 따라 하는데….
노사연이 부른, 만남에 나오는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도 그렇고...

전선야곡은, 6·25전쟁 당시 발표된 진중가요죠.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하고 시작하는 노래 있잖아요.
그 노래 2절에 보면,
‘정안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전쟁에 나간 자식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죠.
여기서 ‘정안수’ 대신
‘정화수’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옆에 국어사전 있으면
‘정안수’나 ‘정한수’를 찾아보세요.
모두 ‘정화수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조왕에게 가족들의 평안을 빌면서 정성을 들이거나, 약을 달이는 데 쓰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길은 우물물은
‘정안수’나 ‘정한수’가 아니라 ‘정화수(井華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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